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극 애정페어 보겠다고 순천까지 기어온 나 자신아 칭찬해주고 싶다ㅠㅠㅠㅠㅠ

일이 늦게 끝나서 지연 각오하고 왔는데ㅠ버스도 졸라 빨라ㅋㅋ 한 3시간40분만인가 도ㅋ착ㅋ플북이라고 하기엔 브로셔급이었지만 공짜로 준 보라색표지 보자마자 기분이 확 좋아졌어ㅠㅠㅠㅠㅠ

그간 지방공연마다 관크에 개거품 물었었는데.. 앞쪽은 관크 별로 없었다.. 뒷쪽에서 애새끼하나가 희미하게 찡얼거리는 거 빼고

공연장도 무슨 예술회관이길래 솔까 음향은 기대 안했는데.. 동굴만 아니어라 했단 말이지~~ 근데 이 정도면 선방!!!!! 엄마ㅠ순천은 좋은 곳이었어여

가끔 지현엄마 고음 감당못해서 터지는 거 빼고, 사운드가 풍성하거나 빵빵한 맛은 없는데 선명하게 귀에 꽂힘ㅋㅋㅋ 모든게 다 사라져할때 피아노 소리 완전 맑고 고운 소리ㅋㅋ피아노광고 떠오름ㅋㅋㅋ (근데 피아노 무대에서 사라졌든데 어디로 실종?) 망각의 노래 돌림노래도 이렇게 깨끗하게 듣다니 연강홀 각성해라ㅋㅋㅋㅋ완벽한 짝 맆도 원래 한사람 목소리는 묻히기 마련이었는데 오 헨뤼!! 오댄!! oh oh 여긴 어디???

단차는 시망이더라.. 단차가 한 10cm도 안되보임.. 그래도 무대가 높아서 지장은 없지만 앞에 누가 앉냐가 볼불복일듯.. 2층은 생각보다 멀던데 그래도 극장이 생각보다 작음.. 1열도 완전 무대랑 가깝지는 않아서 우왕굳ㅇㅇ

그리고 오늘 김이한은ㅠㅠㅠ연캉홀에서도 대단했었지만 오늘 넘 감동먹어서 감히 레전이라 말해보고 싶다ㅠㅠㅠㅠ

지게 오늘 지대로 다크해서 소름돋아써ㅠㅠ 머리도 짧게 치고 안구에 기합이 팍들아간게 보는데 느낌이 샤톹 생각났다.. 근데 또 2막에선 너무 슬퍼 스스로 무너질 것 같았지ㅠㅠ

정열댄이랑 헨뤼 왜케 귀엽지ㅋㅋ오늘 개그 욕망 좀 보였다ㅋㅋㅋㅋㅋ 지현엄마 버전 산이 그리워ㅠㅠㅠ진짜 그리웠어여ㅠ보는데 1막부터 정줄놓음ㅠㅠ  

그리고 넌몰라에서 김이부부 파워게임ㅋㅋㅋㅋㅋㅋ 역시 더뮤는 세발의 피였어요ㅋㅋ 정열댄이랑 ㄱㅂㄹㅇ씬도 존나 부자대첩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내 차비와 시간 그 장면에 바치고 싶네요

소연나탈리도 이상하게 좀 감성적이었던 것 같아..꾸역꾸역 눈물 참느라 어쩜 파트에서 노래가 불안할 정도ㅠㅠ 빛 시작하기 전에 아빠 위로할때도 늘 씩씩했던 멘탈갑 캔디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진짜 슬프더라ㅠㅠ 그러고나서 두 부녀가 꼭 끌어안고 우는데 씨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솜솜했음

배우들도 커콜때 밝아보였고ㅠㅠ앞쪽은 스프링 기립이라 내가 다 기쁘더라ㅋㅋ 김이한 보내는 거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원없는 공연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릉흔다 넥투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