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회에서 몇곡밖에 공개 되지 않았지만 그것만 들어보고는 아쉬운점이
아르센루팡이라는 너무나도 유명하고 색깔이 분명한 소재를 가지고 분위기를 하나도 못살렸다는점
사실 넘버가 귀에 남는다 아니다 멜로디가 좋다 별로다 이 문제가 아니고
분위기가 너무 무난평범해서 실망이었어.

작품이 가진 분위기 제일 잘 살린
좋은 예가 셜록홈즈
같은 창작인데 넘버가 좋기도 좋지만 따다- 따다-라는 그 깔리는 선율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누가 들어도 아 이건 추리물이다. 긴장감 조성되네. 셜록홈즈! 바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거덩

곧 올라올 신작인 요셉어쩌고랑 살짜기도 제작발표회때 부른 한두곡씩밖에 안들어봤는데
넘버가 강하다 아니다 여부는 아직 모르겠지만 다 그 작품하고 어울렸어.
요셉어쩌고에서 애니드림 그거는 잔잔한 어찌보면 그냥 흘러가는 노래같긴한데
왜인지 모르게 찬송가 분위기가 나더라고. 내가 교회 안다녀서 그게 진짜 찬송가인지는 모르겠는데
들으면 뭔가 교회 분위기 나고 성스럽고 아이들이 그 노래 부르면 맑아진다 요셉이랑 어울린다 느낄 수 있었고
살짜기옵서예 여왕이 부른 그거는 어찌보면 촌스러운 노래 같은데
조선시대 기생이 게다가 제주도라는 섬에서 교태 부리며 부를만한 노래로 느껴졌어. 살짜기라는 극에 되게 어울리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요셉이나 살짜끼나 넘버 자체로 좋다!는 아직 잘 못느끼겠지만(제대로 오케로 듣거나 편곡보면 달라질수도 있지만)
그래도 각자의 극에 어울리는 느낌이었는데.........

하지만 루팡 제작발표회에서 들은 그 넘버는
양옵이 부른건 그냥 양지킬이 지킬에 새로 넣어도 될것같고
꽃다가 부른건 꽃베르가 벨텔에러 불러도 될것같은 느낌
넘버 자체가 강하지 않는것도 아쉽지만
무엇보다도 아쉬운건 아르센루팡이라는 색채가 전혀 안느껴져 ㅜㅜ
그냥 흔한 어느 극의 남주가 부를 수 있는 노래..?..
루팡이라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소재를 가지고 넘버가 그렇게 밖에 못뽑히니까 김히 팍 새는 기분이었음
선민 인터뷰 보니까 팝 느낌 나는 넘버가 많다던데
나는 무난한 넘버들 여러개 듣느니...확실하게 아 이거 루팡이다! 느낄 수 있는 실험적인 넘버를 듣고 싶다.
아직 공개 되지 않은 넘버들이 있으니(제작발표회때 보여주는 넘버가 보통 대표넘버라는게 함정이지만)
다른 넘버들은 프랑스의 매력적인 도둑!이 물씬 느껴지길 바라며....선공개곡도 편곡 제대로 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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