오늘 러샤 행 티켓 끊어놨었는데.... 이틀 전에 급 약속 취소되면서 빡쳐서 러샤행 티켓 놓음. ㅠㅠ


대신 갤에서 모비딕 영업당해서 갔다옴.
말도 안되는 나도 뮤지션 할인 받아서.. ㅋㅋㅋ (5년 전에 찍은 사진도 되더라. ㅋㅋㅋ)

굉장히 신선한 극이었어

이스마엘하신 신지호님 피아노 너무 잘쳐서... ㄷㄷㄷㄷㄷ 귀엽고. ㅋㅋ


퀴퀘크도..... 바이올린 엄청 멋짐. ... (목소리도, 몸도... 멋지더라. ㅋ)
바이올린으로 알바트로스 울음소리랑 고래울음소리 ... 그리고 작살 던지는거............ 정말 작살이더라......

극초반에 이스마엘이랑 퀴퀘크랑 같이 연주하는 부분 정말 좋았음.

플라스크.. 연기 잘하심. 깨알같은 연기들... ㅋㅋ
스텁.. 사투리 연기.. ㅋㅋㅋ
플라스크랑 스텁 함께 하는 부분들 재밌고..
스타벅 1등항해사. 기타 맡으셨는데 악기 다루는 부분은 다른 배역보다 굉장히 적게 나와서 좀 아쉬웠어.
에이헙선장님은 목소리가 좋아. 고집불통 선장님...... 고래 머리(?) 흔들흔들 하는 부분 인상깊었고..

네레이드 약간 목소리가 잠기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괜찮았어..


음.. 사실 스토리는 별 거 없고 약간 읭? 하는 부분도 있긴 했어. 드라마가 잘 짜여진 극이라는 생각은 아닌데..
뭐 이건 모오락도 개연성없이 퉁 퉁 튀는 느낌이었으니...

그런데 장면 장면 표현하는데 굉장히 공을 들인 극인 것 같아.

무엇보다 악기로 음악을 연주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래, 작살 등등 여러가지를 형상화시키는 것이.........
좋았어

배우들이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서 그런지 노래나 발성, 연기는 약간씩 모자란 부분이 있어보였는데
그다지 극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

퀴퀘크 역이었던 콘은 바이올린 연주도 쩔고............ 연기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좋더라.
더불어 몸까지.. ...

그리고 무대 디자인 멋있었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ㅎㅈㅇㅇ; 모비딕 볼 만합니다.



덤으로 오늘 찍은 커튼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