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홍훈은 사랑입니다♡

홍훈 조합의 쫠깃함은 날로날로 찹쌀떡마냥 찰져지네
대사합, 개그살리는 포인트 모두 너무너무 좋아서 동키&산쵸 그 자체로 느껴짐 ㅋㅋㅋ

우리 (맛이 살짝 가신) 주인님, 내가 아니면 누가 챙겨드리나 이런 느낌도 들었다가
우리 주인님 우리 주인님 사랑하는 우리 주인님, 주인님 말은 빛이요 진리요 생명!!! 주인님 바라기 산쵸 ㅋㅋ
홍할배가 난쟁이들이 왜 마중을 안 나왔냐고 영주님 얼굴에 바싹 대고 따질 때 산쵸도 뒤에서 같이 노려보고 있는거 보고 진짜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이 막 이글이글 ㅋㅋㅋ 영주님 잡아먹을 거 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사 책봉할 때 영주님이 안 해주려고 막 그러니까 후잉후잉 하면서 울상 짓다가 급 빵끗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영주님이 근데 자꾸 그렇게 슬픈 얼굴 할거에여?!! 하니까 정말 레알 바보처럼 에헤헤헤 ^o^ 야이 바보 할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갠적으론 1막은 혜경돈자가 더 좋지만 선녀돈자의 '알돈자' 해석이 넘 좋아서 좋아하거든
혜경돈자가 지치고 지겨워서 노새끌이들이고 뭐고 다 포기한 느낌이라면 선녀돈자는 손만 대도 캬악!!!!하는 길고양이같아서
진짜 가슴이 분노만 가득차 있는 알돈자라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ㅁㅊㄴ처럼 머리 풀어헤치고 옷은 너덜너덜해서 눈에서는 분노가 막 뿜어져 나오면서 알돈자 부르면 내가 막 너무 슬퍼서 ㅠㅠ

혜경돈자는 처음부터 동키를 그렇게 막 밀어내고 그러지는 않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선녀돈자는 처음에는 뭐야 이 미친 노인네는!! 나한테 왜 이래!!!! 이러다가 임파서블 드림부터 마음을 여는 게 느껴져서
이제 막 누군가를 믿고 마음을 열었는데 그게 너무 금방 짓밟히는 게 또 안쓰럽기도 하고 뭐 그렇더라구..

홍세르반 너무 좋아.. 홍동키 좋은 거야 이제 말하면 입만 아프고
까라스코와의 배틀씬에서 눈물 흘리면서 강하게, 패기있게, 그러면서도 순수하게 이상을 이야기하는 세르반한테 설득당함..
제일 좋아하는 씬 중에 하나가 되었어 ㅠㅠ

근데 세르반이랑 알돈자(역할을 하는 지하감옥의 여자죄수)랑 케미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울의 기사씬 후에 여기가 끝이라고 하고 세르반이 뒷 내용을 고심하는 부분에서 항상 알돈자랑 한참 시선을 맞추고 있는데
알돈자랑 그 여자죄수가 그냥 겹쳐보이면서, 겨우 꿈꾸게 해놓고 이렇게 끝내버릴거냐고 원망하는 것 같은 알돈자를 보면서
세르반 참 묘한 표정을 짓더라구..

그래서 알론조의 최후와 알돈자가 둘시네아로 거듭나는 그 결말 자체가 알돈자를 위한 결말이구나..하는 게 확 와닿음
알론조는 죽었지만 돈키호테라는 이름의 꿈은 살아서 알돈자의 가슴에서 영원히 살거고.. 알돈자는 이제 둘시네아가 되었다는 거
그 결말 자체가 알돈자를, 그리고 지하감옥에서 다른 일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무표정하게 살던 그 여자죄수를 위한 결말 같았어..
암튼 이 케미.. 나를 미추어버리게 만들었다 ㅋㅋ

결론은 홍조훈은 사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