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사진은 지금 컴터 오래 작업하기 힘든 몸 상태라 내일 올리려고.  인천 셜록이랑 삼 저녁공으로 종일반했는데 어제 친구네서 자고 간다고 1박짐 챙겨서 다녔더니 담 왔던 거 통증 재발. ㅜㅜ

셜록 낮공 시작 전에 워낙 머글머글하길래 걱정했는데 앞쪽은 관크 별로 없더라. 기침 소리 정도? 꼬맹이들 많이 보여서 심지어 유모차 보여서 걱정했던 거 치고는 쾌적.

나 오늘 남궁벨라라 경더슨, 포비 아찌 빼고는 다 처음 보는 캐슷이었는데, 아기멧돼지 홈즈는 이번 주 내내 감동을 주시는군. 광해에서도 셜록에서도. ㅎㅎ 머글들이 그러더라... 멧홈즈 귀엽다고......

방왓슨, 문왓슨에 이어 처음 본 김왓슨은...... 개취로는... 목소리 겁나 허스키해가지고 그동안 내가 익숙해진 왓슨들과 넘 다르다보니 1막엔 적응이 어려웠어. 게다가 초반에...대사 실수해가지고... 멧홈즈가 자넨 밥을 3주만에 먹나?를 찰지게 쳐서 빵 터져야 하는데 김왓슨이 사건 해결한지 30분 밖에 안 됐다고 하는 바람에... 사람들 머리 위에 물음표가 뜬 게 느껴지는 쓰릴함이 있었지...

나 까만 늑대도 첨 봤는데. ㅋㅋㅋ 조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연 루시는... 예쁘더라...겁나...

경더슨은 살 더 빠진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역시 경더슨!!! 나 경더슨 때문에 2막 진짜 사연녀처럼 울어서. ㅜㅜ

여튼 피곤한 몸 이끌고 인천까지 보러간 보람이 있었어.

근데 문젠 충무로 이동하는 중에, 전철이 아니라 버스탔다가 차 막혀서 ㅜㅜ 중간에 내려서 택시 타고 바람같이 달린 덕에 그나마 더 안 늦고 7분 지각. ㅜㅜ

그런 나를 셀프 저격. ㅜㅜ 지연입장 땜에 관극 방해받은 모든 횽들에게 머리숙여 사죄해. ㅜㅜ

아래 댓글들에도 썼지만... 건토스 본 중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그래서 전설이다에 터지는 걸 봤네. 난 겁나 둑흔둑흔하며 보는 장면인데. ㅋㅋ 그리고 역시 지영 밀라디의 몰라~는 머글들에게 잘 먹혀. ㅋㅋ

지난 번 관람부터 알게 된 디테일인데 엄타냥이 파리의 낭만 부를 때 건토스 표정. ㅜ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는 듯한 씁쓸하고 아련한 표정. ㅜㅜ

아 글고 왕비... 노래랑 발음은 여전한데 연기가 조금 늘었더라...
근데 나 도대체 눈을 엇다 달고 있었던 걸까... 앙상블 중에서 왕비는 왕비로 나올 때렁 오페라 관객일 때밖에 못 찾아냈다가 오늘 알았어. 내가 겁나 예쁘다고 생각한 여앙 언니가 왕비 언니인 듯...? ㅜㅜ

오늘 혼자 깨알같이 터진 건 마지막에 총사대원들이 구호 외치고 나서 칼 집어넣을 때 혼자 버벅거린 총사대원 한 명. ㅋㅋㅋ

아 이젠 진짜 앙상블 한명한명까지 다 애정하게 된다. 시선이 고루고루 가게 돼.

홍슐리와는 역시 나한텐 짱! 다만 탄신일 강력한 프랑스  장면에서 좀만 더 디테일 살려주면 더 좋을 듯. ㅜㅜ

지영 밀라디의 버림받은 나는 역시 감정이입이 푹 된다. ㅜㅜ

엄건민법 조합은 뭐 말이 필요없고. 근데 이제 하루 밖에 안 남았네. ㅜㅜ

나머지 후기나 뻘 소리는 내일 커튼콜 사진 올리면서 할게. ㅋㅋ 일단 배 좀 채워야 약 먹을 듯. ㅋㅋ

여튼 삼은 봐도 봐도 좋다... 나 다음 주에만 두 번이나 삼 종일반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