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극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ㅋㅋ계속 미루다가
이번 공연은 오늘 처음 봤는데



그래도 보길 잘 했다는 생각ㅎㅎ
오랜만에 엄마 모시고 봤는데 엄마도 좋아하시네



쏘냐의 아이다는 확실히 감정이 좋더라
그리고 쏘냐 음색 자체에 한?같은 게 있는 것 같아ㅋㅋ
특히 중저음이나 약간 높은 음에서 바이브레이션 하면서 나는 소리에
감정이 진짜 철철철 녹아있어서 훨씬 절절했어



근데 댄스옵더롭 낮춰불러서 넘 아쉽ㅠㅠ
충분해- 시원하게 올려줄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낮춰불러서..
그래도 전체적으로 노래 강약조절이랑 연기가 좋았어서
확실히 아이다가 사니까 극 전체가 살더라 ㅎㅎ



그리고 진짜 씩씩하고 건강한 아이다에 넘 잘 어울려ㅋㅋㅋㅋㅋㅋ
분장도 잘 어울리고 ㅋㅋㅋㅋ



그리고 정암네! 사실 내가 아이다를 보는 이유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암네ㅋㅋ
재작년에 아이다 처음 봤을 때 암네리스라는 캐릭터 자체에
컬쳐쇼크를 느꼈을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그 캐릭터의 백치미 화려함 귀여움 사랑스러움들이 시련과 충격(?)을
겪으면서 성숙함이 되어가는 과정이 뿌듯했었거든


그걸 너무 잘 표현해줬을 뿐 아니라
노래까지 너무 잘해주니까 관객으로선 그저 고마울 따름 ㅎㅎ


그건 헬스 휘트니스 다이어트! 하면서 팔 흔들다가 팔살 가리키는? 꼬집는?
애드립이랑 라다메스 부르다가 튀어나와서 인어흉내 내는 거ㅋㅋㅋ 넘 귀여워



난 이런 것 때문에 정글린다가 기대돼ㅋㅋ
파퓰러에서의 글린다의 모습이 보여ㅋㅋㅋㅋ



오늘 관객들도 반응이 좋은 편이었던 것 같은데ㅋㅋ
깨알 애드립에 빵빵 터지는 게 분위기 넘 좋았음ㅋㅋㅋㅋ



그리고 아이다는 진짜 볼 때마다 무대가 너무 예뻐ㅠㅠ
세트가 화려하진않은데 조명이랑 뒤에 배경이 넘 좋아서
무대가 꽉 차 보임 ㅋㅋㅋ 특히 빨래하는 강가랑 암네리스 등장하는
수영장 진짜 잘 만든 것 같아ㅋㅋㅋ



내가 워낙 감정적으로 끌리는 극을 좋아해서
아이다처럼 감정이 폭발하지 않고 흐르는 극은 자주 안 보는데 그래도 가끔 볼 때마다 참 좋긴 좋다 ㅋㅋ

극에서 성의가 보여서 좋은 건가봐



아 아이다는 오슷 안나오겠지..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