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은 일단 머글 영업용으로 딱 좋은 거 같아.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감동적이라서. 그리고 다소 쇼적인 부분도 있고. 그냥 부담 가지지 않고 볼 수 있어서 좋아. 개인적으로 쇼 뮤지컬, 그니까 괜히 요란한 거 싫어하지만 형용은 거부감 없이 잘 녹아든 거 같아.
무대 같은 경우는 활용도도 좋고 잘 만든 거 같아.
배우들은 다 잘해서 좋았는데 오로라가 원래 글케 오글거리는 캐릭턴가? 오로라 보면서 오글거렸어;;신파 여주인공 같고. 그래도 주원씨 어머니 연기할 땐 찡하더라.
도현 배우랑 엉은 캐스팅 공개될 땐 윙?거렸는데 잘 어울리더라. 특히 엉 다시 봤다ㅋㅋ첨엔 콧소리 넘 심하다 생각했는데 자꾸 들으니 엉만의 매력인듯ㅋㅋ근데 춤은 음...커튼콜 때 춘 춤 뭔가요? 개다리춤인거 같은데 뭔가 어설펐어;;그래도 엉 괜찮다^^^^^^
암튼 나 형용 2008년인가? 그 때 보고 그냥 그랬는데 지금은 나쁘지 않은 듯. 엄마 이야기 나올 때 석봉 형제 사연 또 노래로 반복되는 건 느슨한 거 같아서 좀 그랬지만 그거 빼면 괜찮았어.

+오늘 관크 심하더라ㅗㅗㅗ나 2층서 봤는데 나 옆에 있던 머글은 계속 손가락으로 뭐 가리키고 뒤에 있는 아줌마들은 육성 관크랑 비닐 봉지 부시럭에다 나중에 보니까 옥수수나 먹고--나 빡쳐서 공연 도중에 뒤에 보고 고나리했어. 그런데 바로 뒤에 있는 아줌마는 조용해졌는데 건너편에서 계속 관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