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는 꿀같은 7열 중앙
갤럴들이 말한대로 밤공 엘파바는 제니였음 ㅜㅜ...

저번에 젬마 공연 제대로 못보았던 터라 이번에 할인 없이 자리 나자마자 빕스석 지른거라 좀 슬펐음
그래도 잘 한다고 하길래 나름기대했는데

요약하면 저번에 본 것 보다 오늘 좀 실망이었뜸. 1층 전체 기립박수 터지길래 헐.. 좀 놀라써.
그래서 마지막 엘파바 글린다 나올때만 일어섰음.


실망한 거 부터 쓰자면.

제니. 연기나 톤이나 음색이나 다른건 다 좋았는데
성량... 팔 휘저으면서 조절하려는 거 같은데 터질듯 터질듯 하면서 안터지더라.
+ 성량이 그러니까 호흡까지 짧아 보일정도..


Wizard and I    에서 헐....ㄱ-
defying gravity   은 더 헐 ㅡㅡ ........
특히 마지막이 대박이었음 ㅡㅡ

나도 전공이 노래라서 되게 이번에 제대로 1막에서 빵빵하게 defying gravity 듣는구나 기대 많이했는데 많이 실망함
(그래도 소름이 돋기는 돋던데, 저번보다 덜 돋는거 보니. defying gravity는 보는 광경으로 인해서 많이 먹고 들어가는구나 생각할정도)


옆의 관객(설마 남개럴은 아니겠찌)랑 1막 끝나자마자 한말이 
젬마에 비해서 실망이네... 요 말이 이구동성으로 나옴. 



피에로...
나 스아실 저번에 dancing through life 는 못봤었는데 (popular 조금 전부터 유리석에서 봄)
 원래 피에로가 그렇게 춤추면서 숨차하면서 가느다랗게 부르나 ㅠㅠ ?
저게 노래여 레치타티보여..ㅠㅠ



2막은 전체적으로 좀 소리 키운건지 좀 낫더라구.




좋았던건  조연들 ; 보크 네사 모리블 오즈는 저번과 같이 다 잘했꼬 

수지 그저 닥찬이었뜸...
우와.. 감탄에 감탄만 연발했어.
본거 또 보는 관객도 몰입하게 만들 정도로 어쩜 그리 잘하는지 ......
노래도 완벽하고.. 1막에서 가장 큰 박수가 나온 시점이 popular 였으니 원.


옥의 티 라면 맨 첫곡 no one mourns the wicked에서 
수지 실수 한거 같던데 ㅋㅋ 한부분 놓친거 같았어 순간 표정이 ㅋㅋㅋ
근데 엘파바 아버지도 살짝 삑사리 나서 실수했다 쳐도 그리 눈에 띄진 않음.
 

개인적으로 느낀건
저번에 FOR GOOD 부분 볼때는 젬마랑 수지랑 5:5였다면
이번에 FOR GOOD 부분은 수지가 정중앙에서 라이트 제대로 받아서 더 그랬겠지만,
뭔가 무게감이 수지가 7:3 제니 정도였음.

For good 전부터 수지 눈물 흘리고, 노래하면서 눈물 ㅠㅠ  보면서 내가 질질짬  ㅜㅜ


아 그리고 마지막 커튼 내려갈때 깨알같이 커튼 아래쪽으로 손흔들어주는데 느무느무 사랑스러웠따


결론은 수지찬양으로 끝남. defying gravity 보려고 투자한게
수지를 다시 한번 보기위해 투자한걸로 변할 정도로 좋았어 ㅠㅠ
수지는 사랑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