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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더 휘발 되기 전에 써보는 어제 밤공 후기 (쓰다보니 스압ㅠㅠ)

ㄷㅎㅋ(14.52) 2012.07.23 12:08:36
조회 596 추천 0 댓글 14





어제 밤공은 그 전까지랑 좀 달라서 기록의 의미로다가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겁나 길어짐ㅠㅠㅠㅠ

초반에 배우들 전체적으로 애드립이 폭 to the 발
길어온 물 온도 재보고, 제 옷자락으로 팔락거리며 물 식히던 담이나
그런 담이 놀래켜 보겠다고 살금살금 들어오던 열이나
기껏 그렇게 담이 뒤통수 뒤까지 왔는데 먼저 눈치 채고 휙 돌아보며 대사치던 담이나ㅋㅋ
그것 때문에 현실로 놀랜 율이낰ㅋㅋㅋㅋㅋㅋㅋ
맨날 걷어주던 소매가 어제따라 안 걷어져서 담이는 낑낑대고
단추를 풀어야 올라간다며 열이는 면박주고ㅋㅋ 거기서 딜레이 좀 되서
범시는 다음으로 넘어가려고 했던 거 같은데 애매한 타이밍에 율리가 반대쪽 소매까지 걷어달라며 내밀고ㅋㅋㅋㅋ

물 없다고 장난치는 범시한테 곰이가 너무 쉽게 그럼 씻지 말지 뭐 해서 뭨ㅋㅋㅋㅋ
근데 그걸 또 곧바로 아냐 넌 좀 씻어야돼 곰아 하고 받아치는 범시에 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드립이 애드립을 부르는 찰진 토스에 진짜 감탄했다.
미리 맞춘 걸 수도 있겠는데 여튼 배우들 순발력 좋드라.

열이의 곰이 위협 모션은 점점 과격해지는 듯. 손가락으로 눈찌르는 시늉에 발까지 올라가고ㅋㅋ
실컷 잠수하고 나와서 얼굴이 익을 뻔 했다는 곰이한테 차라리 익게 두지 그랬냐는 어르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줄줄이 애드립 치니까 초반엔 따라가기 벅찰 정도였음ㅋㅋㅋ

그리고 어젠 유독 범시가 그 옷에 달린 장식용 천에 집착하는 것 같았음.
그 천으로 처음 물 식힐 때부터 시작해서,
곰이가 속고 나서 다시 등장 할 때도 뒤에서 열이 천 잡고 당기고 장난치고ㅋㅋ (다른날 보다 더 격하게 당김ㅋㅋ)
나중에 술꿈에서 돌아 앉은 열이 부를 때도 그 천으로 때리듯이 치고ㅋㅋ

내가 아무래도 율열 때문에 풍전문을 돌다보니까 보통 열이를 주로 보게 되고 열이 감정에 많이 이입을 하는데
어젠 유독 담이나 곰, 진성이 많이 눈에 들어오더라.

특히 좋았던 건 역시 곰이 애드립이었는데, 부인들한테 두들겨 맞고 나서
담이가 미안하다 괜히 나때문에, 이러면 늘 곰이가 미안하긴 뭘 그러니까 니가 좀만(혹은 잘) 참으라고 하면서 웃으면서 달래는데
어젠 친구끼리 미안한 게 뭐냐고 그러는 거야. 아 진짜 맘이 좀 짠했다ㅠㅠ
그 다음에 담이가 넌 참 편해서 좋겠다, 이러는데 다른 날 보다 목소리에 물기가 많아서 또 짠하고ㅠㅠ

유하진성 오랜만이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원영진성이랑 다른 부분이 많이 눈에 들어왔고
마지막에 너 없으면 세상도 없다고 열이한테 노래하면서 무너질 때 외엔
고개 한번 허리 한번 좀처럼 숙이지 않는 꼿꼿함이 원영진성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듯.
담이한테 너만 없으면 된다고 할 때도, 원영은 눈높이 맞추고 앉아서 위협한다면
유하진성은 마지막 칼 주워서 목 그을 때 빼곤 절대 안앉고 눈높이 계속 높게 유지함.
내가 열이 애를 가졌다고 말할 때도 톤 자체가 겁나 도도하고...
(근데 담이가 열이에 대해 줄줄 읊을 땐 원영진성도 그렇고 유하진성도 그렇게 뭔가 울컥하는 게 보임.
원영진성이야 워낙 요즘 소녀같으셔서 그렇다 치고...
유하진성은 이걸 보고도 절대 남 앞에선 속내 안보이는 진짜 존심 쎈 여왕이구나 싶었어.
그 장면도 운장이나 담이한텐 등을 지고 있잖아? ㄷㄷ)
그 높은 자존심 때문에 열이가 제 칼에 죽는 순간에야 열에 대한 진심이 드러나는 것 같았어.
그 전까지는 열을 좋아해도 그걸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있더라구.
니가 아니면 안된다고 울면서 노래 할 때도 유하진성은 실은 저렇게 열을 좋아하지만
자기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는 느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 있어... 끝까지 자존심 지키는 느낌.
그러다가 진짜 열이가 죽음을 선택하고 나면 그제야 정말로 끝까지 보이지 못했던 진심을 다 드러내고 울면서 열을 원망하고
한자락 붙들고 있던 자존심마저 넋 놓듯 놓아버리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담이ㅠㅠ 어제 담이는 정말 그 전까지랑 좀 달랐다ㅠㅠ
달빛 아래서 풍월주가 부르면서 달빛 잡는 모션은 몇번 했는데
어젠 그걸 붙들고 거의 노래 끝까지 손을 펴보지 않더라.
전에는 그걸 잡고 이내 손을 펴 아무것도 없는 빈 손을 바라보는데
어제는 거의 노래 마지막에 가서야 계속 쥐고 있던 손가락을 망설이듯이 하나 둘씩 펴보다가
채 다 펴보지 않고 손가락 끝을 서로 문지르면서 일어나버리더라고.
그게 난 더 맘이 아프더라ㅠㅠ 잡히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처럼 보였어...

그래서였나. 너에게 가는 길에서의 감정선도 좀 다르게 느껴졌음.
보통 내가 본 율범에선 범시가 일찍 터지면 내가 아니면 부터 터져서 붓질할때 다 쏟아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젠 붓질 후반부터 터지더니 너에게 가는 길 끝에서 정점 찍더라.
거의 꺼억꺼억 울면서 노래가 띄엄띄엄 나오게 울면서 가는데...
그 전엔 붓질하고 옷 정리하면서 다 우니까 너에게 가는 길 땐 오히려 슬픔을 좀 갈무리하고
마음을 좀 정리하고 간다는 느낌을 받았단 말이야.
그 죽음을 스스로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그래 열이에겐 미안하지만 열이를 위해서... 라는 느낌이 좀 있었는데
어젠 좀 달랐다.
그렇게 끝까지 우니까, 진짜 열이 두고 가는 게 너무 속상하고 슬프고 하기 싫고 이런 느낌이었어ㅠㅠ

그래서였나22 어제 열이는 마지막에 진짜 무서웠다.
진짜 담이가 죽어서 미친거 같았어. 진짜... 그 자리에서 진성 찔러 죽였어도 이해갔을 분위기가;;
유하진성도 꼿꼿하니 거의 마지막까지 안 굽히고, 열이도 진짜 날카롭게 서서;
근데 내가 오른쪽 사이드라 진성 표정보다는 열이 표정이 더 많이 보였거든.
진성이 노래 부르면서 니가 아니면 이러는데,
그 짝발 집고 목 꺾고 팔 돌리는 거 있잖아. 나 그거 여러번 봤거든?
근데 어제처럼 살기 넘치는 거 처음이었어; 진짜 살기였음;;
담이에게도!! 이러는데 유하진성 현실로 놀란 듯ㅋㅋㅋㅋ 칼 든 손 비롯 온 몸을 움찔 하면서 한걸음 물러남;

어쨌든 마무리는 잔망돋는 담이 세상.
진짜 갈 수록 율범의 담이 세상은 잔망 돋음. 겁나 잔망 돋음ㅠㅠㅠ
나 원래 이 장면을 제일 안좋아했는데 잔망 돋는 율범 때매 최애씬으로 등극할 기셐ㅋㅋㅋㅋㅋㅋ

아 쓰고 보니 겁나 기네. 미안하다 횽들; 월요일인데 쉬는 날인데다 공연도 없어서 미쳤나봐......
사진은 비루한 퀄리티의 어제 컷콜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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