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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9 자석 낮공 컷콜+ 쫌 긴 후기(스포다량함유)

99(59.1) 2012.12.10 00:25:00
조회 66847 추천 0 댓글 7





한파를 뚫고 갔다온 나님 셀프칭찬!!!

1. 9

역시 9살은 옳다!

송고든은 가만히 있어도 섹시해.

저게 어떻게 아홉 살의 눈빛이며 말투인가를 속으로 연신 외쳐댔어.(ㄷㅈㅇㅇ때문은 아님)

호기심 가득 담아서 송고든을 바라보는 동프의 눈빛에 비해, 고든을 경계하는 김폴은 전혀 9살 같지가 않아서 읭?했음

동프가 타임캡슐에 이야기를 넣으면서 하고, 규앨도 따라하려는데 가차없이 뚜껑 닫아버리는 동프보고 터졌음ㅋㅋㅋㅋㅋㅋ

타임캡슐 묻으면서 추는 율동 타이밍 맞추려고 서로 눈치 보는 것도 귀여웠고,

이야기 들으려고 폼 잡는데 규앨이 동프 옷에 코 닦으니까 어따 닦냐며 짜증내는거 보고 또 터짐ㅋㅋㅋ조약돌 가지고 혼자 꽁알대며 삐쳐있는 규앨ㅋㅋ

송고든 니삭스 다리인증ㅋㅋ

그리고 김폴이 규앨한테 애정듬뿍 담아서 얼굴에 침을 뿌리는데(완전 뱉는 수준) 내 얼굴에 뿌린 것 마냥 찝찝했음....

폐교씬 때, 동프가 휴고 인형 들고 송고든한테 넌 아무것도 아니야, 넌 패배자야뭐 이러면서 욕하잖아.

이 때, 부모님이 자신(동프)에게 했던 말을 들은 그대로 쏟아내는 것 같아서 맘 아프더라.

그 나이에 겪지 말았어야 할 일들이 맘 속 상처로 남은 동프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ㅠㅠ

그런 욕설을 다 외울 정도로 부모님께 수없이 들었을 생각에 내가 다 안아주고 싶어졌어.

송고든이 발작하면서 내는 강아지(낑낑)소리는 2주전에 비해 훨씬 줄어듬<

 

2. 19

튤립은 진리

자체첫공때도 홍폴이 밴드에 목매는 이유에 설득당하지 못했는데, 김폴은 더더더 아리송함


3. 29

내가 본 김폴은, 고든에게 친구로서의 애정이나 감정 없이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 이야기를 대하는 것 같았어.

사회에 정말 찌든 모습이랄까? 나도 모르게 대현배우를 째려보고 있더라고ㅋㅋㅋ속으로 막 욕하면서ㅋㅋ

(홍폴은 나도 모르게 연민이 생겨서 짠~했는데...)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규앨이 너무 불쌍하고 감정이입이 되더라.

동프와 김폴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 너무 아프더라.

보강앨런이 ‘“허허허하면서 호탕하고 우직한 성격의 곰 같다면,

규앨은 단단한 짱돌같은 느낌이였어. 맘속에 아픔을 차곡차곡 꼭꼭 숨겨두고 쌓아둔 것 같았지.

규앨 연기 너무 자연스러워서 좋더라.

동프가, 티나와의 관계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라고 김폴 몰아세울 때..규앨 표정보고 울컥했어.

이미 다 알고있는게 눈에 빤하게 보이더라고. 그런데 규앨은 김폴이 사실대로 말해도 다 이해해줄 것 같은 표정이였다?

그럼에도 끝내 말을 아낀 김폴에 실망해서 1초 목석이 되버린 규앨ㅠㅠ시간이 멈췄어 순간.

내가 너무 규앨 연기에 빠졌는지는 몰라도, 동프랑 김폴 싸울 때 의자를 정리하는 규앨의 손길도 너무 애처로워 보여서

손으로도 연기를 하는구나!!!“싶었음.

관대영상에선 티나를 죽였을거라고 했는데, 극 중의 규앨은 그냥 자기 하나 희생하자는 마음으로 김폴을 용서해줬을것 같다.

너무 짠한 앨런... (규앨...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훈남 돋더라)

그리고, 동프의 9, 19세 연기는 참 좋았는데...29세 연기는 좀 아쉬웠어.

표정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해야하나. 아 어휘력 부족;; 횽들 후기보고 동프에 대한 기대치가 완전 초절정에 달아있어서 그런 듯.

...내가 본 게 맞다면, 김폴이 나쁜자석 얘기 읽어 줄 때 책 펼치잖아? 안에 백지더라ㅋㅋ

자체첫공때도 동프의 물건연기에 반했는데, 오늘은 자석에 끌려가는 연기에 또 발림.ㅋㅋ

 

4. 규앨앓이

곱씹을수록 규앨은 너무 안타까운 인물이야.

넉넉한 집안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 티나랑 결혼까지 했지만, 정작 힘들어도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조차 기댈 수가 없잖아.

이런 자신의 마음을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정말 답답했을 것 같아.

프레이저가 자신을 찾아주지 않아도, 폴이 자신을 배신했음에도, 꽃비기계를 통해 9살 그 때로 돌아가고자 하는 앨런의 모습은 감동이었어.

꽃비는 나뿐만 아니라, 프레이저. . 앨런에게도 치유로 다가왔겠지?

프레이저에게는, 자신 때문에 고든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는 계기로.

이익을 좇는 폴에게는 동심을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계기.

그리고 이 기계를 만든 앨런은, 친구들이 치유되는 모습을 보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바보같이 행복해하고....

규앨! 왜 너는 네 행복이 우선이지 않은거냐!!!이 바보.ㅠㅠ

 

5. 잡설

관크없이 잘 봤지만 담부터 1열은 다른 덕들에게 양보하고 나는 D열 이후로 가려고.

1열 힘들더라. 고개 아프고 그런건 없는데, 긴장이 많이 돼.

동프의 셀프분수대, 김폴의 꼴깍 침 넘어가는 소리, 의자 던질 때 나한테 날아올것만 같은 이 현장감은 작년 싸 무대석 이후 첨이다! 완전 긴장됨ㅋㅋㅋ지루할 틈이 없음!

김폴 나올때마다 입가가 반지르르 하길래, 규앨한테 뱉으려다 만 침인가? 싶었는데 립밤인거 같아. 살짝 매트한 느낌도 나는게 침은 아니였던 것 같음.

 

6. 결론

처음엔 튤립이랑 9세 얘기가 좋았는데, 오늘은 29세 대립씬이 가장 좋고 맘 아팠어.

자체 첫공때는 프레이저가 이 극의 주인공으로 느껴졌는데, 오늘은 아니더라.

폴과 앨런의 관계가 더 두드려져보였어.

그래서, 이 극은 주인공이라는 게 딱 정해져있지 않는 열린 극같아서 더 좋았어.

이 세상이 암묵적으로 규정해놓은 틀에 맞지 않는 자신이 두려워서 고든을 밀어낸 프레이저는 오늘도 참 안타까웠고.

저번에는, 고든이 자살한 이유를 동프가 하는 말 그대로 이해했었거든? (여기에 내 생각을 좀 덧 붙여서.)

가능성 없는 친구들(밴드)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폐교에 불을 질러 범죄자 리스트에 실리는거야.

그리고 이 범행의 주인공인 자신(고든)이 죽으면 그것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서,

친구들이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는 생각에 죽음을 택했다고 생각했어.

내가 후기 쓰고도 이게 뭔말이여ㅋㅋ이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 기억해줄래?’라는 대사를 듣고, 고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지.

단순해 내 생각은. 유일하게 자신을 사랑해준 프레이저. 그의 기억 속에서라도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그런 마음 때문에 뛰어내렸을 거라고.

자신의 유일한 삶의 이유였던 프레이저가 괴로워하고 있으니까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거겠지....

볼 때마다 다른 생각과 느낌이 드니까 재관람을 안 할 수가 없는 자석이!!!내 통장을 쓸어가다니 사악하다!!!!!

 

7. 두줄요약

규앨은 부처임.맘이 태평양보다 넓음. 짱이다!!!

담에는 장이홍이/장정홍이

 

+ 그런데 왜 자석이만 보고나면 몸이 싸해지고 배가 미친듯이 고픈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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