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도시 이야기 오늘 낮공으로 전캐 다 찍음.

오늘 나름 자잘한 사고가 많았는데-
항구에서 크러처가 폭풍올때 던져버릴걸~하다가 상자가 진짜로 내동댕이 쳐졌음 데굴데굴
글고 류드니랑 크러쳐 술병 부딪히다 류드니가 술병을 손에서 놏쳤는데 다시 착!하고 제대로 받음.
놓칠까봐 조마조마 했네 ;;; 그뒤 1막 마지막즈음  총끝?장식?뭐가 날아간거 같던데.;;;
이런 자질구레한 사고가 좀있었는데 조심조심 해야겠더라.;;;;; 보는 내가 아찔.;;

그거 제외하고선 극은 정말 좋았다 .
특히 류드니와 영숙 드파르지는 진짜 bbbbbbb
술 쩔어 있는 류드니는 이제 눈을  까뒤집기까지 해서ㅋㅋㅋ 정말 술 한잔 걸치고 하는것 같더라 ㅎ
바사드한테 시계털리고 난후에 곰드니같은 경우는 확실히 의도한느낌이 확 나는데 반해 류드니는 계속 취해있는 상태- ㅎㅎㅎ
류드니는 특히 1막때에 술쩔어있는 염세주의 느낌 나는 변호사에서 2막에 정신차린 후의 느낌이 정말 확달라서
시드니의 인생에서 얼마나 루시가 큰 영향을 주었는지가 확실히 느껴져.
리플렉션에서 류드니는 그야말로 루시를 뭔가 닿을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더라..
의자에 앉아서 힘겨운듯 기둥에 머리를 기대는데 정말 루시외엔 삶이 그냥 지치고 힘겹고 무미건조하게 삶을 살아왔던 시드니가 보여서
저번에 봤을때 보다 훨씬 좋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
류드니는 오늘도 별들아!한잔해를 외쳤고 ㅋㅋㅋㅋ이거이제 고정으로 가는듯 ㅋㅋ
갠적으로 리플렉션은 곰드니가 더 취향이였는데 아캔리콜은류드니가 훨 좋더라
그리고 이프 드림때 루시와 찰스 그리고 꼬마루시 곁을 바보처럼 한결같이 바라보고 서 있는 류드니는 정말 안타깝고 안쓰럽고
음악마저  담담해서 더 슬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막때 맛간 류드니도 좋지만 루시로 인해 변화된 2막의 류드니는 내 가슴이 다 설레. 설레고 안타까워 ㅠㅠㅠㅠ
사람이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더니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헤어마저 깔끔해진 류드니는 바사드를 속여서 감옥에 침투할 계획을 세우는데-
개인적으로 The Bluff 넘버 좋아함 ㅋㅋ바사드랑 류드니의 주고 받는 가사도 좋고 ㅎㅎ
게다가 여기서 철골구조물 사이로 떠오르는 달을 등진 연출이 맘에들어 ㅎㅎㅎㅎ
아 근데 진짜 2막때 내눈은 어떻게 된듯. 류드니 코트 걸친 모습 핧핧 존잘 ㅠㅠㅠ....아 근데 싱기한게 1막때도 분명 그 코드 입구나오거든?
근데 왜 2막때 더 잘나보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나만 그러니?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때 재봉사 언니랑 손잡고 걸어나올때부터 내눈엔 수도꼭지 달았ㅠㅠㅠㅠㅠㅠ
눈빛 하나하나 걸음 하나하나 대사하나 하나가 마지막을 준비하는 시드니라서 ㅠㅠ
재봉사언니가 걸어가면서 마지막으로 뒤돌아 볼때 눈마주치면서 괜찮을거야 라는 눈빛으로 끄덕 고개를 끄덕이더라 ㅠㅠㅠㅠ
그리고 들리는 23번 호명 ....류드니는 진짜 자신이 아는 가장 평안한 길을 향해 가는듯이 보여.
그리고 나는 보았음.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희미하게 미소짓는 시드니를 ㅠㅠㅠㅠㅠㅠㅠ
나 여기서 진짜 망치로 얻어맞은것 같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앓다죽을 류드니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숙 드파르지는 몇일전 봤을때보다 로딩 확 되서 깜짝 놀랐어 ㄷㄷㄷ
아니 무슨 성량은 더 좋아진것 같더라????? 그리고 전엔 약간 과하게 보였던 눈 부릅뜨는것도 거의 없어졌어.
왠지 저번엔 아직 뭐랄까 영숙배우 특유의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 -백작부인같은 느낌이 약간 덜빠진것 같았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처절하고 험한 인생을 살아온 드파르지의 모습이 보이더라구.
그리고 솔로넘버 완전 좋았어...소름끼치더라...... 진짜 이대로만 가면 내 고정 드파르지는 영숙드파르지가 될듯.

동네이는 ................할말이 많지만 ㅜㅜㅜ간단하게....
로딩되가고 있다고 그래서 나름 기대하고 갔는데 로딩 더 기다려야 될듯.
물론 성량 좋아 음색도 좋고. 류동 목소리 합도 좋고.근데 류카를 넘어선 느낌인지는 잘모르겠어.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몸짓이 어색해. 손을 어디다 둘지 어색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더라.
재판씬에서도 자기재판 아닌거 같음. 다른사람 재판 배심원으로 참석한 느낌.
루시를 사랑하는 다네이긴 해. 하지만 루시를 '더' 사랑해 ㅎㅎㅎ애기루시랑 케미가 별로....아빠같은 느낌이 안들어..;
시드니와 다네이의 듀엣 부분에서 시드니에게만 집중되더라. 그리고 나 첨으로 이 장면서 눈물이 안났음.
류카때는 눈을 어디다 둘지 모를정도로 두사람의 감정이 절절히 양쪽에서 치고 올라와서 절로 눈물이 났는데....
하아....대신 시드니에게 확실히 집중할수는 있겠.......더라.;;;;
성량만 폭발하지말고 연기가 좀 폭발 됐음 싶다...ㅠㅠㅠㅠ끝나기전에 동네이를 한번은 더 봐야하나...고민이 됨..;

글고 이건 ㅃ이지만 다네이가 프랑스어 선생님이라고 하잖아. 동네이는 애들이 많이 놀려먹었을거 같은 만만한 선생님이였을거 같고
카네이는 애들이 눈 반짝이면서 따랐을거 같은 느낌이야 ㅋㅋ

최루시는 1막때는 솔직히 그냥그랬어 ...애교가 좀 들뜬? 과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애교섞인 말투는 임루시가 낫더라. 근데 이건 임루시 자체가 백치미있는 루시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ㅎㅎ
근데 최루시는 2막때 포텐터지더라 ㅠㅠㅠㅠㅠ
진짜 심지굳은 강한 여자이자 엄마의 느낌이 제대로 남.그리고  무엇보다 임루시때 보고듣기 좀 힘들었던 솔로넘버가 ㅠㅠㅠ
너무 시원하고 깨끗한 고음이 나오니까 아 내귀 호강 ㅠㅠㅠ이 넘버가 이런 넘버였나요 ㅠㅠㅠㅠㅠ감정선이 확실히 좋더라고ㅠㅠ
근데 최루시는 덤벙대는? 남편 동네이때문에 맘고생 좀 했을거 같은 느낌 ㅎㅎ

오늘 컷콜때 분위기 좋더라 기립도 많았고 ㅎㅎㅎ
두도시에 이렇게 빠질줄 몰랐는데 큰일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오슷좀 내주쇼 최대표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