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호갱 이 추위에 벌벌떨며 집 가는중.
일단 도착해서부터 길게 늘어선 티몬과 초대권의 향내에
오늘 송이를 두고 이곳에 온 나를 살짝 후회하긴했지만,

그래도 베로니카를 다시 본다는 생각에, 여왕님을본다는생각에, 열이담이를 본다는 생각에 꾹꾹 참고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패기돋는 장소가 장소인만큼 무대는 크고 웅장해보였지만
그다지 실속없었고 음향도 그지였음.
배우들 성대만좋더라ㅠㅠ



기억나는무대 몇개는,

일단 섭열의 밤남. 오랜만에 들으니 좋더라. 게다가 엔유에선 꿈도 꾸지못했던 라이브오케반주로. 그리고 뒷배경 영상도 꽤 예뻤음.
섭열은 풍 끝나고 그간 창법이 살짝 달라진건지 밤남 부르는목소리가 꽤나 묵직. 그래도 제대로 허락된밤! 시원시원하게 좋았음.

그리고 이어서 앞날이 나오는데.. 섭열혼자부르는건가? 했더니,
범담이 등장ㅋㅋㅋㅋㅋㅋㅋ응? 머리스탈이 참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서로를 보며 아련돋게 앞날을 부르다가 끝날무렵 서로 다가가서 마치 풍 피날레씬처럼 포옹.
그리고는 바로 벨텔 배경으로 바뀌고 발길전주나오니깐

범시가 너 들어가라고 내차례라고 섭열한테 그럼ㅋㅋㅋ
그랬더니 섭열 뺨을 손으로 감싸쥐고 버림받은듯이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폭소ㅋㅋㅋㅋㅋ무대위에선 범베르가 아련돋게 발길을 부르는데ㅠ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기억나는건 은언니 피맛골ㅠㅠㅠㅠㅠㅠㅠ
푸른학 부르는데ㅠㅠㅠㅠㅠ 성대상태 좋고ㅠ
부르다가 울컥울컥하는데ㅠㅠㅠㅠㅠㅠ 듣는내내 감동ㅠㅠ



윤지킬의 지금이순간도 좋았고,


여왕님의 뉴라이프도 좋았는데!
살짜기 부른다그래서 더더 흥분!
왠지 영업당하는기분ㅠㅠ 좋더라! 살랑살랑부르는데 내취향ㅠㅠ




그리고 베로니카!!!!!!!!!
난 분장은 안하고 나올줄알았는데 풀메하고 나오심ㅋㅋㅋ
올진럽 부르고나서 고작 십분하는데 한시간반메이크업했다고 제대로 짜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에서 걸어나오는데 숨찼다고ㅠㅋㅋㅋ
젊은애들갔다쓰지 자기썼다고 또 짜증ㅋㅋㅋㅋㅋㅋ
언니 예쁘다고 사람들이 소리지르니깐,
알아 이 지지배들아ㅋㅋ라며ㅋㅋㅋ
오랜만에 봤더니 본인도 예쁜거느꼈다며ㅋㅋㅋ
투표율 팔십프로 넘기면 베로니카하시겠다며ㅋㅋㅋㅋㅋ


그리고 앵그리인치ㅋㅋㅋㅋㅋ왠지 같이일어나서 흔들고싶었음
헤뒥 컷콜겁나 그리웠던 순간ㅠㅠㅋㅋㅋㅋㅋ


쨌든 베로니카언니 쉬는동안 에스라인도 좀 망가졌고 그렇지만 눈빛은 여전히ㅜㅜㅜㅜㅜㅜㅜ




어쨌든 결론은 팔아프다ㅠㅠ 내내 캠찍었더니ㅠㅜ
조만간 영상 올리겟음ㅋㅋㅋ




ㅎㅈㅇㅇ  오늘 송이 좋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