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미는 후기가 잘 없어서 나도 한번 써봐.
반정도 휘발돼서 극세사는 불가능하겠지만..

캐슷은 ㄱㅎ프랭크/건명해너티/정열아빠/전수경엄마/우리브랜다였어.
ㄱㅎ, 정열배우님, 건명옵은 오늘 처음보는거였고.


ㄱㅎ프랭크.
삼총사때 보고 노래 괜찮았던데다 횽들이 프랭크 넘버들도 들을만하대서 기대하고 갔는데, 역시 잘하더라. 내 취향이었어ㅋㅋ
얼굴도 잘생겨서 노래할때 눈즐겁고 귀즐거웠음.
근데 대사 여러번 놓치더라? 캐치미 회전문 도는 정도는 아니라도 몇번 봤는데,
내가 기억하는 거랑 달라서 깜짝깜짝 놀라면서 봤어.
캐슷이 달라져서 다른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횽들이 딕션 좋다 그랬었는데 난 그닥; 오늘 여러번 뭉개지고 버벅대고.. 내가 기억하는 규타냥때와 달랐어ㅜㅜ
듣자하니 컨디션 안좋다는거 같던데, 오늘이 ㄱㅎ프랭크 첨이었던 나는 멘붕..
그래서 많이 휘발됐어.. 걔 발음 뭉개질때마다 강제 현실입갤 ㄷㄷ
잡아논거 두번 더 있는데 담엔 안그러면 좋겠다;;
쨋든 노래는 갑. 내가 본 프랭크들 중에 노래는 ㄱㅎ이 젤 좋았어.
이것도 역시 개취겠지만, 뮤지컬 볼때 연기보단 노래가 중요한 횽들이라면 후회 안할듯해.

건명해너티.
사실 내 개취는 법래해너티야. 쫙 깔린 저음에 박력있고 절도있는 춤이 확실히 내 취향..
그치만 건해너티도 괜찮았어. 노래가 내스탈이 아니고 가벼운 형사 캐릭터도 법래옵 본 뒤라 너무 달라서 어색했는데
해너티의 어리버리한 면이랑 코믹한 부분이 잘 살아서 많이 웃으면서 봤어.
근데 건명옵 왤케 잘생겼어? 너무 잘생겨서 무대에 빠질뻔했어
객석 가까이로 여러번 오더라고. 건옵에게 몸 던져서 관크할뻔..ㅋㅋㅋ

정열아빠.
정열아빠 너무 따뜻해! 내아빠 해주면 좋겠을 정도로 프랭크한테 다정하더라.
노래도 역시 잘하시고 분위기도 좋고. 레스토랑 씬에선 ㅇㅇㄷㄹ 해외팬들을 위해 손가락 튕기란 멘트도 영어랑 일본어로 추가해주시던데ㅋㅋ
다만 난 그때 현실입갤.. 아 나 ㅇㅇㄷㄹ 공연 보고있구나.. 이랬다는거;;
해너티랑 술집 씬에서 나갈때, 프랭크 어디있니 내 아들아 보고싶다! 할때, 난 그땐 이희정배우님이 더 좋더라.
그분이 더 아들에 대한 애잔함있는 아버지 느낌을 잘 살리신듯. 이희정배우님으로 볼땐 몇번 거기서 울었거든.
오늘은 내가 휘발휘발 그런 상태라 몰입을 덜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근데 노래하는거 들으니 역시 좋고ㅋㅋ 법해너티랑 정열아빠 둘이 술집씬 하는거 보고싶어지더라.

전수경엄마.
예전에 보고 목 너무 안좋으셔서 듣기 좀 그랬거든. 난 연기보다 노래인 편이라;
오늘 다시 보니까 목 괜찮으시던데? 연기도 더 무르익으셨고, 목 많이 회복돼서 좋으셨어.
브랜다 푼수엄마 역할도 너무 잘하시고, 파올라 넘버에서도 느낌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수경씨가 좋은거같아.
노래 깨끗하게 불러내는건 확실히 서지영씨가 좋은데, 찐득한게 부족하더라고.

브랜다.
우리브랜다 전에 너무 떽떽대서 거부감있었어;
그땐 앞쪽에서 봤는데 스피커 소리도 크지 너무 떽떽대지. 귀가 아플정도라 한쪽 귀 막고 들었거든;
이젠 그러는거 없어져서 너무 좋았어.
브랜다는 세 브랜다 다 괜찮았는데, 써니브랜다는 귀엽고 웃긴 대신 노래가 감정이 부족했고 다나브랜다는 무난한 정도?
우리브랜다는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해서 보기 편했어. 몰입도 잘되고.
오늘도 울었는데 그냥 눈물 또르르 정도 아니고 마지막엔 울먹울먹 얼굴 찌푸리는데 나도 같이 울었잖아.

그리고 앙상블들.
캐치미 볼때마다 앙상블에 감탄해! 엠뮤 작품중에 앙상블이 이렇게 한결같이 마음에 드는건 처음이야.
특히 언니들 진짜 최고.. 목소리 찐하고 착착 감기는게 아주 좋더라.
아직도 옷은 볼때마다 민망하지만; 눈둘데를 못찾겠어;
공연 횟수가 너무 많아서인지 목상태 약간 불안불안한 언니들 있긴 하던데,
예전 성남삼에서 앙상블의 악몽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엠뮤는 앙상블들한테 진짜 백번 절해야돼. 극을 반은 살려주는게 앙상블들이니까.



오늘은 커튼콜 막더라. 남자 어셔가 계속 돌아다니면서 찍지말라고 큰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