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때만 2번보고 본 공연은 처음인데.. 횽들이 갈때마다 매번 바뀐다고 했을 때.. 
아무리 창작초연이라도 이런 식으로 준비도 안끝난 공연을 제 값 주고 봐야하나 어이털렸거든ㅋ 근데 오늘 보니까 존니 좋아서ㅠㅠㅠㅠㅠ  섭범구가 나를 울리네ㅠㅠㅠㅠ 앞으로 이 조합만 백번보고싶다ㅠㅠㅠㅠ 근데 미니황구도 좋은데 어쩌냐

범사담 처음 봤을 때 엄마 사담한테 네이슨 냄새나요;; 하고 혼자 싸우고 왔는데
오늘 보니까 완전히 사담 그 자체로 미친 로딩ㅠㅠㅠㅠㅠ 내가 진성 제일 핥고 그 다음에 열이.. 사담은 써드였는데 오늘 완전 사담 위주로 닥빙해서 봤어ㅠㅠㅠㅠㅠㅠ 범시 미친 것 같았다 오늘ㅠㅠㅠㅠ 

내가 호갱이긴 인정하기 싫은데.. 담이가 열이 옷지은거 디피 하는거랑ㅋㅋㅋ 진성 쇼파에서 옷 던지는거는 빠진 게 더 좋은 것 같아
일단 옷걸이 거기 있었던 게 좀 생뚱 맞았었고ㅋㅋ 불필요한 동선 줄어들어서 좋다~~ 난 근데 아직도 너무 쓸데없이 계단 오르락 내리락하는거 심한 것 같음

옷도.. 진성이랑 담이가 각자 옷을 준비하는거랑, 진성이 담이 옷 확 내던져버리는 거.. 그게 뭘 상징하는 건 알겠는데..
담이가 열이 찾으러가면서 굳이 진성이랑 함께 있는 공간에 옷 두고 오는 게 좀 그것도 이상하다고 치면 이상했거든....
근데 옷을 아예 전달할 엄두 조차 못내고ㅠㅠ 열이 손에 못전해진다고 생각하니까 더 아련터지고ㅠㅠㅠㅠ
오늘 그 장면 범시 연기가 개쩔어서 시바ㅠㅠㅠ 옷 두손에 꽉 쥐고ㅠㅠ 위 올려다 보면서 눈은 울고 있는데 허탈하게 웃으면서ㅠㅠㅠ 이게 현실이구나.. 직시하는 장면 진짜 가슴 후벼팠다ㅠㅠㅠ 부를 수 없는 이름 부르는데 진짜ㅠㅠㅠㅠ

그리고 오늘 대종시랑 열 원영진성 세사람이 부르는 앞날 진짜 간절하드라ㅠㅠㅠ 
대종 호구어르신ㅠㅠㅠ 이제 너무 여왕님 사랑하는 것 같아서 좋음

또 섭열이 옷 벗고 거절할 때 뭐라↗↗↗ㅋㅋㅋㅋ그  말이 내말보다 중하단 말이냐!!!!! 원영진성 여기서 궁궐 후궁들이 투기하는 모드였ㅋㅋㅋㅋ
완전 카리스마는 미실급이었는데 그깟 남자기생이 뭐라고 질투에 사로잡혀서 멘붕  모습 진짜 좋더라ㅋㅋㅋㅋㅋ 나 여기서 완전 꽂힘ㅋㅋㅋ 
처음 봤을 때도 원영진성 쩔긴했었는데 너무 독해보였거든.. 근데 오늘은 왕으로서 카리스마랑 사랑받지 못하는 여인의 아픔이 젖절하게 분배되서 좋드라ㅠㅠㅠ
그리구 저번에 좀 싸웠던 '얼굴'에서도 '내곁엔 아무도 없구나~~'하고 조명 나가는 거 진짜 닭살돋았어ㅠㅠ 아직 본격적인 갈등 시작도 안됐는데 진성보니까 막 눈물났음... 나 이제 원영진성 존나 좋아서 막 피칠갑을 한 피부병 얼굴이 이뻐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공연의 단연 베스트는!!!  진성과 담이 독대+ 니가 아니면!!!!!!!!!!!!!!!!!
미니사다미는 물가에 내놓은 애같았는데.. 범시 부들부들 떨면서 딱 할말 다하면서 조용한 카리스마로 맞짱뜨는 모습 대박ㅋㅋㅋㅋ 진성 기에도 절대 눌리지 않아서 대사 치는데 두사람 호흡 완전 예술ㅋㅋㅋㅋ진성이 받아치면서 또~ 또~ 하면서 돈꾸러미 던지는 데 쌍코피 흘림..
'걱정은 거두고 가고 될것이다~' 여기서 팜므파달... 표독스러움ㅎㄷㄷ
호구어른은 계단 밑에서 얼굴가리고 한숨 쉬는 연기도 깨알같았고..
'소인 비록 미천한 놈이나!!!! 무엇이 길인지 압니다!!!!' 이때부터 이미 죽을 거 결심한 것 같았어.. 범시 오늘 개쩔!!! 아~~다시 보고싶다

그리구 붓글씨 레슨 받을 때 왜 그렇게 우냐ㅠㅠㅠ 열이가 딴데만 보면 계속 울더라ㅠㅠㅠ 뒤돌아서 계속 눈물 닦고ㅠ
이게 만약 실제 상황이었다면 열이 걍 넌 씨눈임ㅎㅎ

이 길 넘버는 왜 뺀거야 시바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이 넘버 중에 제일 좋았는데 개짜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담이 죽고나서 좀 늘어지는 감정선이 깔끔해지긴 했는데
그니깐-> 프리뷰때는 절벽에서 옷주으며 한번 울고, 이 길 부르면서 또 울고, 금성작무 추며 또 울고ㅋㅋㅋㅋㅋ 세번 우는 열이 애도드림ㅋㅋㅋ
확실히 이길이 빠지고 바로 금성작무로 넘어가니까 몰입력은 좋아서
그 부분에서 딴 생각하고 현실입갤하게 되는 건 좀 들했던 것 같긴 한데.. 이건 내가 재관람이라거 그런 건지 알 수가 있나??
차라리 춤을 빼면 안되나!!! 그럼 앞에서 춤 아무한테나 보여주는 거 아니라고 하는 장면이 좀 그런가 싶기도 한데 여러모로 멘붕이네ㅠㅠ
암튼 그 부분 좀 어뜨케 해봐 진짜 연출측ㅠㅠㅠㅠㅠㅠ 이 길 레알 좋은데ㅠㅠㅠㅠ 관대 때 누가 이 얘기 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