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다들 불금이니 일찍 퇴근하자~!라는 분위기인지라 밤공 잡기가 덜 부담스러운데 오늘 같은 날은 혹시라도 급 야근이 잡힐 가능성이 좀 높아서 예매해놓고도 불안불안했는데 이게 왠일! 사수 비롯 파트 선배들이 다들 칼퇴를 하네! 우리 파트에 남은 사람이 나 하나네! 얼쑤 하고 칼퇴는 아니지만 6시 30분 전에 퇴근 성공ㅋㅋ
하지만 퇴근 후에 피곤해서인지 주말에 종일반 돌 때도 멀쩡했던 몸뚱이가 평일 밤공이라도 축축 쳐지기 시작....표 받고 자리에 앉아 대기할 때도 물에 젖은 빨래처럼 축 늘어져서는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뾰루퉁하고 1막까지도 그 상태 계속 이어진듯...내 컨디션이 안 좋다고 괜히 엄배우 컨디션도 안 좋아 보이고 목소리도 작게 들리는 듯한 착각이.....다시한번 생각하지만 덕질도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ㅠㅠㅠ
갤 복습하니 낮공 분위기는 시망똥망이었다던데 오늘 밤공은 객석도 생각보다 많이 차고 관객 반응도 좋고 컷콜 분위기도 매우 좋았어...ㅋ
오늘 밤공 땐 김선영 배우 인트로 멘트 하러 등장하니 왠일로 객석에서 환호가~!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처음 있는 일이라 괜히 내가 좀 당황했음ㅋㅋ막 열리고 공항 모습에서 하혜민 배우 평소엔 씩씩 거리면서 접근 금지 아우라 폴폴 풍기고 남친 도착하자마자 있는대로 썽질내면서 쿵쾅거리면서 들어가는데 오늘은 왠일로 공항 처음 온 사람처럼 두리번 거리면서 생글거리며 구경하고 있길래 컨셉을 바꿨나...했는데 남친 등장하니 급 표정 바뀌면서 성질부리고 가버리대..오늘 저 캐릭터의 설정은 이중인격인가....했음ㅋ가짜 프랭크 등장하고 사람들 놀랄 때 맨 오른쪽에 남자 앙상블 양 옆에 장고운 배우랑 여자 앙상블 배우 둘이 있다가 놀라서 움추리는데 왜 장고운 배우만 안아줘..ㅋㅋ다른 여자 앙상블 배우는 놀란 와중에 캐리어 주섬주섬 챙기고 있더라ㅋㅋㅋ젯셋 때 장고운 배우 지난 번에는 장갑 끼다가 여유롭게 어쭈 저 애송이 봐라~하는 표정으로 유후~하는데 오늘은 옆에 동료랑 수다 신나게 떨다가 유후~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또 폭풍 수다 삼매경..ㅋㅋ까칠한 빨간머리 배우 볼일 볼 때 건너티가 침입하면 멍 때리고 보고 있더니 오늘 법너티 앞에선 소스라치게 놀래면서 신문지로 가리대?ㅋ그동안은 건너티가 신문 들춰보고 난리를 펴도 다소곳이 있더니..ㅋㅋ
오늘 꼬마 프랭크는 여전히 쩍벌 프랭크였지만 지난 번에 꼼지락대던 것과 달리 오늘은 한방에 얍삽하게 다리 모으고 주접떨면서 퇴장함....노인네 코스프레 엄프랭크는 오늘은 이제까지의 '브루스 웨인'이 아니라 '브루루루루루루스 웨인'을 사칭하셨구요..지문이 '다량! 다량! 다량! 다량' 묻어있다는 뻥카와 함께 머리어깨무릎발처럼 몸 여기저기를 짚어주셨구요...1막 마지막에 '형사님 농담 재미없어요~'할 때 평소와 달리 팔로 크게 가위를 그리셨구요...객석으로 퇴장할 땐 평소처럼 거수경례 안 하고 양손벌려 인사함ㅋㅋㅋ2막 닥터스 오더에서 스트레쳐 타고 등장하면서 객석에 다 들릴 정도로 육성으로 '냐하~'하면서 체신머리 없이 좋다고 웃고~간호사 언니들이 격하게 더듬어서 또 촐싹맞게 웃고~가짜 손에 기절해서 실려가면서 거의 다 퇴장했을 때 율배우인지 누가 간지럽혔는지 육성으로 촐삭맞게 웃는 소리 다 들림...ㅋㅋ세븐 원더스 넘버 부를 땐 평소처럼 가성 안 쓰고 좀 질러볼까~시도하다가 걍 가성으로 마무리...ㅋㅋ오늘도 패밀리 트리 신에서 김씨 팝핀,세상은 요지경을 무아지경으로 추셨구요...늘 말하지만 엄프랭크 정신줄 놓고 춤추는 사태의 원흉은 성기 아부지입니다...ㅋㅋ정작 다함께 춤춰요~에서는 꽃받침하고 정면 한번. 오른쪽,정면,왼쪽 찍어주는 이도 저도 아닌 동작으로 마무리해서 좀 김샘....사전에 준비가 안 됐던게야.....-_-그리고 이번 시즌 엄프랭크는 왜 굿바이 마무리 작년 4월 28일처럼 남들이 트로트같다고 욕하지만 내가 매우 애정하는 비브라토 넣어서 끝내주지 않는걸까요...무대 앞으로 뛰어올 때처럼 꿀렁꿀렁 비브라토~로 끝내줬으면 좋겠는데...초연 때도 4.28 하루밖에 없었던 굿바이 마무리였지만 이번 재연 땐 한번도 없이 지르는 걸로 마무리 지어서 사소한 디테일에 집착하는 덕후는 매우 씁쓸합니다.....ㅠ
내가 오늘 평일밤공이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굳이 간 이유는 그동안 오.주.다나 브렌다만 봐서 4브렌다를 다 찍기 위함이었는데 오늘이 나의 써니 브렌다 자체 첫공이자 막공인 것이 이토록 다행으로 느껴질 줄이야...갠적으로 다나보다 더한 이번시즌 최악의 브렌다였음. 노래,연기 다 개.망에 캐릭터 설정도 납득이 안 됨...써니 브렌다는 평범이라는 말도 아깝다. 여전히 초연 때와 같은 너드 노선에 프랭크가 첫눈에 반할만한 여성미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굉장히 우스꽝스럽고 바보스러움. 세븐 원더스 전에 넘어진 코스프레 하고 대놓고 손으로 까딱거리면서 프랭크 부르는 거보고 씨껍했어.....^^:; 시종일관 새된 목소리로 대사치는데 초연 첫공 때 거슬렸던 우리 브렌다 콧소리보다 더 듣기 싫음...근데 또 파티 들어가기 전에 프랭크 옷 체크해주는 신에서는 급 차분해짐. 이전신에서의 목소리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차분하다는거지 여전히 다른 브렌다들과 비교해보면 한옥타브 올라가 있는 느낌...솔로곡 부를 때 콧소리 쩔.....노래 소리를 입안에서 굴리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암튼 오늘 플라이 플라이정말 시망 똥망 개망이었음..예의상 박수 치고 싶은 맘 조차 안들더라...똥이면 이쁜 똥이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아이돌인데 이쁘지도 않아....-_-단지 첫만남 때 정신줄 놓고 웃다가 정색하고 죄송해요~하는 건 엄프랭크랑 연기레슨 하는 사제관계 같은 느낌 아니라 좀 맘에 들었음. 오브렌다나 주브렌다가 엄프랭크한테 스킨십 하는게 어색했다면 써니 브렌다는 세븐 원더스 때도 백허그 찰떡같이 하고 패밀리 트리 넘버 부르기전 파티신 때 엄프랭크 팔을 꼭 붙들고 있고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고 할 때 엄프랭크 떠밀어서 어이쿠 하고 밀릴 정도로 스킨십이 어색하지 않음ㅋ글고 솔로곡 때는 무대를 골고루 안 쓰고 거의 오른쪽 붙박이더라. 다른 브렌다들은 다 측면 보면서 넌 나에게~로 시작했는데 정면 보고 시작해서 내가 지금까지 봐돈 플라이 플라이 시작이 아니라 좀 당황..ㅋㅋ은지엘처럼 구수한 제스쳐에 바보같은 표정도 그렇고 영 아녔음...다나가 그리울 정도였어. 최소한 이번 시즌 다나는 노래라도 좀 하지.
엄프랭크 굿바이 후 해너티가 채운 수갑을 조물딱조물딱 거리고 컷콜 리빙칼라 때 강조하는 부분도 달라짐..지금까지와 달리 맘 먹은 대로 살아봐~~
그래!(새로 추가) 멋지게 사는거야~로 바뀌고 내일은 더! 폼나게~ 그래 !멋지게 살아봐 내가!(여기 강조하는 정도가 좀 약해짐ㅋ) 맘먹은대로~였음ㅋ엄프랭크 컷콜 마지막에 엉덩이 실룩거리며 춤 박자 놓치고 담 박자에 왼쪽으로 스텝밟으면서 이동함..글고 컷콜 해너티 돈브뤡더룰즈 초반 느린 부분에서 김율 배우 춤 이상해...정상적인 춤사윈데도 김율 배우가 웃긴 캐릭터라 내 눈에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ㅋㅋ
그나저나 성남아트센터는 참 음향이 멀군요..음향 스케일이 작은 느낌이랄까 배우들 목소리도 쩌렁쩌렁 안 들리는 것 같고....스피커 코앞이라 고막은 터질 위험을 감수했지만 내 사방 1m 안이 소리로 가득했던 삼카홀 1열이 너무 그리운 하루였음..이제 본진 배우 10대 연기를 안 봐도 된다는 안도감이 들면서도 내 손에 남은 캐치미 티켓도 2장밖에 남지 않았다는게 씁쓸하군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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