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소호-율용 돌다가 애기페어 처음 봤는데

애기네 해석이 나한테 가장 잘 맞는듯ㅋㅋ

율용은 뭔가 둘의 연기 + 뒷통수 맞으러가는 느낌이었다면
애기네는 트레이스유를 보고 온 느낌??

다른 페어볼때 좀 헷갈리던 감정들이 애기네에서는 딱 정리되더라.
여러번 보면서 스스로 정리된거같기도하지만..
승원본하 연기노선이 뭘 더하지 않고 그대로 해서 확실하게 보여주긴했어ㅋㅋ

계속 되풀이되는 상황에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하나 짜증이 치밀다가
철없는 동생이랑 놀아주는척하면서 어떻게서든 본하의 기억을 끌어올리려고 참더라.
근데 참다참다 태눈멀 이후로 진짜 빡쳐서 몰아붙이는데..
그 빡침이 그 전까지 가지고 있던 본하에 대한 애정을 뛰어넘은거같았어.


그리고 우빈이 본캐로 보였던게
살랑살랑 맞춰주는척 하다가 사실 내가 너였는데~~ 몰랐지?ㅋㅋㅋㅋ
이러고 푹 찔러버리고 본하를 수면 밑으로 밀어넣은거 같았어.
본하는 수면 위로 올라갈 수도 없이 멘붕상태에서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지만.. 그마저도 우빈이 쏠랑 토해버리니까..
아 얘네는 여기서 나가면 본하는 또 기억을 잃고 우빈뜻대로 놀아나겠다 싶더라.


본하가 최종진술에서 우빈이 죽였다고 말하지 않은건
다른 페어에서는 우빈=나 라는 사실을 무의식중에 알고있어서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애기네는
- 엄마도 사랑하던 여자도 한번에 잃고.. 남은건 우빈뿐이니까
- 정말 우빈이가 죽인걸 보지 않았으니까
이런 느낌적 느낌??

근데 무서운 우빈이랬는데 무섭지않고 애잔한건 본하가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인가??
하다가 약토해내는거보고 저ㅅㄲ

승원 본하는 애드립이나 해석은 내 취향인데
처음에는 국어책 읽는듯한 대사톤이.. 후반부에는 노래가 날 현실입갤시킴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다른 본하에 비해 작아서 그런지 후반부에서는 더 처절하고 안쓰러워서...
제발 대사톤만 어떻게 안되겠니ㅠㅠㅠㅠㅠㅠ

후기인데 오늘 공연 이야기는 별로 없어보이는건ㅜㅜ
내가 집이 멀어서.. 기억이 휘발되서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