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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 오늘 건드윅 후기 - 두서없음

보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0.04 01:38:44
조회 501 추천 1 댓글 6



개인적으로 명절때문에 끊겼던 템포를 다시 잇는 공연이었고..

나도 다시 평소의 템포로 돌아오기 위한 시간이 좀더 필요했나보다 라고 느껴지기도 했음.

다시만난 관크는 전혀 반갑지 않았음-_-




오늘 입장때는 오블 세번째줄 귓속말 당첨. 오늘도 못생겼다고 했을라나?

언제나처럼 예쁜 건언니 등장해서 테어미다운 시작. 

(아, 오늘 앵그리인치는 웅감독 창용베이스 밍키드럼 준희기타. )

허파드립 때 아무도 안웃었더니 "나혼자만 웃긴거야?"  근데 유난히 이번엔 조용하더라. 이렇게 안웃은적도 없는듯...  웃음을 아껴둔거냐!!

오늘 슈가대디는 오블 네번째던가 다섯번째던가 남자분 당첨. 

팔걸이에 팔 올려두고 있으니까 구두로 툭툭 치면서 팔 치우라고.. 겁나 귀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랩스커트가 오늘은 약간 위쪽으로 올라갔는지 노래 시작하기전에 살짝 인상 찌푸리면서 고쳐입음. 

(근데 진짜 여자가 옷 맘에 안들어서 짜증내는 표정이었어 ㅇㅇ)

건드윅의 앵그리인치는 언제나 박력있고 울분이 느껴지는 넘버인데.. 오늘은 그걸 넘어서 뭔가 가슴에 꾸욱 하고 응어리가 맺히는 것 같았어.

저렇게 처절하게 흐느끼고 울며 절규하는데... 그 뒤편의 응어리가 나한테 옮겨오는 듯한.

그래서 앵그리인치 이후로 난 계속 가슴 한쪽이 먹먹했었음.


** 그나저나 앵그리인치 랩 끝나고 보통 스탠드 무대뒤쪽으로 옮기고 노래하는데, 이번엔 타이밍 놓쳤는지 중간에 스탠드 덩그라니 서있었음..

아임어워먼때도 어쩌질 못하고 위기너때 슬쩍슬쩍 옮겨서 결국 뒤로는 옮기긴 하더라만.. 계속 조마조마


위기너 때 난 장벽 무너지는 장면을 바라보는 건드윅 뒷모습은 제일 처연해.. 가발이랑 원피스 너무 예쁜데 그 뒷모습 보면 괜히 서글퍼진다.

유난히 많이 울먹거리던 독백 뒤에 이어지는 노래- 내가 오른쪽이어서 왼쪽블럭 하나도 안보였어.. 목도리 머리헝클은 다른사람이 말해주..

모피 들고 무대 한쪽으로 몬다던 후기 보고 뭔가 했더니 오늘 보니까 감이 오더라 ㅋㅋ 

근데 안츠학은 몰지는 않고 그냥 서있고 건드윅이 피하다가 심호흡 한번 하고 팔 끼워넣더라.. 근데 땀때문에 잘 안들어가서 역시 엉거주춤. 그래도 팔은 나왔음 ㅋㅋㅋ


모피 입고 세르비아 음 높게잡는거 하는데 처음에 왼블에서 누가 정말 큰소리로 '체!' 하고 비웃어서 흐름 완전 깨졌음. 

그거땜에 세르비아 캠페인송에서 다들 웃음터지고... 그게 거기에 신경쓸 부분이 아니라고!!! 가사를 봐 가사를!! ㅠㅠ


오늘 토미는 중블 오블통로 쪽 다섯번째. 건언니는 항상 도도하게 콕 찝어줘서 좋아. 하나, 둘, 셋 하고.. 오늘은 안경쓴 남자분.

노래끝나고 손수건 가져가라니까 완전 빛의 속도로 달려와서 넙죽 손수건만 받아가려다가 안보내주니까 손등키스 하고 신사들이 하는 인사 하고 들어감..

건언니 완전 만족해서 너 진짜 최고라고 ㅋㅋㅋㅋㅋ 


토미 부분은 전반적으로 연기 흐름이 많이 안정됐다는 느낌이 들더라. 특히 토미에게 사랑은 창조 그 자체라고 하는 부분- 

예전엔 약간 공허하게 들렸다면 지금은 토미에게 좀더 확실히,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달까.

이제까지 중 제일 많이 와닿았었던 것 같아... 그 망할 휘트니 끝나고 박수크리만 아니면... ㅠㅠ


이번시즌 달리면서 넘버들이 들을수록 정말 명곡이다 느끼고 있는데.. 라멘트는 그중에서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새삼 와닿는 넘버 중 하나.

멍하니 넋두리처럼 툭, 툭 내뱉는 멜로디들이 정말 처연하거든. 오늘따라 익스큐짓으로 넘어가기 전 울먹이듯 마지막 음을 길게 끄는게 더 좋았음.

근데 토마토 끝나고 박수는 왜 치니..... 

이것마저도 자이언트 스타디움의 환호소리랑 겹쳐서 차라리 다행이다 생각하는 건 건드윅 관크에 지친 한 뮤덕의 슬픈 적응....


오늘 건토미의 위키드 맆은 시작하기 전 마치 헤드윅을 찾는 것처럼 먼 곳을 응시하는 걸로 시작하더라. 

위기너 이후 후반부 연기부분이 조금씩 바뀌었는데 더 매끄러워진 것 같아..... 는 간만에 건드윅 만난 나의 뒷북둥둥일 수도.


오늘 앵콜은.. 후기에서 봤던 대본 29페이지 얘기랑.. 오늘 이 무대는 사라지면 끝이라는 거랑.. 팬티한장 입고 서는거 쉽지 않다는거랑.. 여기서 못뛰면 세상 밖에 나가서도 못뛴다는 이야기랑 등등... 일단 비슷한 얘기 했던거 같음. 그리고 지적은 안했는데 중간에 왼블 쪽에서 핸드폰 켜는거 두번 봤다고. 그거 안보이는거 같아도 화면이 워낙 넓어서 얼굴이 두둥 하고 나타난다며.. 그러지 말라고 했음. 

아, 오블 뒷쪽에 죽어도 안일어나던 한무리 사람들 콕찝더니 절대 끝까지 일어나지 말래 ㅋㅋㅋ 그렇게 신나는데 왜 안뛰냐고!



난, 세상 밖에서 뛰기위해 오늘도 신나게 소리치고 뛰다왔다... 

어찌보면 현실입갤했던 일주일이 정상생활일텐데 공연장 다녀오고 나니 이제야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 뭔가 웃픈 밤임.. ㅋㅋㅋ

극세사 같지 않은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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