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앨빈과 조지와 자코브는 동일한 캐스팅으로 다음주에 예매해뒀는데, 쟝미쉘이랑 딩동이 이 캐스팅이 궁금해서(+첫인상으로는 이렇게가 내 취향일 듯 하여서 ㅎㅎ) 프리뷰 할인도 있겠다 해서 낼름 예매해서 다녀옴.

라카지오폴은 제일 유명한 한 곡만 들어보고 전체적인 줄거리만 대충 아는 편이었고 그냥 별 정보 없이 가서 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취향. 난 원래 신나신나-이런 뮤지컬도 좋아하고 약간 옛날 뮤지컬도 좋아하곸ㅋㅋ 대중없는 취향이긴 한데 여튼 음악도 좋고 무대도 예쁘고 배우들도 꽉꽉 채워주고 라카지걸이나 쟈콥 의상도 예쁘고 다좋더라.

앞쪽에 앉았는데 무대가 높은 편은 아니어서 보는데 지장 없었고 가끔 발 잘려보일 때도 있었지만 군무 보는 것에도 무리 없어서 좋았음 :)

내용이야 뭐 영화 버드케이지랑 같아서(물론 약간씩 다르지만;;) 내용은 패스하고 배우들 얘기만 쓰자면,


성화앨빈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사랑스러워 진짜ㅠㅠ 처음엔 사실 등장했는데 떡대가ㅠㅠ 등발이 장난 아니어서 잠시 엉_엉 했는데 보다보니까 그냥 앨빈은 이랬을 것 같아 ㅋㅋㅋ 그 손동작이나 걸음걸이하며 진짜 최고최고. 그리고 연기가 자연스러우니까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되더라능 ㅋㅋ 외모상으로는 정말 다현앨빈은 끝내주는 마담 자자가 되겠지만(정말 드레스 차림 예쁠 것 같아서 보고 싶어짐 ㅋㅋㅋ) 또 생각해보니 20살짜리 아들이 있는 엄마(!)로서는 성화앨빈이 나이대가 더 맞는 것 같아서 성화-경주 페어가 나이대로는 더 맞는 듯 싶더라능. 아무튼 상처받거나 그런 연기할 때 내 눈물 뚝뚝 ㅠㅠ 그래놓고 웃길 때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성화옵 갑이다ㅠㅠ 다른 작품에서는 사실 정성화씨가 막 내 취향이었던 적은 별로 없는데 이번 라카지에선 정말 좋았음. 어서 또 보고 싶음 ㅠㅠ 그나저나 오늘 가발이 속을 썩여서 어휴ㅠㅠ 개인적으로는 1막 마지막이랑 2막 후반부 때 넘 좋았음!



경주조지 : 내가 이 극을 본 이유 중 하나 ㅋㅋ 경주댄이 잠깐 그리워지는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앨빈이 노래 부를 때 무대 윗쪽에서 혼자 바라보고 있을 때 로레알 넥투노 그리워짐 ㅠㅠ) 아무튼 아아 미끄러지듯 춤추는 경주옵! 으아아아 넘 좋아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 하얀셔츠에 바지 입고 나올 때 옷태도 죽임 ㅠㅠ 댄의 엉덩이는 잊어주세여?!...재밌기도 하고 다정하기도 하고 나는 맘에 들더라. 영빈씨가 하면 춤출 때 더 멋있을 것 같기는 한데 난 그래도 경주옵으로도 충분히 침흘리고 옴 ㅋㅋㅋ 아 머리 염색은 경주옵도 하신듯 ㅎㅎ 캐릭터상 어쩔 수 없나봅니당. 아무튼 성화옵이랑 둘이 잘 어울려서 좋아좋아 ㅎㅎㅎ



창민쟝미쉘 : 오, 무대에서 보니 티비보다 멋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도 괜찮았고 연기도 가끔 큰소리 지를 때 빼고는 좋았음. 내 기대치는 다른 사람 보다 낮은 건 아니겠고 그냥 나는 좋더라고 ㅎㅎ 거기다 사실 쟝미쉘이 비중이 그렇게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ㅎㅎ 좀만 더 자연스러워지면 괜찮을 듯 싶음.



호영쟈코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안한데 진짜 자음남발 좀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김호영 아니면 누가 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노노노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상부터 메이크업 말투까지 진짜 딱이고 사랑스러워 뒤지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합니다 김호영씨ㅠㅠ 그쪽은 제가 초면이겠지만 저는 많이 봤어여ㅠㅠ<-...
진짜 깨알같은 웃음포인트 다 호이쟈콥 ㅋㅋㅋ 의상 다 예쁨 다 잘 어울림 이거 진짜 김호영을 위한 역이야ㅠㅠ



수경마리 : 노래는 예전에 비하면 참 힘겨우신데 그래도 연기는 좋음 ㅋㅋ 특히 성화옵이랑 둘이 개그하면 미칠 것 같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타냐 때도 느꼈는데 이 엉니 다리 존나 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다리 보면서 반성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진딩동 : 오오 천호진 아즈씨. 나오니까 다들 오오오 함 ㅋㅋㅋ 노래는 좀 그렇다쳐도 존재감으로 모든것 커버 ㅋㅋ 난 원래도 아즈씨 좋아해서 그런지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음 ㅋㅋㅋㅋ


유나영쟈클린 :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오심. 영어발음 좀 웃김 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봐서 반갑더라 나영씨!


라카지걸 : 다들 진짜 고생할 듯. 안무가 멋지고 그리고 쉴 새 없이 나와서 진짜 힘들 것 같더라. 아무튼 다들 춤도 잘 추고 특히 모지민씨는 몸선이 남달라서 하악하악. 표정 죽임 ㅠㅠ!!!! 2막이었나 흑조복장으로 솔로 추는데 우왕!!! (전직 매튜본 백조덕인 나는 갑자기 백조의 호수 보고 싶어져서 안달남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한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좋앜ㅋㅋㅋㅋㅋ 한나 애인도 좋음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조지랑 춤추는 여자분 두 명도 춤도 잘 추고 좋았음. 아무튼 앙상블들 짱머겅 두번머겅.




무대 조명은 색도 예쁘고 마지막 앨빈이랑 조지한테 쏘는 조명이 특히 마음에 들어서 좋았고 음악도 좋은데 음감님이 기침을 입도 안 가리고 하셔서 나는 좀...'ㅅ'...


아무튼 1,2,막 내내 유쾌하게 보면서 중간중간 감동도 주고 뭔가 짠한 포인트도 있어서 나는 좋더라 ㅎㅎ 다른 페어들도 궁금해져서 아무래도 표를 더 잡을 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해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열의 어떤 엉니야 덕분에 기립하게 되서 기뻤음 ㅋㅋㅋㅋ 하고 싶었는데 소심한 덕후라 눈치 보고 있었는데 그 분이 일어나서 나도 얼른 냅다 일어났는데 ㅋㅋㅋ 어쨌거나 공연 보면서 행복해서 기분 참 좋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