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영화와 뮤지컬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편집해서 보여주는 영상이 나오는 순간 눈물터질뻔했다
런쓰루 때의 아직은 어색하던 모습인데도 어찌나 그립던지..

이지혜작곡가님 솔직한 성격이시더라ㅋ
가사로 칭찬받았을 때 놀랐다고, 사람들이 가사를 유심히 들을거라고 생각 못해서 놀랐고 감사하다고 하셨고
가사 번역하는 과정에서 좀더 자연스러운 한국말로 바꾸기 위해 봄옵ㅋㅋ한테 막아줄 수 있냐고 허락받고 했다고ㅋㅋ
원어에 없는 표현으로 바꾼 것도 있는데 다 까먹어서 생각나는 거 하나 있다면서 얘기해주신게
막이 내리고 빈 극장가득 정적이 흘러도. 이 부분이래
저 아름다운 가사를 주시다니 고마워요ㅠㅠ

원미솔음감도 참 유쾌한 성격이시더라ㅋ
49번째 작품이었는데 길이보다 깊이를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애정이 엿보였음ㅋ

연출님이 개그포인트를 다 책임지시고 스터디도 책임져주시고ㅋㅋ
원작에 대해서도 연구 많이 하신 것 같더라구
불륜코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니까 이지혜작곡가님이 그거 땜에 연출님이랑 많이 싸웠는데 연출님이 남자는 그럴 수 있다고ㅋㅋㅋㅋ 아 빵 터졌네ㅋ
근데 그 후에 하신 얘기는 섬에서 스터디한거랑 비슷했어
이성과 논리로 이루어진 세상 속에 살다가 새로운 무언가를 접하고 호기심이 생긴거고 그 우연이 자꾸 겹치면서 정신적 사랑이 육체적 사랑이 되고 지바고가 성장해나가는 그런 이야기라고..

필석배우님은 지바고로 서실 뻔 했던 날 이야기 때문에 너무 웃겼네ㅋㅋ
그리고 파샤가 토냐를 보고 지바고를 놔준 이유를 물었더니
외국스텝은 부인이 있었네, 그럼 라라랑 별일은 없었겠군, 그럼가. 이런 디렉션이었는데 본인은 그거엔 공감 못했고
토냐를 보면서 라라를 생각했고,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서 보였다고 하심..

또 많았는데 생각이 안나네ㅋ 너무 웃어서ㅋㅋ

아무튼 지바고 얘기하니까 자꾸 지바고 보고싶다ㅠㅠ 재연 해줘요 봄옵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