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 자체 첫공했어.

좀 뒤긴 했지만
옆에 덕의 정석(눈물안약, 휴지, 멘토스, 윗옷 가지런)이 앉길래 안심했었는데. 그분 빼고 다 초대권 스멜이더라...
핸드폰도 울리고 아이도 칭얼대고 우산은 몇번이나 넘어지는 환경속에서도 집중하고 펑펑 울고온 나에게 우선 감사함 ㅋㅋ

너무 좋더라. 뭐라 할수가 없었어.
내가 스포인줄 알았던 내용이 일막에 나와서, 오잉??? 했는데
그래서 "아 이제 스포 끝났구나"하고 안심(?)하고 있다가 막판에 뒷통수 맞음. 서사 훌륭하다 진짜.

그리고 게이브. 뭐야 완전 나빠. 나 공연 내내 나탈리에 빙의한 상태여서 게이브보면서 내가 빡침.
유혹하지마 이 시키야!!! 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어.
망상이긴 망상인데, 왜 악마같아 ㅜㅜㅜ
못된 게이브.

노래도 너무 좋고...
나탈리가 헨리랑 무도회에 가기전에
헨리랑 댄이랑 같이 사랑고백하는 넘버에서 엄청 울었다.
다이애나가 할만큼 했으니 떠나라는 그말도.

근데 그래서 넥의 결론은
정신과의사를 믿지 말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경_게는 원래 몸을 막 팅기니?
원래 지게도 그런거니?
동작이... 뭐랄까, 탄력있게 움직여서, 어떤 장면에서는 좋았는데 어떤 장면서는 과한거 같고 그랬어.
청바지 스판이 부러웠다...


여튼 너무 좋다. 조명 진짜 좋았어.
벌써 어느 장면인지 휘발 중인데 ㅜㅜㅜ
벽조명이 막 아래부터 위로 순차적으로 켜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서 나혼자 감탄. 노래의 흐름과 딱딱 맞고.
왜 개롤들이 넥_넥하고 울었는지 이제 알겠다...

물론 첫공인 내가 봐도 빤한 소품 실수들이 있었지만.
또 경주옹과는 좀 싸웠지만...그래도 좋다 ㅜㅜㅜㅜ


오늘 날씨도 꾸질하고, 요새 도는 공연 양도 꿀자리가 계속 나와서 오늘 넥 포기할까했는데 오길 잘했다. 인터때 표잡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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