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서 한 번에 안 올라가네. 결국 두 개로 나눔. 사진도 두 개로 나눠서 올림)

일단,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부터 미친듯이 뛰어서 5분 전에 도착하게 해 준 내 다리에 감사를......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관대 질문 써넣을 수 있었고, 덕분에 질문 뽑혀서 초대권 받았고......ㅋㅋㅋ

관대 이야기 전에 잠깐 본 공연 이야기하자면, 오늘 주광매직맨의 노래는 괜찮았어. 지난 토요일에 음정 하나도 안 맞고 보는 사람이 다 아슬아슬한 노래에 슬펐는데 오늘은 음정도 맞고 감정도 좋았고......

경선 파라다이스 성량은 진짜 후덜덜... 깨알같은 디테일도 좋았어. 다만 아쉬운 건 딕션이랄까...... 영미 파라다이스 공연 때는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거의 못 알아들은 대사가 많아서 좀...

근데 파라다이스의 분위기나 억양은 참 좋더라고. 결론은 난 두 파라다이스 다 좋아.^^

자체 첫공 때 정화 페이쓰 너무 좋았는데 후기에는 언급을 거의 못했거든, 근데 역시나 오늘도 좋더라. 정화 페이쓰 날 가져요...사...사...사탕드실래요?

지난 번엔 중블 2열에서 봤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나만 S석인 거냐 싶었던 뒷자리 오른블에서 봐서 음향이나 시야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형균 테일러가 술 마실 때를 비롯, 중블에서는 못 보는 장면들을 볼 수 있어서 나름 좋았어.

다음 번엔 자리 어디로 앉을까 상당히 고민이 된다......

브루클린은 진짜, 재관람이 더 좋다...... 이미 그들의 이야기를 알고 나서 보니까 초반부터 가슴이 막 벅차올라, 그리고 눈물도 더 펑펑 흘린 것 같아.

어떤 횽이 페이쓰랑 테일러가 만날때부터 눈물난댔잖아, 나도 그렇더라고...ㅜㅜ

오늘은 관객들 호응도 좋고, 머글도 덕도 다 많구나 싶은 날이었어. 내 주변에 앉은 관객들도 극에 많이 집중하고 즐기고 호응하는 게 보여서 괜히 내가 다 뿌듯...

다만 나 오늘 동전 못 바꿔가서(ㅜㅜ) 지페 던졌는데 그게...... 내 앞쪽 자리 의자 아래로 들어가는 바람에...ㅜㅜ 나중에 어셔에게 부탁했어, 꼭 찾아서 넣어달라고...ㅜㅜ

담번에는 절대... 그런 일 없도록 철저히 동전을 바꿔가겠다!!!!!! 라고 결심.

자, 이제 관대 이야기.

본 공 끝나자마자 왜들 그리 많이 나가는지, 사실 좀 불안했어. 관대 때 사람 너무 없으면 어쩌나...ㅜㅜ 다행히...덕들은 많이 남았구나 싶...ㅋㅋ
다 중블로 옮겨 앉아서, 배우들 땀도 닦고 하는 등 뒷정리 끝나고 김태형 연출 먼저 나와서 인사함. 진행도 함.

배우들 나왔는데 의자가 부족...ㅋㅋ 김태형 연출 살짝 삐진 듯. 자기 의자 없다고...ㅋ 좀 있다가 의자 가져다 주더라만.

여튼, 조연출이자 트윗지기인 박모씨...(ㅋㅋㅋ)까지 나와서 모든 배우 & 연출 조연출이 함께 하는 관대 시작.

김태형 연출이 깨알같이, 관객과의 대화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저희 조연출 나부랭이도 참여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 나부랭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나중에 기억하려고 끝나고 나와서 쓴 메모에 '조연출 나부랭이 참여'라고 써놨...ㅋㅋㅋㅋㅋㅋ)

자기 소개는 시간없다고 연출이 그냥 배우들 소개하고 넘어갔음. (오늘 시간에 쫓기는 진행을 많이 보여주셨지...스피드 스피드.ㅋㅋㅋㅋ)

그리고 페이쓰 소개할 때, "페이뜨~!"라고 강조.ㅋㅋ

조연출 나부랭이이자 트윗지기인 박모님 소개할 때 환호 작렬.ㅋㅋㅋ 그랬더니 이럴까봐 나오지 말라 그랬다고 깨알같이 덧붙이는 연출.ㅋㅋㅋ

관대는 일단 트윗질문 먼저.

1. 트위터 아이디어가 인상적인데 폭트 아이디어는 누가 낸 건가?

조연출나부랭이님: 제 아이디어고 뭘 더 대답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연출: 저희 둘이 꽁트를 짰는데 취소하겠다. (이 때 연출도 뭐라뭐라하고, 다른 배우가 이게 꽁트다, 그러고 했는데 잘 기억 안나...ㅜㅜ)보충 설명하자면 가끔 자기도 참견하기도 한다. 지금은 오디 직원분들은 전혀 관여를 하지 않는다.저희 둘이 알아서 말아먹고 있다.(ㅋㅋㅋ)

2. 첫 공 때보다 가장 많이 바뀐 사람은? 대사나 연기 디테일, 외모나 체중 등...(체중이라든가...체중이라든가...체중이라든가...라고 쓴 거에 빵 터짐)

연출: 아마 일부 배우의 코트가 작지 않느냐라고 해서 한 질문 같다고, (주광 배우....) 근데 주광 배우가 살찐 게 아니라 비싸게 제작된 코튼데, 그 코트가 물빨래해서 작아진 거라고.ㅋㅋㅋ 점점 작아지고 있대.ㅋㅋㅋ

3. 배우들의 피날레 포즈는 어떻게 정해진 건지? 특히 테일러.......

(이건 다른 횽들이 댓글이나 후기로 대답했으니 패쓰~~~)

4. 파라다이스 배우들에게 질문. 가장 본인에게 와닿는 넘버와 이유.

영미파라: 수퍼러버가 자기 연애관과....라고 하다 농담이라고, 레이븐 노래?(미안, 나 이번에도 프로그램을 못 사서 넘버 제목들을 모른다.............ㅜㅜ) 강해보이는 사람 등 뒤에 숨어있는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나 외로움 같은 게 자기의 어떤 부분과 닮아 있는 듯하고 관객들도 공감하는 것 같다.
경선파라: (연출: 꼭 자기 넘버 아니더라도...) 왜 갑자기 질문이 바뀌냐.(ㅋㅋㅋ) 같은 노래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자기는 ?????(미안...진짜 모르겠...ㅜㅜ) 이게 나다, 이런 나를 사랑해라! 라고 하는 노래. 그 노래가 신나고 밝고 도발적인 노래 같지만, 까마귀가 직접적으로 자기 아픈 속마음을 이야기했다면 오히려 그걸 한단계 극복해서 부르는 노래라서.

5. 브루클린 배우들에게 질문. 매직맨에게 소원을 빌었는데 이루어졌다(오오, 좋겠다...). (연출: 이게 말이 되나???) 혹시 두 배우는 실제로 동화같은 일이 일어난 적 있는지?

난아브루클린: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자기가 은지원 광팬이래.(젝스키스...ㅋㅋ) 근데 뮤뱅 대기실 앞에서 마주친 적 있는데 인사도 못했다고. 오빠라고 부르는 연습도 했었는데 못해서 나중에 은지원 오빠랑 꼭 노래를 같이 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은지원 솔로 앨범 때 난아 배우에게 피처링 제의가 들어와서 그 계기로 친분도 쌓았다고.(오오오!!!) 두번째는 결혼해서(놀라는 사람 몇 사람 있었...) 아들 낳고 싶었는데, 예전엔 자기가 아이를 낳는다는 게 상상이 안 됐는데 낳더라고.(ㅋㅋ) 그런 이야기.
은미브루클린: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자기랑 이름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되고 자긴 누락된 적이 있대. 그 때 사정사정해서 노래만 부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결국 그 오디션 붙어서(오디션 첫 지원이었나봐.) 한 번에 그렇게 뮤배가 됐다고.(우오오오오오오!!!)

(나머진 다음 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