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랑과 홍비장 공연 내내 러브모드 달달달 뿌리며 사람 마음 간질간질 거리게 만들었는데..
빙구 홍비장 궤짝에서 이리저리 쿵쿵 부딪히더니..결국 얼굴에 검댕이가..ㅋㅋㅋㅋㅋ
아까까지만 해도 같이 가자, 같이 가서 나랑 살자..남자냄새 폴폴 풍기던 홍비장이..
애랑이 옷입혀주고 엄지손가락으로 홍비장의 얼굴에 묻은 검댕이를 부비부비 지워주는 순간...
이건 무슨 유치원생 옷입히고 대문나기 전 콧물닦아주고 눈꼽 떼어주는 엄마와 아무것도몰라요~ 우힝~하는 빙구 아들..ㅋㅋㅋㅋㅋ
안그래도 파란 관복 입혀줄 때마다 과천현감은 커녕 꼬꼬마신랑으로 보이는 홍비장인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홍비장 개구멍에서 엉덩이 흔드는거 점점점 진화한다..ㅋ
라만차 동키할배 소울댄스가 진화했던 것 처럼..ㅋㅋㅋㅋㅋㅋ
왼쪽 오른 쪽 둘둘 박자에 까딱까닥 거리던거 오늘은 한박, 한박 다 나눠서 요란하게 엉덩이 흔들어댐..ㅋㅋㅋㅋㅋㅋ
본인이 더 즐기는 것 같음..ㅋㅋㅋㅋㅋ

또 애랑과 홍비장의 애타는 이 마음과 살짜기립...
아우..막 짜릿짜릿..죽겠음...
내 애간장이 다 녹아....
안그래도 홍은 상대여배우 여신처럼 대하기 스킬이 꽤 높아서..ㅋ(지바고에서 라라들 여신만들기..가 갑이지..ㅋㅋ)
백옥같은 손목잡고~ 하며 무릎 꿇는 거...
살짜기 부르며 살짝 스친 애랑의 손에 깜놀하며 두근두근 어쩔줄 모르고 설레어 하는 표정..
살짜기옵서예! 하며 애랑의 어깨를 살짝 톡- 건드리는거..ㅋ
애랑의 팔과 옆구리 사이로 두 손을 넣어 스르르륵 애랑의 두팔을 들어올리는거....아우!!!!!!!!!!!!!!!
둘이 딱 얼굴 마주하고 가까워진 순간 정적......(마치 지킬 덴져에서 루시가 하이드의 손을 뿌리친 후의 정적같은..ㅋ 분위기는 완전 딴 판이지만..ㅋ)
애랑도 두근거리는 자신의 마음을 느끼고 수줍어 하며 배비장의 두 손을 살포시 잡고 방으로 이끌고...
배비장이 뒤에서 애랑의 저고리를 스르륵- 벗기며 애랑의 뒤에 무릎을 꿇는거.....ㅋㅋㅋㅋ
아..미치겠다...
애랑과 배비장 보면서 연애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막 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ㅋㅋㅋㅋ




기홍방자 2번 연속보고 만나는 성기방자.....
난 기홍시의 퐈이팅넘치는 젊은 피? (라고 하기엔 기홍시의 나이가..ㅋ) 방자와 관객들을 들었다놨다하는 개그감도 좋아하지만..
성기방자의 얼렁뚱땅..능글능글..둥글둥글. 두리뭉실...거리는 모습도 너무 좋다..ㅋㅋㅋㅋ
대사는 자주 버벅거리지만..극 자체에 자연스레 녹아들면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것 같아..
방년 19세이우다..하는거랑..ㅋㅋㅋㅋㅋ 머리 딱! 맞고 어어??? 초면인데...??? 하는거..ㅋㅋㅋ  빨간색으로 분위기 좀 냈다..이뇬아..등등
중간중간 웃긴 포인트들 넘 많아..ㅋㅋㅋㅋㅋㅋ

살짜기 앙상블들 여전히 애정하지만..오늘은 합 안맞는 부분이 많이 눈에 띄더라...
소리가 한번에 탁 나오는게 아니라 몇몇이 반박자 먼저 들어가기도 하고..합창소리도 좀 작아진 느낌?????
독수리오형제 돋는 비장들도 깨알같이 즐겁고 좋은데..보라색한복의 비장..목소리 많이 걸걸해졌고..ㅠ
노래 할 때 많이 쥐어짜는 기분이 들어서 조금 힘들더라..

비장편지읽는 기생앙상블노래는...하아...ㅠ 어찌 안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살짜기에서 유일하게 현실입갤하는 부분..ㅠ



그래도 여전히 흥겹고 신나고 행복한 살짜기..ㅋ
이제 2주 후면 막공이네..
재관람할인까지 생겼으니..남은 2주간 살짜기 살짜기 회전문 돌려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