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 오늘 막판에 왤케 잡소리가 많이 나던지ㅠㅠ
가방 떨구는 소리하며 조명도 뻥하고 터지고(?)
정한스가 멘붕멘붕하는 거에 한참 몰입해 있는데
내 뒷목을 잡아채서 아트원 밖으로 끌어내는 느낌이었어ㅠㅠ
끝까지 집중했더라면 훨씬 좋았을텐데  내 약한 집중력이 원망스럽다ㅠㅠ



정한스는 안 본 사이에 되게 약해졌다고 해야하나
예전보다 훨씬 쉽게 동요하고 일찍 멘붕하는 것 같았음
장한스는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이 보이는데 정한스는 안 그렇고 차분한 게
예전에는 정말 냉정한 놈이라 그런 느낌이라서 안쓰럽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오늘은 그 차분한 태도가 자기가 범인이라고 체념한 것처럼 보여서 안쓰러웠어ㅜㅜ


정안나는 걱정했던 거 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았음
워낙 조그매서 헤르만품에 쏙 들어가니 케미도 그럭저럭
근데 노래가 아쉽긴 하더라 성량 이런 거는 둘째치고
맑고 새가 노래하는 것같은 느낌이 안 들어서ㅠㅠㅠ
안나의 이미지도 그렇고 다른 안나들이 연기한 것도 그렇고
안나는 가련한 새의 이미지인데 그게 덜 느껴져서 아쉬웠어
그리고 마지막 멘붕씬 때 버릇인지 자꾸 한쪽으로 입술을 비틀던데
별 거 아닌데 되게 신경쓰여서;; 음 집중이 어려웠다;

그리고 내 눈이 삐꾸인지도 모르지만 배우들이
춤추는 장면이나 회전무대나 의자위로 오르내릴 때
합이 딱딱 맞지 않아서 장면 전환하는 느낌이 덜 해
메리를 떠올리며 노래할 때 동시에 착! 하고 내려오질 못하고
미묘하게 타이밍이 어긋나서 과거입갤의 느낌이 안 살더라ㅠㅠ
왜 인진 모르겠지만 참 아쉬웠던 부분;


근데 그 와중에 침침미니 씬은 오늘 빵빵 터져섴ㅋㅋㅋㅋ
매달린 대현요나스 땜에 정한스 무릎찧고 넌 애가 아냐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나랑 헤르만도 웃음 참느라 목소리가 한 톤은 더 올라갔던 듯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안나랑 헤르만과 함께 관객석도 웃음 참느라 들썩들썩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무슨 블메포 유치원 T반 소환한 거 같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에 조명소리에 현실입갤한 슬픔을 레어템으로 퉁쳤다 ㅋㅋㅋㅋㅋ




결론은 정안나 로딩속도가 엘티이였음 좋겠다랑
강헤르만-정안나 케미가 궁금하다 정도 ㅎㅎㅎ
+) 임안나 보고 시풔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