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로 동숭 아트 센터 동숭 홀에서 연극 아버지 이순재 배우님의 막공을 보고 KFC에서 치킨을 먹고 혜화 로터리 역에서 140번 버스를 탔어

혜화 로터리 역까지만 해도 승객이 별로 없었는데 그 다음 역에서(역 이름 모름) 사람이 많이 타서 그 때 탄 사람들 대부분이 일어선 채로 갔지

내 앞으로  남녀 둘이 왔는데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연극인지 뮤지컬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공연 관람 후의 관람평이라더라고

과연 무엇을 관람 했을까 했지

여성 분께서 공연 어땠냐고, 괜찮지 않았냐고 하니 남성 분께서 모비딕보다는 낫다고 했어 ㅋㅋㅋㅋ(이건 뭐 개인의 취향이니까)

그 다음에 여성 분께서 흥행이었나 흥행성이었나 어쩌구 저쩌구 하니까

남성 분께서 매니아 층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어느 작품도 비록 흥행 하지 못했지만 딥디는 굉장히 성공했다고 했어

그러자 여성 분께서 매니아 층에게 기대면 쓰릴미 꼴 난다며, 매니아들은 쓰릴미가 자신들만의 것인줄 안다고 했어

이때부터 아무리 자기 자신의 주관이라지만 조금 불편했어 말하려면 적어도 제대로 좀 알고 떠들지 그것도 공공장소에서 ㅡㅡ

이런 견해 가지고 있는 뮤지컬 관객도 있나 했지

여성 분께서 마지막에 종이 쫙 뿌릴 때 멋지지 않냐고 하길래 그때 뙇 아 솜이구나 했어

그 다음에 음악 감독님께서 내년에 스팸어랏이 올라 온다고 했는데 당연히 난 오늘 솜은 못 봐서 모르겠는데 변감님이 그런 말했어???

그러더니 음악 감독님께서 내년에 스팸어랏 올라 온다고 했으니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확정 된 것도 아닌데 글이 쫙 올라오겠다고 말하더라고

연뮤갤 무시하고 깔보는 듯해서 굉장히 불쾌하더라 ㅡㅡ

그리고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는 우리 대표님이 식당에서 식사하시면서 정성화 라만차 어쩌구 말씀하신 거 옆에서 듣고

정성화가 라만차 한다고 기정사실처럼 글 쓴다고 하더라고

나도 갤에서 분명히 그 글 읽었는데 절대로 기정사실처럼 말하지 않고 그냥 식당에서 신댚 봤는데 성화옵 라만차 얘기를 들었다고만 한 걸로 기억하는데 어이없더라고

그 이후로는 뮤지컬에 관련 된 말은 안했어

내가 일부러 엿들으려고 해서 들은 것도 아니고 버스에서 내가 앉은 자리 바로 앞에 서서 말해서 들을 수 밖에 없었던 거야

그리고 대화 내용 보니까 쓰릴미 크레이지 사태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매니아들에 대해서 좋지 않게 말할 때도 어이 없고 화나던데

라만차 올리는 제작사 대표 보고 우리 대표님, 우리 대표님 거리는 거 보니까 분명히 그 제작사 직원 같던데 매니아들에 대해서 그 따위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고 함부로 지껄여 대다니 굉장히 불쾌하네(feat. 블루 스퀘어)

쓰릴미 크레이지 사태 이전부터 이 동네 관계자들이 직업 의식 따위는 없고 고객들은 호구 취급하는 건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쓰릴미 크레이지 사태에 대해서도 저 따위로 밖에 생각하고 여전히 관객 모독할 줄은 몰랐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