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race U -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theaterM&no=371863

 가사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맛, 이라는 어떤 횽 말이 생각나는... 미쳐가는 오늘밤~~~~!
 
 2. 어느 소년 이야기 

 (드바이 마크 불 켜져있음)
 유성처럼 빛이 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어느 소년
 사람들은 모두 그를 원했지만 그는 절대 누구와도 사랑하지않아
 화가 난 사람들 신을 찾아가서 말했어 오 나를 무시한 그를 제발 벌해주세요
 소년이 다니는 깊은 샘물에 마법걸어 물을 마시려할때 고개 숙인 그 순간
 오 바로 그 순간에
 잔잔했던 물에 비친 아름답고 신비로운 얼굴하나
 손을 뻗어보면 금세 사라지고 기다리면 다시 앞에 나타나는 얼굴

 소년의 귓가에 속삭이는 작은 목소리 오 나의 손을 잡아줘 나는 니가 필요해
 조금 더 가까이 듣고 보고 싶었던 소년 오 물 속에 빠져버려 깊이 가라앉았어

 내 심장이 아파와 내 숨통이 조여와
 내 모든걸 다 줄게 난 너에게 걸게
 
 사랑이란 덫에 걸린 아름답고 신비로운 어느 소년
 운명처럼 만난 그 얼굴을 찾아 맹세했어
 영원토록 너만 사랑하리

 나는 너의 희망이야 나는 너의 운명이야 
 나는 너의 희망이야 나는 너의 운명이야
 나는 너의 희망이야 나는 너의 운명이야



 사실 이건 달중쌤 ㅌㅇ글 보면 첫곡이랑 한 호흡으로 가는 곡이라 첫곡이랑 같이 써놨어야 하는데 미안;; 어제 내 몸상태 거지였음;;; 근데 난 사실 이게 한 호흡으로 가는 곡은 맞는거 같은데 진짜 우빈이가 부르는 노래인가, 싶어- 일단 이 노래 시작하기 전에 그러잖아. '안녕하세요!' 어쩌고 저쩌고...  빌리밀리건, 이라는 다중인격 책을 보면 '선생'이라는 작자가 나와. 여러개의 인격을 하나로 융합시킨 인격. 다른 인격들이 배운것들을 가르치고 실제로 어떤 인격이 외부로 나올 것인가를 토론하고 결정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인격이래. 드바이를 찾은 우리를 우빈-본하가 들어 있는 A씨의 인격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인격들에게 우리가 아는 또라이 우빈이가 아닌 선생 인격이 말한다고 생각하면 난 좀 이해가 됨. 저 인격은 약간의 문제가 있는데 괜찮다, 진정해라, 라고. 다만 너네 인격들이 좀 놀랐을 거 같으니 내가 노래하나 불러줄께, 하고..

 그리고 부르는 노래가 이 어느소년 이야기야, 하필이면. 게다가 드바이 마크까지 켜져있어; 그래서 난 이건 우리가 아는 또라이 우빈의 인격이 아닌 선생 인격이 부르는 노래같아. 어쩌면 선생인격이 가장 깊이 숨겨둔 인격이 우리가 멘붕씬에서 보는 우빈이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여튼.. 유성처럼 빛이 나고 아름다운 소년은 아마 진술을 해야 하는 본하인격을 기분좋게 해주려고 하는 말 일듯해- 사람들, 즉 선생의 통제 하에 있는 모든 인격들이 원하는 건 그의 진술이지만 그는 쉽사리 진술하지 않아. 그래서 인격들이 화가 많이 나서 신(선생)을 찾아가 얘기해. 쟤 좀 어떻게 해 보라고.. 그래서 선생인격은 생각하지. 누구를 붙여주면 저 인격이 얘기를 할까. 아, 우빈이 인격. 그 인격을 붙여줘야겠다. 그래서 선생인격의 농간으로 본하인격은 영혼의 샘물에서 우빈을 만나게 된거지- 소년(본하인격)의 귓가에 속삭이는 우빈인격의 소리.. 나의 손을 잡아줘, 나는 니가 필요해.. 본하는 궁금해졌을꺼야. 누굴까. 우빈-본하가 들어 있는 A씨의 부모는 드바이보컬(듣고)-미술학원에서 일하는 여자(보고) 였으니까 그 성품을 그대로 타고나 그 조각들을 나누어 가졌을테니 신기한 걸 그만큼 듣고 보고 싶었던 본하는 결국 손을 내밀지. 그렇게 우빈과 본하 인격은 첫 만남을 가지지 않았을까 싶어.
 근데 신기한 건 그 다음 가사같아. 내 심장이 아프고 내 숨통이 조여온대... '내'는 누굴까.. 이쯤에서 노래의 주도권이 우빈으로 넘어가지 않았나 싶어- 우빈과 본하 인격, 본투비또라이 우빈과 또라이옷을 입고 있는 본하가 서로 만나면서 선생 인격이 순간적으로 뒤로 빠지듯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 실제로 음도 이 가사 앞과 뒤로 나눌 정도로 확연하게 차이가 나게 음이 떨어지고 유일하게 반복되지 않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잖아. 즉, 한 인격이 사라지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해서 이 마디를 중심으로 달라지는 느낌이랄까... 가사는.. 심장이 아프고 숨통이 조여오는 건 우빈 인격 뜻대로 되지 않는 본하 인격 때문에 우빈이 느끼는 갑갑함 아닐까 싶네. 근데 사실 이건 노래 시작이고 처음 만난거잖아. 그런데 벌써 갑갑...? 벌써 뭔 일이 있었던거..? 그래서 난 이게 n월 n일로 반복되는 3년 혹은 7년 우빈 인격 기억의 흔적이 남아있는 부분같아- 그런데도 우빈 인격은 나가기 위해 본하 인격이 필요하니까 너 얘기해, 내가 가진 걸 다 주겠으니 넌 노래만 해라, 내가 너의 희망이고 내가 너의 운명이다, 라고.. 그런데 본하 인격의 희망이고 운명인 '그 여자'가 나타나면서 우빈의 모든 예상을 뒤엎지;;
 
 동선은 무대 반을 잘라서 처음에 본하 위치에서 시작해서 화가난 사람들에서 스탠딩마이크에서 마이크를 뽑아 더 오른쪽으로 가서 노래를 하다가 바로 그 순간에 무대의 정중앙쪽으로 오지.. 내 심장이 아프면서 다시 본하쪽으로 마음이 기울듯 동선이 기울고 나는 너의 희망이라고 말할때야 그제서 우빈동선인 무대의 왼편으로 겨우 오게되어- 이게 결국 우빈 인격의 마음 아닐까? 처음에는 선생인격이 얘기하다가 점점 우빈인격이 강해지며 컨프롱컨프롱-마지막 우빈인격이 강해지는 부분에서 우빈 인격의 동선으로 돌아오는.... 아오... 진짜...ㅋㅋㅋㅋㅋ
 
 참, 잊고 안쓴게 있네. 처음 드바이 마크가 취조실의 느낌이었다면 이 어느소년 이야기의 마크는 환자 기록의 느낌이 더 강해. 그래서 여러 인격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사라지는 걸 기록하는... 아마 어느소년 이야기 조명중 하나가 바닥에 수백개의 흰점으로 떨어지는 조명일걸? 그 하나하나가 다 인격, '화가 난 사람들' 로 기록되고 있는 느낌임- 

 여기까지 쓰면서 기침을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네;; 하나 더 쓰고 싶은데 이놈의 기침.... 시부엉.......
 횽들 이번 감기 조심해라- ㅈ된다;;
 자신만의 트유가 문서화되는게 싫은 횽들은 가사만 보긔♡


 ㅎㅈㅇㅇ) 달중쌤은 트유가 노래만 보면 간단하다는 말을 취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