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몇 년 전에 위키드 넘버를 우연히 유투브에서 듣고 푹 빠져가지고
그 때부터 씨디도 사고 대본도 구해서 읽고 암튼 그랬단 말이야
그리고 뮤지컬 줄거리를 완전히 숙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뙇! 읽었는데...!

멘_붕-_-......

등장인물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이야기잖아...!!!

암튼 예습하려고 원작 있고 간다는 횽들 더러 있는데 정말 비추한다.

내가 알고 있는 줄거리랑 왜 다르지? 이러면서 줄거리 못 따라가고 정신없게 관극할 위험이 있어.....

나도 책을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줄거리를 말하자면(주의:의식의 흐름 기법. 정신없음)

엘파바는 초록색으로 태어난 아이. 쉬즈 대학에 입학하는데 애가 좀 유별남.
거기서 갈린다라는 애랑 같은 방을 쓰면서 좀 갈등도 있는데 나중에 좀 친해짐.
쉬즈 대학에서 윙키족 왕자 피예로도 만나고
(뮤지컬과 다른건 애초에 피예로는 쉬즈 대학에 올 때부터 집에 정략결혼한 마누라를 놔두고 온거임)
암튼 나름 평화로운 대학생활을 보내다가
자기가 존경하던 염소교수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남.
배후에 반-동물 세력이 있다는걸 알고 조사를 요구하지만 모리블 총장이 반대.
그리고 에메랄드 시티에 가서 마법사를 만나는데 마법서 갖고 도망침.
근데 웃긴건 애초에 엘파바가 그렇게 뛰어난 마법재능을 갖고 있다는 설정도 아님. 마법서 있어도 지가 그거 쓸 줄도 잘 모름.
엘파바는 에메랄드 시티에서 아나키스트 운동을 하면서 살아감.
근데 어느날 동창인 피예로를 뙇! 만남. 몸과 마음을 통함..(ㅇㅇ..불륜..;;)
근데 저항운동하는 엘파바의 집이 발각됨. 그 때 엘파바 집에 있던 애꿎은 피예로가 살해당함.
엘파바는 암것도 모르고 집에 왔는데 어머 ㅅㅂ 피예로 죽었네?
기to the절.. 1년 넘게 사경을 헤매고 정신 못차림.
정신 차려보니 에메랄드시티의 수녀원.
수녀원에 몇 년 있다가 떠나서 피예로의 고향으로 감
그 때 수녀원에서 같이 가라고 '리르'라는 남자애를 딸려보내줌.
엘파바는 리르가 지 아들인지 궁금해함. 근데 궁금해하는 거에서 그침. 별 관심도 없음.
피예로가 죽은 후 1년동안 거의 식물인간 상태여서 그 때 뱃속에 애가 있어서 애를 낳았다고 해도 모를 일.
암튼 '키아모 코'라는 피예로의 고향 성으로 가서 그 사람 마누라와 처제들을 만남.
피예로 '대학 친구'라고 말하고 그 집에 눌러앉아서 몇 년 살음.-_- 제대로 민폐임
여전히 리르한텐 별 관심도 없고 맨날 방에 틀어박혀서 마법서 해독하고 원숭이한테 말 가르침
한편 글린다는 부잣집에 시집 가서 육덕진 아줌마가 되어가는 중.
근데 어느날 지 동생이 별 시답잖은 꼬마년 집에 깔려 죽었고 글린다 상년이 유품인 구두를 꼬마애한테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됨.
(아.. 이때 보크도 잠깐 나오는데 보크는 그냥 흔녀랑 결혼해서 평범하게 지 가정 꾸리고 잘 사는 중임.
작가가 이 장면을 굳이 집어넣은 이유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처음 오즈에 떨어졌을 때 친절하게 환영해준 먼치킨 이름이 '보크'라서
그거랑 싱크 맞출려고 ㅇㅇ)
분노해서 그 꼬맹이 쫓아감. 근데 결국 오즈에 음모에 의해 역관..광 당하던가?
솔직히 이부분 기억이 좀 안난다..
암튼 이때 허수아비를 보고 사실 피예로가 살아있고 저 허수아비로 변장해서 나한테 오는 중이라고
망상.. 하지만 팽이 돌리는 짓에 지나지 않음.
결론은 녹아버림..ㅇㅇ 뮤지컬처럼 다시 살아나고 그딴 거 없어. 엘파바나 피에로나 100% 죽은거..

여기까지가 한국어로 번역된 거 1,2권 줄거리일걸?? 내가 읽었을 때랑 편집을 다르게 한 권으로 합쳐서 출판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3편은 그 '아들로 추정되는' 리르 이야기.
여기서는 리르가 엘파바처럼 저항운동하고 다니는 얘기였던듯....?
어쩌다 어떤 여자애를 떠맡게 되는데 알고보니까 애가진 여자였음. 리르애라고 주장. 환장할 노릇. 애를 가질만한 일을 한 적이 없음
근데 얘가 며칠 어디 갔다오는데 그 사이에 여자애가 출산. 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음. 피랑 담요.. 막 이런 분만의흔적밖에 없음.
담요를 집어드는데 그 안에서 뭐가 떨어짐.. ㅇㅇ 갓난애기.. 여자애임.. 근데 그 여자애 초록색(!!!!!!!!!!!)->요렇게 끝남-_- 어쩌라고 작가양반


몇 년 전에 찾아봤을 때 기억으로 한국어로 번역된거 여기까지고 원서는 한 권이 더 있는데 그건 겁쟁이 사자 이야기.
음.. 뭐 쓰고 나니 되게 정신없네

ㅎㅈㅇㅇ 뮤지컬과 책은 내용이 전혀 다르다
ㄷㅈㅇㅇ 책 읽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