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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7 트유 애긔페어 후기를 가장한 감상글(스포有)

Iry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2.07 23:44:27
조회 984 추천 1 댓글 17

이 추운날!!!!!!!
애긔페어 첫공 보고 왔음ㅜㅠ

우선 난 프리뷰때는 웅소호 페어로 
태어나서 클럽 한 번 밖에 못가본
클러버와는 거리가 먼 촌뜨기라는 걸 먼저 밝혀 둘게.
클럽 처음 갔을 때의 나의 감상은
너무 지루하고, 뻔한데 꽤나 신선한 부분도 있고
소호라는 신인 배우는 정말 신인 배우 답구나-_-;;; 였거든.

신문에서 실종된 여자 나이 서른 일곱, 하는 순간
엄마인가 보구나 했는데 엄마였고
클럽엔 나밖에 없었다는 본하 말과 어긋나는
우빈의 내가 그 여자를 죽였어, 라는 대사에
아 얘네 각기 다른 인격이구나 했는데 그랬지 ㅇㅇ
그래도 내가 본 날은 정말 웅이 본인격으로 느껴져서
신선한 구조다!!라고 감탄했었어.
보통은 잊고 싶은 끔찍한 기억이 발생하면
그 기억을 지우거나 그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내잖아.
무책임할 정도로 기억을 잊고 
지 하고 싶은대로만 사는 본하가 본 인격인게 일반적인 플롯일텐데
본인격이 서브인격에게 주도권(보컬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되찾는다는 설정이라니 신선하다!!!하며 좀 좋아했던 기억이.
그러나 이번 본공연에는
그냥 본하가 본인격이라면서요^-T하하하하하하핫....

그런 촌뜨기라 오늘 엥? 트유가 이랬었나? 잉?
뭐 이런 상태였기 때문에 
극세사는 택도 없고
그래도 뭔가 기록은 남기고 싶어서 끄적여 봅니다.

대현배우는 언제나 참 노선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특이하게 
그러나 참 잘 잡는 배우라는게 내 인상인데,
역시나 이번에도 난 대현우빈 노선이 마음에 드네.
용우빈은 아직 못 봤지만,
웅우빈은 뭐랄까 어둠의 다크니스랄까 피의 블러드랄까
정말 마음속 깊은 곳의 끈적끈적한
그런 늪과도 같이 숨막히게 점도 짙은 그런 어둠을 가진 우빈이었는데
대현우빈은 전혀 다르네.
웅우빈도 좋았지만 대현우빈도 좋다.

내가 오늘 애긔페어 보고 떠올린건
잔혹동화.
대현우빈이 가진 어둠은 잔혹동화 속에서 얼비치는,
사람을 안심시켰다가 다음 순간 쫙, 소름끼치게 하는,
순간적으로 심장까지 얼어붙게 하는 그런 어둠.
어려.그리고 순수해.
이 페어는 정말 본하가 본인격이라는게 확, 느껴지는데
그와 동시에 같은 사람, 이라는 느낌도 강하더라.
자신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사람은 자신이지만,
때론 그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무관심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잖아.

대현우빈은 본하의 악마성 그 자체인데,
아직 어린 아이 그대로인 악마야.
웅우빈처럼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계산하고, 
그렇게 신중하게 움직이는게 아니라 
정말 그냥 어린아이처럼,
정말 너 본하와 같은 사람이구나 싶을 정도로 
사실은 자기 하고 싶은데로 움직이는 어둠.

본하에 대한 마음도 어린아이 같아서
사탕을 준다고 하면 웃어 보였다가,
이제 사탕 없다, 하면 시큰둥, 
고개를 돌리며 모든 관심이 사라져 버려.
본하가 싫은 건 아냐.
얘랑 나는 친하거든. 같이 노는게 재미있을 때도 있고.
그런데 얘가 어떻게 될까, 어떤 마음일까, 하는건 솔직히 별 관심없고
얘가 상처를 받던 말던 그게 내가 아님 된다.
그 여자를 해치운 것도 "내가" 상처 받는게 싫어서니까.
어쨌든 얘가 있어야 내가 있다는 건 확실하니
착한 미소를 띄우며 가끔 비위도 맞춰주고 하지만 금새 짜증도 내고.
그냥 정말 어린아이의 얼굴을 한, 
날 것 그대로의 악마성.

이런 느낌이 극대화 된 부분이
본하에게서 빼앗았던 약을 돌려주는 부분.
생글생글, 착한 목소리로 그렇게 먹고 싶으면 먹어,
마치 너를 위해 내가 양보한다는 듯이,
착한 아이같이 웃어 보이는 환한 얼굴 속에서
차갑게 본하를 내려다보던 오만한 눈동자.

순간순간 하얗게 굳어지는 차가운 가면스러운 얼굴을 하던 
어른스런 웅우빈과는 달리,
대현우빈은 아이처럼 순수하게 
자신의 계획이 성공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아.
본하는 결국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고, 진술할거고,
나는 (그리고 쟤도 덤으로 같이)이 관같은 곳에서 나가서 노래할거니까~~~룰루.
그러니까 멘붕씬에서도 어둡고 차갑지만 
미묘하게 복잡한 표정을 슬몃 보이는 웅우빈과는 달리
본하가 그렇게 충격 받는게 조금은 웃긴,
본하가 그러던가 말던가 난 이제 여기서 나간다 캬캬캬캬,
나님의 계획은 역시나 성공이다 씬나씬나>_<
한순간도 자신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
어린아이 같이 순진하면서도 순전히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에고.
그래서 음울하게 울려퍼지는 나르시스의 노래가
더 잘 어울렸던 것도 같고.

승원배우는 오늘 처음 보는 배우인데,
개인적으로는 프리뷰 초반의 소호본하 보다는 나았어ㅠㅜㅠㅜ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직 노선을 잘 모르겠음.
트유를 본게 웅소호랑 애긔페어뿐인 나는
아직도 본하노선을 잘 이해 못한다는게 함정.

어쨌든 대현배우도 순간순간 보이는 노선은 맘에 드는데
아직 로딩 덜 된거 같고,
승원배우도 아직 긴장한게 보이네.
그리고 대현배우는 아예 연기!!!를 할 때는 그런게 없는데
객석과 호흡해야 하는ㅋㅋㅋㅋㅋㅋ순간이 오면
원래 성격대로 엄청 쑥스러워 어쩔줄을 몰라하는
그의 쏘울이 막 느껴진다 ㅋㅋㅋㅋㅋ
좀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시간 안 맞고 표 없어서 못봐서 
이번에 신나게 잡아 놓은 율용페어까지 못 기다리고
아무래도 애긔페어표 더 잡지 싶은 건 함정ㅠㅜㅠㅜ
트유는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상하다....
소호본하도 너무 좋아 졌다고 해서 하나 잡았는데....

어....
이상해 왜 잡아 놓은 트유표가 늘어만 가지?^-T


내게는 트유의 반전보다도 훨씬 더 풀 수 없는 미스테리 미스테리ㅠㅜ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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