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프레이저페어 개취 후기 약간이랑 쓴소리 조금 하려고.

일단 프페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은 없는 것 같아ㅋㅋ
뭐 여전했달까.. 지금까지 네번 다 찍었는데 사실 말하자면 난 어제가 제일 평이했어. 이건 내가 이 페어 전관을 찍다보니 그렇게 느끼는거 뿐일 수도 있으니까ㅋㅋ
프페도 보다 보니 봤던 드립들 봤던 장면들이 많아지니까 익숙하더라곸ㅋㅋㅋ 게다가 어젠 애드립도 적당히 하고 흐름이 차분한 편이어서ㅋㅋ심지어 동스틴의 게걸음치는 모습 보고 빵터지는 사람들도 적더라ㅋㅋ
대신 끝물이 참 좋았던듯.

근데 주일사울.. 난 사실 동근배우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제일 많이 본건 주일 사울이거든. 꾸준히 봐와서 주일사울 노선 바뀌거나 감정선 변하는거 다 지켜 봤어.

근데 유독 프페랑 주일사울 많이 붙던데 이 조합 좀 안맞는거 같이 느껴지더라.. 나만의 느낌 일진 모르겠는데 주일 사울이 뭐랄까.. 문리를 굉장히 상대하기 귀찮아하는 느낌? 피곤하고 답없는 인간이랑 대화하는 것 같고 별 관심도 없어 보이는데 난 볼때 마다 읭? 한다..

일부러 그러는건진 모르겠지만 사울이 아무리 상업적인 인물이고 그런 계산들을 중점에 두고 머리를 굴리는 인물일지언정 그 감정이 제삼자인 관객한테는 드러나도 형제들 한테는 딱히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주일 사울은 뭘 보여주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어.

류사울처럼 확 비즈니스 마인드가 보이려고 하는데 또 리랑 대화하기 귀찮은 듯 하면서 리가 가려면 붙잡고.. 나중에 와서는 또 딱히 리한텐 관심도 없어보임ㅋ..

다른 어떤 조합으로 봐도 그런 느낌 들어본적 없는데 이게 너무 별로야... 최근에 쫑동김을 안봐서 쫑동김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전엔 안이랬던걸로 기억하거든. 개그코드도 강하고 좀 게이성향도 있었잖아.
쫑-김을 볼땐 리가 비위를 잘 맞춰 줘서 사울에게 호감을 사는걸 느꼈거든 물론 사울은 그 참에 두사람을 엮어서 돈을 벌어 볼 생각을 하는거지만. 아무튼 합도 잘맞고 해서 주일사울 노선도 좋아했는데 요즘 보면 바뀐 뒤 더 느껴지는게 그닥 없어서 굳이 바꿔야 했는지 이유를 잘 못 느끼겠다..
엄마 노선도 차분해진건 좋은데 어제는 크게 임팩트는 못느끼겠더라고.. 어제 프페가 그부분이 워낙 강렬해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프페랑 주일 사울 별로 안맞는거 같다고..프페는 류사울이나 동근 엄마를 만나는게 훨씬 케미가 사는거 같다..ㅋ

더불어 전관 찍으려던 프페를 사정상 어제로 자체막공 했는데 레전이었던 프페랑 동근엄마 조합을 다시 보지 못하고 끝내야 하니 아쉽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