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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1 라만차 밤공 늦은 후기... 아니고 감상ㅋㅋㅋ모바일에서 작성

구르mi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7.15 04:23:36
조회 442 추천 0 댓글 4

캐슷은 황혜용

기본적으로 라만차는 돈키호테 이야기라는 걸 알고 있어서 꿈과 용기에 대해 얘기하는 그런 조금은 뻔한 극이겠지 했어.
내게 돈키호테는 걍 미친(정신 놓은) 노인의 이야기 일 뿐...
그런데 황동키가 날 설득하더라?
물론 꿈과 용기 이런 얘기도 했는데 난 내 개인적인 사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미치라(몰두하라)는 얘기로 들리더라구.
 
 
내 얘긴 집어치고 극 자체에 집중해서 말해보자면...
황동키는 미친거 같았음. 1막보다 2막이 더 멋졌고 더 절절했어......
결국 날 울렸음ㅠㅠ

 
 
영주영주님은 관대했고 언제나 예 예 해드릴게요 라고 했...... 매력 덩어리 영주영주님 없었으면 사실 극 완전 루즈했을듯ㅠㅠ


 
 
알돈자는...... 조돈자는 절대 못보겠다. 이건 그냥 진짜 지극히 개인적 생각..
조정은 배우의 나만의 이미지? 이런거 안깨고 싶어서? 내가 멘붕올 것 같음..
(((((((((나))))))))
 
침대씬에서 알돈자는 희망이랄까? 살아가는 데에 어떤 힘 같은 것이 생긴 것 같았어
살아 ‘갈‘ 수 있게 하는... 그동안의 알돈자가 살아 ’온‘ 것 보다는 좀 더 희망적인?
알돈자의 끔찍한 기억이 완전히 지워지거나 극복할 순 없겠지만
그 기억보다 더 큰 기억? 힘?으로 눌러낼 수 있을 것 같은..
끔찍한 일을 당했지만 나는 '사람'이고 살아 있고, 살아 낼 거야 하는 의지? 이런 것도 좀 보였던 거 같아.
 
암튼 노인으로 돌아온 알론조에게 자기 이야기가 된(함께했으니까..) 돈키호테 얘길 하면서
자신을 처음으로 알아봐준 사람인 돈키호테에게 자신을 다시 한 번 확인받고 싶은 알돈자.
그리고 알론조에게 당신은 돈키호테라고 그건 꿈이 아니라 당신이었다고.....
서로가 서로를 확인 시켜주고 확인 받고 그런....
 
아 맞다 근데 난 몰라요 했을 때
헐.... 알돈자도 이제 미친거? 알동키되는건가? 이런기분이 잠시 들었음........

 
 
 
산쵸 겸댕이 산쵸, 그저 정말 좋아서 지인짜로 좋아서 졸졸졸.. 좋아한다고 졸졸졸이 아니라ㅋㅋㅋ
산쵸는 동키할배한테 미친건가? 역시 동키의 훌륭한 보좌관 같군.
둘이 같이 다니면서 할배는 동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주-종(상하) 관계였지만
이것(뭐에 미친거)만큼은 동키가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도 이미 알고 있던 산쵸..
그래서 둘도없는 동반자가 된거겠지ㅠ

 
 
 
그리고 마지막 종교재판이 열린다고 세르반테스를 불러 올릴 때는
나도 질질짜면서 기립해서 떼창하고 싶었음....
하지만 현실은 걍 눈물먹고 코먹고 하는 찌질이..

 
 
처음 세르반테스는 난 배우야.. 돈키호테를 연기하는. 이런 느낌이었다면...
뭐랄까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연기하면서도 돈키호테 자체를 참 좋아하고, 닮고 싶어하는 것 같았어..
삶의 모토와도 같이 여기는?.. 그리고 사실 실제로 고지식하고 뻣뻣한 그런건 많이 닮았고..
닮아서 좋아한건지 돈키호테가 좋아서 좋은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지만 세르반테스-돈키호테가 일치하지는 않았다고 느꼈어
현실은 무서우니까. 그리고 현실을 마주 보는 것도 무서우니까. 그래서 더 시와 극에 매달렸는지도?

암튼 올라갈 때 지하감옥 죄수들이 떼창 해줄 때
올라갔다가 몇계단을 내려오잖아.... 그리고 그들을 보면서
뭔가 깨닫고 돈키호테와 닮은 세르반테스가 자기 자신안의 진짜 돈키호테를 찾게 된 것 같았어 진실을 마주대할 수 있는...
그 이전에는 오라니까 가는거고 가야하는거니까 가긴 가는? 체념 까지는 아니고... 후.. 알았다 가지.. 이런 느낌이었다면..
그래 가보자 이런거?
 
 
 
 

아 뭐가 정리가 잘 안됐는데 그냥 느낌적인 느낌? 이런 마음으로 그냥 써봤어
먹먹하고 뭐가 정리가 잘 안되고 계속 남아있더라.. 그래서 무작정 썼어 말이 되든 안되든 그냥 써서 그래.. 그래도 쓰고 나니 좀 낫네


 
 
후아.. 그래도 개운하지는 않아ㅠㅠ 라만차 회전문 한참 돌 것 같아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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