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복습 하다가 얘기 나왔길래 생각나서 끄적거려 보는데

내가 연뮤덕질한지 얼마 안됐지만
그래도 이젠 왠만한 관크 다 당해봤거든
녹음기 손에 들고 기자코스 하는 ㅍㅋㄹ
관극 내내 십분에 한번씩 안약 넣는 분
냄새관크
아줌마들 계모임

근데 필기관크도 저들에 뒤지지 않는다

그거 당해보면 두,세시간 내내 돌아버린다

신경이 완전 그 노트에 가 있는데
가끔 배우가 대사 씹으면 대체 뭐라 쓰는지 궁금할정도로 광속으로 뭐라뭐라 신나게 써대는데ㅠㅠㅠㅠ

관계자?? 학생??

첨에 몇분은 저냔 모하는 짓이지 하면서 내 극 날려먹다가
얼마나 급했으면 저럴까 관대한 마음으로 품어주려 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덕후일뿐 관계자도 아니고 관련 학과 학생도 아닌 그냥 나와 같은 덕후라는걸 안 순간 ㅆㅂ

회전문 도는 페어가 달라서 모르고 있다가 다른페어 몇번 관극 도중에 마주치곤 위험인물이다 바로 빨간불 키게 만드는 필기종자들이 있더라

그래서 한번은 아예 공연중 손목을 슬쩍 잡아주곤 한번만더 끄적이면
다신 그 손목으로 마우스 딸깍이도 못해 티켓팅도 할수없게 니 손목 꺾어버리겠다는 눈빛을 보낸적이 있었어

손목만 움직이는데 뭐 어떠냐고??

조용한데 옆에서 슥슥슥슥

두시간 내내 손목 까딱 까딱

어떻게 신경 안쓸수 있겠어??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짜증나는데 환한 소극장 같은데선 쓰는거 무대위에서도 잘보여서 배우들이 집중 흐트러 질때도 있는데
그건 어쩔;;;;


관크 너무 예민하다고 하지 말고 옆사람 좀 생각좀 하고 보자고

너만 돈낸게 아니라 옆사람도 돈 내고 온 유료관객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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