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야? 너야? 니가 개껌을 씹어?

미안~^^ (핏. 말만 미안한 황구다미)

섭성 보고서 열이 얘기만 하고 넘어가기 아쉬워서 담이 글도 쌈ㅎㅎ

어떤 횽이 말한대로 열이 마음의 해와도 같은 존재인 사담이 황구다미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담이가 점점 뭔가를 알아가고 있다는게 섭성이 더 슬퍼지는(뒤끝이 생기는ㅠㅠ) 요소중의 하나인것 같아.

어제 여부인한테 머리채 잡혔을때 눈을 반쯤 내려 뜨고 어른같은 표정을 짓는데 순간 헉-했었거든.
백치같을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던 녀석이 어느새 저런 표정도 지을줄 알게 됐구나 싶어서ㅠㅠㅠㅠ
술에 취한 꿈에서 놀자고 징징거리는건 여전한데 그것도 자신이 자란 모습을 감추려 드는 모습같기도 하더라고.
열이도 담이를 순수 그 자체로 지켜주지 못한걸 되게 안타까워하는 느낌을 받았고..((((내 느낌)))))

그리고 네가 아니면에서 원영진성이 왜그렇게 더 독하게 굴었나 생각해보니까
황구가 열이 씨를 배었다고 얘기하는 진성을 너무 대놓고 오랫동안 쳐다봐서 그런것 같아.
전에는 눈도 잘 못 마주치더니 바들바들 떨면서도 원영진성 눈을 쳐다보는데
가뜩이나 황구를 하찮은 존재로 여기던 원영진성은 빡칠만도 했을듯.
황구는 그때 무서움을 잊을 정도로 진성의 임신이 의미하는 바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된 느낌이었음.

부르지 못하는 이름에서 열이 얼굴 훔쳐보면서 몬나니 얼굴 되는건 여전히 좋았고,
술에 취한 꿈 맆에서 열이 얼굴만 봐도 울 것 같은지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하는건 더 슬퍼졌어.
암만 봐도 저거 열이 놔두고 혼자 죽으러 가는게 슬프고 무서운 것 같은데
그래도 열이 위한답시고 몬나니 얼굴로 내색 안하려고 울음 참는게 짠해서 원ㅠㅠㅠㅠㅠㅠ
열이도 마지막으로 본게 담이의 몬나니얼굴이라서 더 서럽게 운것 같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엔 또 어떤 모습이 바뀌어져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이야.
황구다미가 너무 자라버려서 모질미가 사라지면 슬플것 같음ㅋㅋㅋ큐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