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는 워낙 없는 관계로 재미있거나 디테일하게 못쓰는점 ㅆㄹ

어제 임옥 막공찍고 다른캐슷은 더 볼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산책하다 발견한 꿀자리 나도모르게; 냉큼 주워갔다왔어.
최애캐슷인 임옥으로 뱅글뱅글 돌며 간식 줏어먹듯 가끔 사이사이 다른캐슷(이래봤자 은킴,안킴,임최 정도;)봤었는데 안돒은 무조건 앞앞앞!! 이라는 생각에 나도모르게 티케팅ㅠ
오늘은 캐슷 변경 문자 오전에 보내주더라고. 올ㅋ
최마리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안킴 본지 얼마 안됐어서 안최 보고싶었었는데 캐슷변경에 얏호!

우선 안돒,
예정엔 없었지만.. 비록 지갑은 가뭄이 났지만!! 결제하길 잘했어ㅠ_ㅠ 지난번 3층 쩌리석에서 봤을때 만약 다시보면 앞자리서 보고싶다 생각했엇는데 역시....! 연기 디테일도 너무 좋고 노래도 연기랑 같이 보니 시너지 up!!up!! 가까이서 본 나를 셀프칭찬 하고싶을정돜ㅋㅋㅋ
임돒한테 스테파니는 벗어날수없는 올가미?같은 느낌이었는데 안돒에게 스테파니는 지긋지긋하고 꼴보기싫은 웬수같은 조강지처;; 내가 지금 뭐라는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 느낌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임돒보다는 좀더 줏대가 있는 느낌이었어.

최마리..
저번 임최로 봤을땐 멀리서 봐서 그런가 노래는 그럭저럭 연기도 그럭저럭 고음이 똥망ㅠㅠㅠ이었는데..
이언니.. 오늘 본 느낌은 노래가 문제가 아니라 연기가 문제구나 싶음;;;
노래는 불안정하긴 하지만 나쁘진 않았는데 가성을 못쓰는것같더라고. 가성만 쓰면 목소리가 너무 뭍혀서 노래를 안부르는것처럼 보여;;
1막은 발랄하고 소녀소녀한 연기여서 그런가 나름 괜찮았는데 2막은 아예 연기를 안해. 슬픈상황이니까 슬픈제스쳐를 하는정도? 감정도 영혼도 없었어ㅠ
내 취향은 감정이 넘쳐흐르는 옥마리 인지라 최마리 연기는 정말 보는 내가 슬플정도.. 보경마리보면서 너무 연기에 감정이 없다했었는데 킴마리 미안;;

신라리쉬,
몇회차 연속 한라리쉬 보면서 나쁘진않은데 내취향 아니어서 극내내 집중을 잘 못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
찹쌀떡같아!! 입에 챡챡 붙어!!! 오오오!! 심지어 너무 예뻐!!!! 내 최애캐슷이 임옥민신이었는데.. 다시볼수없는 그 조합ㅠㅠㅠㅠㅠ
따로라도 만나니 너무 좋아~ 오늘 마리한테서느낀 갈증을 라리쉬로 채우고 나옴ㅋ

조타페,
훌륭한 비주얼과 음성과 노래.. 근데 조타페의 내손안의세상은 너무.. 심심하달까;; 다 괜찮은데 저넘버는 조타페보다는 민타페가 더 내 취향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앰개,
돈좀 벌었으면 소품에 신경좀 쓰지그랬어; 어제 고장난 우산을 그대로 쓰시나ㅡㅡ 전쟁송내내 특히 마지막에 게임오버~하면서 우산돌릴때 우산뚜껑(?) 날아갈까봐 조마조마;;
어제 전쟁송 마지막에 우산이 안접히는거같길래 고장났나 했더니 부러진거라면서 근데 그걸 오늘 그대로 쓰는건 무슨심보?
최마리가 너무 열심히 접고있으니 여앙상블중 한명이 고장난거 알려주려 햇으나 극중인지라 전달 실패한듯했고 결국 우산은 신라리쉬가 힘으로 제압했..... 멋져요 언니ㅋ

급관람이었지만.. 어제극와 오늘극의 자리가 바뀌었으면 하고 보는내내 생각했지만.. 그래도 안돒의 섬세한연기나 간만의 신라리쉬나 너무너무 좋았어서 전체적으로 나름 만족했던 극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