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해준횽의 부탁대로 후기 남겨
기억나는데로 써볼께요
브런치로 가서 그런가 머글머글

처음에 서울살이 몇해인가요에서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데 조금 부산스러워서 나영이가 떨군 책을 솔롱고가 집어주는 부분이 안 보여서 아쉬웠어 그리고 역시 주요 조연들이 전에도 하셨던 배우들이라 연기도 잘 하고 무엇보다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어

나 한국말 다 알아는 초반의 욕과 랩 파트가 쫄깃 쫄깃해야하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못 살린게 아쉬웠어

그리고 안녕에서 경수롱고는 내가 봐왔던 솔롱고중에 제일 시골 청년스러웠어 이 노래 전에 나영이가 뭔가 퉁명스럽고 귀찮아하는데도 쪼금이라도 같이 있으려고 막 말거는데 귀엽더라

참 예뻐요 할때는 솔롱고 연기나 노래가 어색하더라 그 외 나머지는 노래도 잘하고 연기는 나쁘지 않았어 사춘기 소년이 하는듯한 사랑? 수줍수줍느낌이 물씬나서 좋더라고

빨래에서 가사말 대로 스타킹 9컬레 나오고 하니까 주변에서는 헉하는 분위기

내딸 둘아에서 민정배우가 감정표현이 좋았는데 오전이라 목이 안 풀리신거 같았는데 난 그것 나름대로 괜찮았음 비오는 날에서는 경수롱고나 배우들 합이 안 맞나 아직 절절하지 않아서 아쉬었어 (솔롱고는 그때 우울하고 짜증난다는 표정이야 할 텐데 그게 아니더라)

책속에 길이 있네 이때 분위기 참 흥겨웠는데 빵(서점사장) 마이크 안 나오나 쌩목으로 부르다가 서점 납품 출판사 직원 나오니까 도망가는 디테일이 있으니까 좋더라

책속에 길이 있네 리프라이즈때 빨래하는 남자 싸인회때의 솔롱고는 아직 덜 능글능글헌데 친절하더라 노래부르면서 싸인해주고 사진찍어줌ㅋㅋㅋㅋ

그리고 그 후에 빵과의 대립씬에서 나영이 멋있어 보이긴 처음 서점 오래다니던 지숙씨랑 지숙씨에 대한 처사에 대들어서 책팔다 졸지에 파주 창고로 쫓겨난 나영이를 다독이고 아빠 마음 돌려본다는 빵 아들 연기가 디테일했음

한 걸음 두 걸음에서 나영이가 술취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인데 술취한 연기가 어색하긴 처음이였어

그 후에 솔롱고 방주인이랑 시비 붙어서 싸우다가 방 주인 친구가 경찰에 신고한다니까 신고하지 말라고 빌다가 쳐맞는데 맞으면서 나영이가 한대도 못 맞게 온 몸으로 보호하는 장면은 언제봐도 멋짐 그리고 몸 추스리면서 아프고 눈물나는 한 사람 부르는데 찡함

그리고 다음날 나영이가 빵한테 가서 창고에서 일 못하겠다고 얘기하고 돌아오는데 서러워서 우니까 희정엄마랑 주인할매가 토닥여주면서 위로해주니까 나영이 포풍 눈물 그때 빨래가 왔다갔다 하면서 비눗방울 나오는데 나도 같이 울고

서울살이 몇해인가요 리프라이즈에서는 주인할매 아들내미때문에 방을 비워줘야되서 동대문 근처로 이사가는 희정엄마와 솔롱고와 집을 합치는 나영이 마중하면서 빨래비누 챙겨주는데 그 부분에서 찡하더라
솔롱고랑 나영이의 꽁냥꽁냥씬도 있지만 평소에 이런 씬 싫어하는데도 걍 웃으면서 볼 수 있게되더라


빨래는 몇몇 배우들이 구멍이지만 힐링엔 최고
날씨때문인가 아침에 우울했는데 이 작품 보고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