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로 사는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어제밤엔 잠이 잘 안왔어.. 총막 참 분위기 좋았지
무엇보다 내꿈왕때 박수 다같이 치던게 기억에 남아...매번 그러고 싶었는데ㅋ
악교때도 프랑스처럼 꺄~ 익룡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마음 뿐ㅎㅎ
총막 악의 교향곡은 왠지 처음부터 많이 슬퍼보이는 악교였네.

애드립도 지나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깨알같이 재미를 준 것 같고.
관객석-배우들 에너지가 마구마구 느껴졌던 것 같아.
회전문이 처음은 아니지만...이렇게 작품 자체와 배우들 모두에게 애정을 가지게 된 건 모오락이 처음인 것 같다
처음엔 대구 방송국에서 제작한다는 얘기 듣고, 좀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역시 기우였네...
초반 사인회 진행이나 홍보 면에선 아쉬운 점도 물론 있었지만, 여러 면에서 참 개념이었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TBC야~
TBC 관계자 분들(특히 서국짜응님^^) 모차르트 오페라 락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음...막공 인사 때, 원캐스트였던 배우들과 밤공 마친 배우들 인사말이 없어서 조금 서운했어
모오락의 보석!! 진아 디바, 언제나 옳았던 륜희 난넬,
매번 업그레이드 되는 애드립으로 극의 재미를 살리셨던 열석 로젠베르크 백작님(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ㅋ),
사납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엄마 현선 세실리아, 귀여운 아빠 원령 프리돌린,
쓰리모촤 많이 사랑해주신 이주 안나마리아, 어제 다~람쥐 애드립이 빵터졌던 준오 여관주인,
등장하면 내 시선을 뺏어가는 영완 광대오빠, 깨알 같은 소피와 요제파, 모오락의 꽃! 댄서들도…(사자머리 오빠 사랑합니다ㅠㅠ),
뒤에서 코러스 해주시는 싱어분들도 있구나. 후견인으로 등장할 때 깃털 공격으로 큰 재미를 준 재현 대주교, 목소리가 참 좋은 승조 다폰테,
깨알같이 등장하는 우리 이주 스테파니경!(막공때 빅 재미 감사드려요ㅋ)
그리고 롹삘 충만 카리스마 넘치는 신파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던 아름다운 민주 알로이지아, 이제 배우라고 불러주고 싶은 해리 콘스탄체,
마지막으로 늘 멋진 모습으로 눈호강, 귀호강, 하트어택 시켜준 준현 살리에리…한마디씩 꼭 듣고 싶었지만…

어제 그렇게 신나게 끝나다니…다들 내년에도 돌아올거라 그런거죠?? ^^
그래서 그렇게 후다닥!! 냉큼!! 부리나케!! 끝내고 들어간거라 믿고 싶네요.

새로 연습한 커튼콜도 보여주셔야죠 ㅠㅠ 나 늦게 들어갈 각오하고 간건데ㅠㅠ

무엇보다 서국짜응님 앞에 나오셔서 OST와 DVD 발매는 언제쯤이라고 한말씀 해주시기를 바랬는데…

많이 서운하고 먹먹할 줄 알았는데, 정말 고촤가 막공을 해서 다행이라 생각드는게…

극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막공 잘 볼 수 있었고, 눈물 대신에 웃으면서 모오락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2월 14일 프리뷰때는 완벽한 노래로 많은 감동을 받았었는데…
어제 막공때 보니까 연기도 정말 많이 늘어서 정말 좋았다. 정말 이제 고촤로 보여요! (그리고보니 어젠 고매미 아니었네ㅋ)

짧은 기간에(짧다구요ㅠㅠ) 내가 돌 수 있는한 회전문 돌아서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덜하다…...는 개뿔 ㅠㅠ
다들 웃으면서 신나하니까 다음주에도 계속 하고 있을 것만 같잖아~

내년 가을에 올라온다니 기대도 되지만…
초연 모차르트들, 살리들, 콘스탄체, 알로이지아, 난넬, 백작님, 디바, 댄서들 애정했던 마음 만큼은
계속 간직하고 추억하면 살 것 같아…잊지 못할거야.

이제 좀비에서 벗어나 좀 있으면 끝날 이 봄도 좀 느껴보고…인간답게 살아야지

그리워지면 그리운 대로 추억여행 하며 모오락 보낼 것 같아. 아주 천천히…

이제 갤도 조용히 눈팅하던 시절로 돌아가려고…

좀비들 그동안 새벽에 달리느라 고생 많았고…정말 은혜로운 횽들 덕분에 극세사 일기ㅋ와 사진들, 컷콜 영상들 볼 수 있었어

다들 고마워! 모오락은 다시 올라온다니까 그 때 되면 다시 좀비로 만날지도 모르겠네.

모차르트 오페라 락 만만세! 정말 올해의 최고의 공연이 되었다고 나 좀비는 생각해요ㅋ

초연 모오락 잊지 못할 거에요!! ㅠ_ㅠ

다음에도 이 배우들로(못 돌아올 배우들도 분명히 있지만ㅠㅠ) 다시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