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청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요즘 들어 이상하게 각 극마다 가사 안들린다는 말들이 많잖아.

그런데 난 그 극들 대부분 가사 다 들렸거든, 레미도 그렇고 지크슈도 그렇고.

앙상블 가사 전달이 제대로 안되었던 공연이 작년 벨텔 프리뷰 때였고, 그 공연은 나도 30% 정도는 알아듣지 못했으니까, 또 남녀 파트 나뉘어서 다른 가사로 서로 다르게 부를 때야 뭐 하루는 남자쪽 파트 대사 듣고 하루는 여자쪽 파트 대사 듣고 주로 좀 더 임팩트 있는 쪽이 더 잘들리니까 그건 그렇다고 넘어가면서 보통 10-15% 정도만 웅성거림으로 다가오고.

앉는 자리의 차이인건가? 레미는 원데이 모어가 좀 잘 안들린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 외 곡들은 다 잘 들렸고 지크슈 같은 경우엔 갤에서 하도 안들린다고 해서 걱정을 하고 갔는데 조연들 삑이랄지(이건 들리는 것과는 별개니까 넘어가고) 신경 거슬리는 부분 몇 군데 빼고는 가사 전달만큼은 명확하게 되더라구.

나야 앞 열을 고집하지도 않고 처음은 다 뒤에서 관조하거나 2층에서 보니까 음향은 오히려 내 자리가 썩 좋지 않다고 봐야할 것 같기는 한데 갑작스럽게 궁금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