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즈 첫공 (아베쎄 친구들 편애)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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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한테도 돌림 약간 투투축하감성 작성자 : ㅇㅇ

레미즈 첫공 (아베쎄 친구들 편애) 주저리

빨간조끼(220.127) 2012.11.04 01:07:48

조회 1138 추천 0 댓글 27

일단, 나한테 레미즈의 주인공은 장발장도, 자베르도 아닌 아베쎄 카페 친구들...

그 관점에서 레미즈 첫공 만족에 가까움.

막 오르고 낮춰(look down을 이렇게 번역했네) 낮춰..의 앙상블 화음 듣는 순간

아베쎄 카페 씬 걱정 안해도 싶더니...정말 좋았음.

무엇보다 친구 한명 한 명이 목소리가 하나도 안 겹쳐

그렇다보니 짧은 시간 등장에도 각각의 캐릭터가 선명아게 전달되는 것이 아주 좋았음.

앙졸라... 기대만큼 불안도 컸는데...소녀 제대로 선방.

살이 찐건지 확실히 체구가 커졌는데 그 때문에 원데이모어에서 선봉에 섰을 때 리더 분위기 쩜!

번역은 솔직히 다 맘에 안들었는데.. 개중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제일 낫던 것 같음.

다른 건 몰라도 술 한 잔은 좀....ㅠㅠㅠ

그러나 아쉬운 점.

회전무대 사라지니 확실히 앙졸라는 조연 중에서도 쩌리 조연으로 전락한 느낌.

특히, 레미즈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브링 잇 홈의 리프라이즈.

그들이 꿈꾼 혁명은 실패했지만, 장발장의 기도대로 '집'으로 돌아간 이들을 추모하며

브링 잇 홈의 음악이 깔릴 때, 그 때만큼은 온전히 아베쎄 친구들의 무대가 되는 순간인데,

뭐가 그리 바쁜 지 앙졸라 실은 수레는 순식간에 나가버리고, 수색하는 자베르가 등장해 시선 분산..ㅠㅠ

회전무대 사라진 거 보다 그 연출에 더 빈정상함.

커튼콜 때도 앙졸라와 아베쎄 카페 친구들은 저 뒷줄로 밀려나고...ㅠㅠㅠㅠㅠㅠ

또 하나 앙졸라와 그랑테르와의 케미.

원작에선 래 그랑테르가 앙졸라한테 'zipchak'이라고 할 정도로 선봉하는데,,

오늘은 외려 그랑테르가 앙졸라한테 도도하게 굶. 이건 있을 수 없는 일....ㅠㅠㅠㅠㅠ

그 외 다른 역들 얘기해보면

장발장은 생각보단 괜찮았음. 죄수시절 장발장하고는 심하게 싸웠지만, 2막에선 제대로 화해. 김발장도 보고 싶음.

자베르...bbbbbb 원래 스타 넘버 별로 안좋아하는데 오늘은 참 좋더라.

에포닌.. 사탕 먹어요.

팡틴....에포닌이랑 같이 먹어요.

그리고 마리우스...는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이긴 한데, 목소리도 한 줄 선 같은 목소리라....ㅠ

코젯은 ....평가유보. 노래보다도 연기가 흠.....ㅠㅠㅠ

어쨌든...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단 만족.

배우들도 긴장 많이 했었는지 막 내린 무대 속에서 배우들끼리 환호하고 한숨쉬는 소리 들리는데...뭔가 그 기분이 전해지는 것 같아 찡했음.

+ 뻘 소리 하나 더

소녀 중간에 하얀 타이즈 입고 앙상블로 출연하는데...

위키드의 삐에로로서 아주 합격...튼실튼실...좋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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