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부를 때 강약 조절하는걸 열심히 연습해야할듯...

사람이 말을 할 때 다 강약 조절이라고 해야하나. 억양이란게 있어서
"그때 본 야구경기 있잖아~"라고 한다고 하면 그때본야구경기있잖아. 이렇게 그냥 활자를 쭉 읽는게 아니라
그때↗ 본↘야구경기 있잖아↗
그런 식으로 억양을 넣어서 말을 하는데

트촤 노래부르는거 보니까 뮤지컬 넘버는 처음이라 그런지
가사를 그냥 줄줄줄 부르기만 하지 딕션의 강약 저고 이런게 전혀 없으니까 이상하게 들린다.

들으면서 발성 좀 답답하고 콧창력인데 목소리는...그래 나쁘지 않은데
뭐가 이렇게 이상하지?라고 느꼈는데 발음을 강약조절을 못해서였구나 하고 느낌.
박자를 잘 못 조절하고 타이밍을 어렵게 가져가니까...

숨 쉴 타이밍, 끊어 발음하는 부분 등을 못 살리니까
어느 부분에서는 다다닥 붙어버리고
처음에 '시인처럼 말도+못+해' -> 이부분 완전 다다닥 흘러간다든지
'나는 장조 나는 %&*~' 이 부분에서도 강약을 줘서 끊어 발음하지 않고 그냥 책 읽듯이 주르륵 불러버리니까
노래가 쫄깃하지 않고 그냥 둥둥 떠다니는 기분? 아직까지 넘버가 입에 달라붙지 않은 느낌...


신인 배우들 중에서도 대사 칠때는 자연스러운데 노래만 시작하면 가사를 읊기에 바쁜 사람들 종종 보는데
얘는 첫 뮤지컬에서 모차르트라는 대작을, 그것도 엄청 짧은 기간에 맡았는데 발전될 수 있을까 의심스럽긴 한데...
단기간에 발성을 바꾸는건 이미 틀린 일이니 강약 조절하는거 좀 빡세게 연습해서 나오길 ...-_-

은 사실 내가 궁금해서 니 회차 3층 1열을 잡았기 때문에...제발...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