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솔 음감이 뒤돌아 앉아서 지휘를 가장한
봉산탈춤 추는 거 보고 싶으면 가.
아니면 가수팬 배우팬이 양옆에서 쌍으로 관크질하는 거
당하려면 가든가.
그도 아니면 미판매1열에 모니터를 한답시며 배우여자사람이
급등장해서 관극방해하는걸 확인하려면 가도 괜찮고.
참, 뒤에서 단차 없어 앞이 안 보인다며 항의하면
미판매1열로 옮겨주는 초특급 서비스도 해주니까 이용하구.
괜히 1열 잡으려고 힘들게 티켓팅 안 해도 괜찮아.
실질1열 예매해서 그 산골짜기 공연장까지 기어간
내가 또라이지 뭐.
공연에 비하면 지금 티켓가격은 칼 안든 강도임.
락음악(?)이 그렇게 꽝꽝 울리는데 졸립다가 오글거리다가
분노까지 하기도 참 드문 일인데 말이야..
자기 오빠(?) 나올 때마다 비명지를까봐 손으로 입틀어막고
틱장애코스프레 한 너님은 장애할인받고 입장했겠지?
어셔한테 고나리 먹는데도 앞이 안보여서 그랬다니
1열 정중앙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그 용기에 박수를 드려요.
이걸 n번 예매해 놨던 나를 빵야빵야 저격하며 싹 취소.
예대 뜨는 사람들 여기 있으면 고민하고 눌러라 빨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