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패기돋게 신댚 점심 당첨됐다고 쓰고 일반인 2인 중 1인이라고 강제인증하겠다고 껄껄 댔는데

어제 10시쯤에 전화왔음.

창조런치 시스템이 여러 문화계 단체가 품앗이처럼 한 명의 인사를 정하고 그 단체에선 한 명씩 뽑아서 보내고

그 외 일반인은 1~3명정도 보내는거였대. 이번엔 일반인 2명이었고. 그리고 내가 그 당첨된 2인 중 한 명이었고ㅠ

근데 어제 밤에 전화와서 이번 신댚 창조런치에 관계자쪽에서 한 명 더 보낸다고 한거야

중간에 커뮤니케이션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까진 잘 모르겠네.

관계자vs일반인(나) 하면 관계자>일반인이니까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다음 창조런치 우선권 준대

내가 뽑힌 건 그 문화단체가 아니고 일반인 뽑는 쪽이라서 관계자문화단체랑 자기네 쪽도 싸웠다고 하는데 안됐대.

난 뮤지컬 대본작가 준비중이고 지금도 작은 극단에서 글 쓰는 아마추어 대학생이라 이번에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안된다고 하는데 어째. 그냥 못간거지 뭐. 거기 전화한 담당자가 되게 미안해는 하는데 그 담당자도 힘이 없으니 어쩌겠어.

그래서 그 다음에 김은희작가나 뽀로로아빠나 장태유피디 중 원하는 사람 있으면 무조건 우선권 준다곤 했는데

내가 진짜 만나고 싶은 사람은 신댚이어서 지금도 마음이 쓰리다. 단체사진보니까 더 쓰려.

열명이라더니 단체사진 찍은 거 왜 일곱명밖에 안돼? 아까 인증한 개럴도 일반인 자기 혼자랬는데 그럼 내 자리 가져간 관계자 팀에서

세명이나 안나온거? 아놔 쓰다보니 열받네ㅡㅡ

아무튼 그래서 나 그냥 신댚한테 편지 쓸거임. 내가 물어보고 싶은거랑 이것저것.

나 원래 물어볼 자격 있었는데 못 물어본거니까 오디 눈팅중이면 내가 노란색 봉투에 편지써서 보낼테니까 신댚한테 잘 전해주길 바람.

디씨에서 뭔 오글거리는 개소리냐 하겠지만 나 진짜 프로듀서 신춘수의 객기 좋아하고 작품도 좋아하고 궁금한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음.

그냥 아까까진 그냥 아쉽지만 다음에 다른 pd 우선권 준댔으니까 괜춘괜춘 이랬는데

단체사진 일곱명밖에 안찍은거 보니 졸 빡친다ㅡㅡ 근데 이걸 어디 따질데가 없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