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이 공연 많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그 비어있는 듯한 연출도 좋고 1막2막 끝날 때 미닫이문 닫히는 그 연출도 좋고 넘버는 대박이고 배우들이 소품 들고다니는 것도 좋아. 그러니까 레고처럼 만들어가는 느낌이야. 나한테는 현재의 인우와 태희, 현빈이도 과거인거지. 또 그 과거의 과거가 인우와 태희의 시작... 뭐 이런 느낌이랄까.

버스라서 그냥 대충 쓰자면

소녀인우.되게 순수한 느낌이 들더라 ㅋㅋㅋㅋㅋ 나 밀당할거야! 하다가도 정작 앞에 가면 말 못하는 ㅋㅋㅋㅋ 성격이 지나가다 비 맞은 고양이 보면 품에 안아들고 동물병원 데려다 줄 것 같아

미도태희는... 아직 잘 모르겠구ㅠㅠ 사실 태희 캐릭 자체를 내가 제대로 못 받아들인 느낌적인 느낌..............

소호현빈 좋았어. 일명 앵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에서 보는 거 처음인데 다들 노래 얘기하길래 엄청 걱정하고 봤거든. 근데 고음 힘든 건 사실인데 목소리가 좋아서 꽤 먹고 들어가는 듯!!! 목소리 좋더라구. 그리고 연기도 좋았어. 태희가 튜영되어있으면서도 현빈이만의 또다른 느낌. 십칠년을 현빈이로 살았는데 온전히 태희같은 건 또 이상했겠지. 원래 약간은 유약하고 반듯한 아인데 재일이같은 칭구들이랑 놀면서 섹드립도 는 듯ㅋㅋㅋㅋㅋㅋ ㄱㅅ 얘기하고 그러는 건 그 나이 때의 호기심이 애가 순수해서 직격으로 튀어나오는 듯. 나는 마지막 표정에 감동........... 죽음을 마음 먹었지만 아직 어린 현빈이의 두려움, 그 표정이 눈물을 흘릴 것 같기도 하고 아이처럼 엉엉 울음을 터트릴 것 같기도 한 아련한 표정이었어...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소녀인우는 그래도 굳건한 덤덤한 표정. 인우가 많이 단단해진거겠지 십칠년간....

그리고 성일재일. 완전 튀어!!! 존재감 b
노래도 훨 는 것 같고 깨알연기도 좋았음.
씨발새끼!!!!는 여전히 쫄깃쫠깃. 앙칼지면서도 단정한 목소리야ㅠ
그리고 몸.. 움직이는 선, 춤선 몸선 너무 예뻐서 왈츠 출 때 넋 놓고 성일재일만 눈이 졸졸 따라다님. 와우.

무대 길어서 목아프긴 했는데 중블이면 커버 가능할 것 같아. 무대 뒤 하늘이 어찌.그리 예쁘던지. 근데 음향... 아...... 배우들 모든 음이 플랫으로 들려 물론 플랫 없진 않았지만 레알 모든 음이 플랫처럼 들려 오케랑 미묘하게 어긋나는 느낌적인 느낌... 음향 ㅗㅗㅗㅗㅗ

암튼 이 공연 취향이다. 좋다 넘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촉촉한 기분으로 보게 돼. 그러다 나도 모르게 울고있다

미도태희가 아까워서 나눠봐야겠다고 할 때 피식 웃는 소리 들리던디 난 그 때 정말 나오던 눈물이 퐝...ㅠㅠ 너무 슬펐어. 아까울만큼 사랑하는데. 얼굴도 보기 아까울 만큼....

아 볼 시간도 돈도 없는데 어떻게든 몇번 더 볼듯
요정님인우가 진짜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