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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372801) 0719 범혜훈 후기 아닌 후기

둘시네~아(168.126) 2012.07.20 00:30:57
조회 436 추천 0 댓글 19

난 다른 횽들처럼 후기를 잘 쓸 수 있는 기능이 부착되지 않아서.ㅠ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솔직하게 써보겠음.
아 참고로 나 아까 인터 쓴 사람임.ㅋㅋ

오늘이 자체첫공이었ㅇㅁ.
난 공연볼 때 정말 피곤하고 약간 졸려서 컨디션이 안좋았음. 그리고 주위 환경도 안좋았고.
나 자리 꽤 좋은데였는데 덕내가 안나.............ㅠㅠ 사방이 머글.
내가 저번에 위키드 봤을 때 머글들 관극 태도 괜찮아서 아 머글도 괜찮구나, 관크는 레어템이군 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부대여서 커피마실까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는데 내 뒤에서 노래 따라부르고 ㅡㅡ (내가 환청인가 싶었음) 앞에서 떠들고.. 둘이서 뮤지컬 좀 안다고 속닥속닥 인터할 때 아 이거 존나 재미없어 지루하다고 그러고.. 아(욕 생략)

1막은 솔직히 그렇게 재밌지 않았음. 후반부에 동키가 처음으로 임파서블드림 부를 때부터 가동된듯.
그렇지만 산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박 둘시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영주님.ㅋㅋㅋㅋㅋㅋㅋㅋ 코마롭 어디가셨쎄요???
무대가 전반적으로 어둑어둑하고 나 졸리고 웃음코드 안맞아서 그렇게 많이 웃지 않았음. 근데 머글들은 웃을 때가 아닌데 웃기도 하더라. 끝날 때 박수도 잘 안치면서... 내가 이 때까지 본 뮤지컬들 중에서 이렇게 호응 안좋은건 처음이었음.
범동키는 노래는 정말정말 잘해 노래 끝나면 짠하고 감동적이고 진심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연기는 그렇게 특출나게 뛰어난 느낌은 아니었어. 아까 다른 횽이 오늘 딕션 많이 뭉개졌다고 했는데 난 듣는데 별로 지장없었음. 샤롯데 거지 음향에도 불구하고..ㅋㅋ

2막은 나 진짜 피곤한거 다 잊고 팔짱끼고 매의눈으로 초집중해서 봤어..(힐링캠프 고소영이 신품 볼 때 그 자세 + 진지+ 약간 반한 표정)ㅋㅋㅋ
혜경돈자가 ㄱㄱ 당하고 나서 돈키호테한테 울부짖을 때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와닿더라. 라만차 배우들 약빨았니ㅠㅠㅠㅠ 내가 평소에 배우들 잘하면 쩔어, 폭풍가창력, 좋아 이런 말을 썼는데 진심으로 부르는 거 같아. 그러면서 드는생각이 극이 좀 어렵더라. 내가 돈키호테를 소설로 안읽어봤지만 (((((((나))))))))))))) 생각할게 많아. 이상, 꿈, 진짜 미친게뭔가 등등 그리고 2막에서 좀 아쉬운건 거울의 기사 나올 때 멘붕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 연기력 좋긴 한데 최고까진 아닌거 같음. 아 내가 이번에 추적자 봐서 그런가? 알돈자가 내 이름은 둘시네아 에요씬부터 돈키호테가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서 나는 라만차의 기사 끝까지 못부르고 쓰러질 때부터 내 마음은 사연녀 모드였음.ㅠㅠㅠㅠㅠㅠ 눈물이 별로 없어서 눈물은 안나오는데 내 마음은 울고있어............. 세르반테스가 종교재판에 회부될 때 범동키의 그 쓸쓸한 모습. 그 때부터 눈물이 그렁그렁 때합창으로 임파서블드림부를 때 눈물이 나고 나갈 때 흑흑 버스에서도 겨우 참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왜 우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감동적이야.. 돈키호테가 미쳤어도 알돈자에게 ㄱㄱ을 당했어도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감옥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그런부분이 감동적이었어.
범동키가 세르반테스일 때하고 돈키호테일 때 하고 확실히 구분히 가더라. 대사& 영주님 복장을 보고 눈치 챌 수 있긴 하지만 대사 톤이 다르고 응 진짜 다른 사람같아. 인터뷰에서 범동키가 세르반테스는 이성적으로 연기할 거라고 하는데 그게 맞는거 같더라.
오늘 앙상블 쩔었어. 오케스트라도! 내가 이때까지 본 오케중에 최고였음.
내가 엄청난 막귀이긴 하지만ㅋㅋㅋㅋㅋ

나 내일 모차르트 보는데 하.........어쩌냐............

이 뮤지컬을 보고 나도 나의 이상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갖고 살아야하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음.ㅎㅎ
진심을 담은 연기, 노래 정말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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