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잘 안 하는 종일반. 그래도 둘다 좋아하는 작품이라 행복하다 으헝. 42번가는 갤 지분율 0%로 수렴하는 것 알지만 나는 매우 좋아하니 후기를 쓰겠음!


1. 브로드웨이 42번가

위에도 말했지만 난 이 작품 되게 좋아함. 옥엉니가 할 때 09년인가 그 때 처음 봤는데 탭소리 딱딱딱딱 듣자마자 사랑에 빠짐ㅋㅋ 사실 처음에 음악 나오다가 막 1/10 정도만 올라가고 배우들 다리만 보이면서 탭 출 때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인데 그 장면 보자마자 아 이건 내가 좋아할만한 작품이다! 하고 느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 장면 보면 두근두근 좋더라 ㅎㅎ

사실 내용은 진짜 뭐 별 것 없는 신데렐라;스토리 같기도 하고, 거기다 극중극으로 나오는 내용들은 진짜 옛날 보드빌;무대 같은 내용 별 것 없고 마임이나 춤 이런 것으로 때우는 그런 것들이라 내용 탄탄하고 그런 것 좋아하면 취향에 안 맞을 수 있을거고 약간 올드한 느낌은 있어서(저 극중극들은;;) 취향 탈 것 같기는 한데 나는 원래 옛날 영화도 좋아하고 예전 뮤지컬들도 좋아해서 즐겁게 잘 봄. 프리티레이디(극 중에서 올라가는 뮤지컬 제목이 이거 ㅋㅋㅋ) 내용들이야 그렇다치고 그냥 페기가 앙상블에서 데뷔하게 되는 그 내용 자체는 지금 덕으로서 배우들이나 앙상블들 보면서 아끼는 배우들도 있고 앙상블들도 있다보니 뭔가 나도 공감되고 응원해주고 싶고 뭐 그런 느낌 들어서 그냥 나는 좋더라고 ㅎㅎㅎ

음악은 사실 넘버 자체가 막 되게 많은 작품은 아닌데 나는 여기 나오는 음악도 다 취향임. 그냥 기분 좋게 들을 곡들도 많고 마지막 42nd street 같은 경우는 재지하게 부르면 정말 멋있어서 무지 좋아한다능...(그래서 옥페기를 이 넘버 때문에 정말 좋아했었더랬지 ㅋㅋ)
그리고 군무는 진짜 짜장짜장. 앙상블 숫자부터 많고 다들 진짜 탭 열심히 잘해서 좋음. 탭댄스 추는 것만 봐도 흐뭇흐뭇. (나는 원래도 리버댄스 이런 것도 좋아하는 탭덕후ㅠㅠ) 이번에 프로그램북 보니까 42번가가 데뷔인 앙상블들도 꽤 많던데 근데도 꽤 잘추더라 ㅎㅎ 맘에 듦! 1막 처음이랑 마지막 커튼콜 때 앙상블 군무는 정말 멋있는듯. 한뮤대였나 더뮤어에서 축공한 것은 무대가 너무 협소해서 좀 볼품 없어 보였는데 본무대에서 보면 저것보다 더 블링블링해여ㅠㅠㅠ.....이번 코인댄스도 좋았고 다 좋음.


배우들은 단영찡! 우리 단영찡! 내가 시카고 앙상블 때부터 핥핥했고 오유 때도 우리 귀여운 맥지리!!여서 좋아했고 지킬 때 나중에 앙상블 투입됐을 때도 저 예쁜 앙상블은 누구?! 우리 단영찡!! 하면서 핥았는데...여기서도 정말 귀여움 ㅠㅠ 사실 옥엉니도 귀여웠지만 옥페기는 키가 커서 그렇고...저번 시즌 때는 진의엉니는 뭔가 좀 나이가 느껴졌고, 바다페기는 귀엽고 커튼콜은 좋았는데 페기가 바보(...)라서 좀 그랬는데 단영페기는 진짜 딱 그 나이대 애 같고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춤은 진짜 잘 춤. 노래도 괜찮은데 마지막 42번가 같은 경우에는 재즈삘 느낌은 덜 나서(목소리 자체가 이런 노래 보다는 맑고 밝은 귀여운 노래가 더 잘 어울리는듯) 아쉬웠지만 춤출 때 표정이 좋았으므로 모든 것이 오케이. 다음에는 전예지페기 볼 건데 단영찡 참 좋아서 성남에서 할 때는 단영페기 위주로 볼까도 싶고 ㅎㅎ

영주엉니는 매기로 나올 때 참 좋아햇는데 이번엔 도로시! 연기는 잘하는데 초반에 그 재수없고 도도한 느낌은 박해미도로시가 압승인듯하닼ㅋㅋㅋㅋㅋㅋㅋ(그 분은 연기 같지가 않을정도<-...) 영주엉니도 잘하는데 도로시 넘버가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라서 아쉽. 매기일 때는 진짜 숨넘어가게 웃겼는뎈ㅋㅋㅋㅋㅋㅋ /반면 이번에 하는 임진아 매기는 재밌긴 한데 영주엉니에 비하면 덜 웃김. 근데 2막에서 부채 들고 노래하니까 풍월주 생각나더랔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영주언니 좋아해영. 안내문도 언니가 하는듯...성남에서는 영주언니 회차 없어서 더 못 보겠지만...디큐브에서 한 번 더 볼까 싶기도 함.


경주줄리앙. 나는 상원줄리안을 되게 좋아해서 예전엔 주로 박상원으로 맞춰서 봤는데(법래줄리안이 취향이 매우 아니어서...거기다 그 분은 대사가 너무 느릿느릿해서 답답해서 들어줄 수가 없었다=_=) 이번에는 좋아하는 경주옹이 있으므로 경주줄리안부터 찍음. 오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려서 좋음. 자신만만+버럭버럭 너무 잘 어울려여....ㅇ<-<...그리고 노래도 박상원줄리안에 비하면 매우 훌륭하닼ㅋㅋㅋㅋ 근데 어빠 대사가 가끔 한 번에 안 나오고 좀 막히는 느낌이긴 했네여...그래도 커튼콜 때 춤출 때 아 각이 나와서 행벅하다...근데 경주옹...윙크는 좀 자제해주세여 주변에서 다 소름끼쳐하며 소리질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박상원줄리안이 좀 말랑말랑 더 부드러우면서 젠틀하다면 경주옹은 버럭버럭하면서 챙겨주는 츤데레같네여.


충주빌리. 으악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예전에 하던 동하빌리를 정말 어마무지 좋아해서(춤출 때 각이 너무 아름다워서 진짜 남자들 군무랑 코인댄스 때 이분만 죽어라 쳐다보던 기억이) 이번에 없어서 아쉬워했는데 충주찡 귀여움. 어딘가 카이 생각이 자꾸 나는데 어쨌거나 귀여움ㅋㅋㅋ 자뻑하는 빌리 넘 좋음ㅋㅋㅋㅋㅋㅋㅋ 노래는 여자는~어쩌고 노래할 때는 살짝 안 어울리는 느낌도 있긴 했는데 2막에서 노래할 때는 참 좋음. 그러고보니 싸 때 싱어였나? 무대석에서 볼 때 본 기억이 나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ㅋㅋㅋ 춤도 생각보다 더 잘추고 몸선도 나름 예뻐서 마음에 듦. 다음엔 재홍빌리 보는데 충주찡 귀여워서 앞으로는 계속 고정해서 볼까도 싶고 ㅋㅋㅋㅋ


팻은 왜 누가 해도 다 오글거리지...라는 결론을 내렸고, 버트는 분명 플북에는 이상준씨로 나와있는데 무대에는 김용수씨가?...두도시의 로리아저씨 여기서 뭐하세요? 물론 예전에 팻으로 나왔던 것 아는데...우잉 이번 안무도 이 분인것 아는데...왜 버트로 나오시지?...상준씨 어디 아프신가? 여튼 뭐 좋아하니까 괜찮....앙상블들은 이번에 처음하는 배우들이 많아서 그런가 대사할 때 약간 어색한 배우도 있고 목소리가 작다거나 발성이 좀 그래서 안 들릴 때도 있는데 그래도 괜찮. 매번 김비비씨가 하는 애니 보다가 다른 애니 봐서 낯설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고 에또 다들 열심히 해서 참 보기 좋음. 아 맥은 벨텔이랑 빌리에서 보던 김성수씨라 반가웠고 앤디는 살빠지고 나이든 이정진 닮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나는 좋았다고....그래봤자 갤에서 후기가 올라오는 일은 없겠지(훌쩍)




2. JCS


....내 예매내역에서 오늘 JCS를 본 적 있어....난 모른다구!!! 몰라!!! 모른다구우우우우우!!! (feat.\'메\'드로)
왜 그리 했나요? 카드내역서가 두렵나요? (feat.\'메\'리아)

네 그렇습니다. 굿티 때문에 충동적으로 공연을 지른 더쿠가 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덕분에 샤롯데 2층에 처음 올라가보네요. 어쩐지 나는 2층은 그 돈 주고는 가고 싶지 않더라 라는 마음이 강해서(엘지 3층 빼고는 위로는 잘 안 가는 자리에 까다로운 더쿠=_=) 굿티길래 한 번 반값이니 가보자 했는데 오 생각보다 잘 보여서 좋았음. 음향도 생각보다 더 좋았고. 수구리 관크도 없고 흡족하게 잘 보고 왔음다. 나중에는 돈 없으면 A석으로 보러가도 괜찮겠다 싶네영.


위에서 봐서 세세한 표정까지는 안 보여도 그래도 얼굴도 보이고 대충 표정도 보이고 무엇보다 오오 무대도 군무도 한 눈에 들어와! 우왕 굿! 거기다 지저스만 죽어라 쳐다봐도 안 미안하다!!!...<-... 그리고 조명!! 1막 마지막이랑(유다의 붉은길 조명, 지저스의 하얀 길 조명) 2막 마지막 조명(+무대 바닥조명)이 죽음이네여. 이건 진짜 볼 가치가 있네 싶었음. 덕분에 2막 끝 십자가 장면에서 뒤늦게 또 울음터져서 운 더쿠더쿠ㅠㅠ 그리고 제사장들 나올 때는 뭐지 crater 같기도 하고 암세포 같기도 하고 ㅋㅋㅋ 걔네들이 뭉쳐서 한 덩어리가 되면서 유다한테 가는데 오 이것도 참 좋았음.

공연 자체는 마이클어빠야가 빌라도의 꿈 때 가사 하나를 날려먹어서 잠시 내가 멘붕이 된 것 빼고는 참 좋았음. 특히 오늘 겟세마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젠 아일다이는 안 하시나봅니다ㅠㅠ?)랑 다 이루었다는 진짜 내 가슴이 녹네여ㅠㅠ 침유다는 아돈노하투럽힘 부를 때 너무 가여웠는데 위에서 보니 침이 안 보여서 섭섭해서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커튼콜 때 아주 신나게 잘 놀더만여. 그리고 선아마리아ㅠㅠ 역시 내 취향인듯 ㅠㅠ 엉니엉니 너무 슬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나는 진짜 이제는 제사장들이 좋은가봉가!...안나스까지 화해한 대화해의 장이 열린 샤롯데! 가야바는 원래 좋아했으니 뭐 더 할 말도 없닼ㅋㅋㅋ 그리고 태한빌라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아이상으로부터 탈출하고 나니 태한빌라도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네여. 마지막 절규 때 이 어빠도 오버는 하지만 그래도 석상이 무너지는 느낌은 아니라 좋습니다ㅠㅠ 특히 채찍씬 때는 태한찡 너무 머시씀.

앙상블들도 위에서 보니 괜찮고(근데 군무가 좀 안무 자체가 단조롭다고 해야하나 뭔가 다 정면만 쳐다보고 하니까 매스게임 같은 느낌이;;;) 그래도 위에서 보니까 뭔가 무대도 멋있고 멋지네영.

김음감이 지휘할 때는 안정적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런 건 있는데 좀 심심함. 그래도 귀여워영. 그리고 JCS 음악은 느무 좋네여ㅠㅠ


2층 1열인가에는 수녀님들이 오셔서 잠시 움찔한 메론빵...아 그나저나 정말 지저스 음악에 약탔나봐...너무 좋아ㅠㅠ OST 좀 내줘여ㅠㅠ시부엉 그러고보니 나 오늘 다 설컴 작품만 봤는데 설컴호갱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오늘도 또 길어서 죄송하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