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에이미 양도해준 횽 너무 고마워ㅠㅠㅠ
갤에서 에이미 평이 다들 좋았는데 돈 없는 학덕은
에이미 볼 여유가 솔직히 없었거든ㅠㅠㅠ
눈 뜨자마자 갤질하는데 새로고침 누르자마자 올라온게
에이미 무료양도라니ㅠㅠㅠㅠㅠ
횽 덕분에 정말 좋은 극 만나고 왔어!

전철타고 가면서 짧게 스터디 했는데
하고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난 원래 스포 당하는걸 싫어해서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가는데
자석 이후로 스터디가 필요한 극이 있구나 하는걸
뼈저리게 느낀 이후로는 후기 보고 스터디 여부를 결정하거든~
에이미는 공부하길 참 잘 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

배우들 연기 정말 다 좋더라
내가 요즘 공연 보러 가서 계속 실망만하고 왔거든
박씨라던지 날아라박씨라던지 날박이라던지...
에이미는 배우들 연기가 다 좋아서 정말 좋앗어ㅠㅠㅠㅠㅠ
대사 하나도 안놓치고 자기 캐릭터 살려서 연기하는데
그게 맞는거지만 그렇게 못하는 배우들이 많잖아
그래서 에이미는 더 감동이엇다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는 1막에서 에이미가 임신했다는걸
엄마가 얄밉게 말하고 계단으로 올라가버리잖아
거기서 급 에이미 빙의되서 눈물이 주륵주륵 나는거야
그 전에 도미닉이 에이미가 백허그하는데 모질게 내치잖아
아마 거기서부터 에이미가 불쌍햇나봐ㅠㅠㅠㅠ

3막에선 에이미가 그동안 참았던거 다 쏟아내는데
그게 또 너무 안쓰러워서 울고ㅠㅠㅠㅠㅠㅠ
에이미는 그저 전화 한 통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엄마를 원했다
그게 전부다 라고 하면서 엄마한테 말하는데
엄마는 그 와중에도 자기 좀 안아달라고 달래달라고 하잖아
여기가 정말 마음아프더라ㅠㅠㅠㅠㅠ
가장 좋았던 장면이기도 했고 다시 보러 가고 싶은 가장 큰 이유기도 해ㅠㅠㅠㅠㅠ

4막에서 에이미 남편이 에이미엄마한테 준 선물은 돈이야?
초록색 다발이 휘리릭 넘어가는건 봤는데 너무 빨라서 잘 못봣어ㅠ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물 부어준건 뭘 의미하는걸까
에이미의 죽음을 크게 다루지도 않았고 어떻게보면 허탈하게 죽었잖아
이게 의미하는게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난 그걸 내 생각대로 해석했을 뿐이라
횽들 생각도 듣고싶다ㅠㅠㅠ
에이미도 스터디가 필요한 극이더라

천사횽 덕분에 정말 좋은 극 만나고 왔어
개인적으로 명동예술극장은 첨이었는데
나도 앞으로 명동예술극장 작품은 관심 갈 것 같다bbb

다시 한 번 양도해준 횽 고맙구 돈없는 학덕이라 미안해ㅠㅠ
거기다 굵세사밖에 못써서 미안하구ㅠㅠㅠ
앞으로 남은 티켓팅 대박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