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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내년부터 '기침방지용' 사탕 비치

연합뉴스 | 2012.12.12 오전 9:50최종수정 | 2012.12.12 오전 9:52가가(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예술의전당이 내년 1월부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을 대상으로 로비에 '기침 방지용' 사탕을 비치하기로 했다.예술의전당은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사탕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2일 설명했다. 공연을 보다가 기침이 날 때 입에 넣어야 하는 만큼 가장 소리가 덜 나는 사탕을 고르기 위해 예술의전당은 고심 중이다. 보통의 비닐 재질 포장 아닌 종이 포장된 사탕 등을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10월 사탕을 시범 비치했을 때는 소리 때문에 모든 포장을 벗겨보기도 했으나 위생상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포장은 뜯지 않기로 했다.기침은 사실 생리적 현상이라 제지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하지만 지나친 기침은 휴대전화 벨소리나 악장 중간 박수 등과 함께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누군가 시작한 기침에 너도나도 따라 하는 '파도타기 식' 기침에는 눈살이 찌푸려진다. 예술의전당 음악당 관계자는 "기침을 줄이고자 가습기를 설치해 공연장 내 습도를 높이는 방안 등도 검토됐으나 악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실현되지 못했다"며 "사탕의 효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실제 기침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IBK챔버홀과 리사이트홀의 공연에까지 사탕 비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