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스랑 페르세포네 위주로 보고 표 잡아서 어쩌다보니 뉴올페랑 뉴깡만 봤는데 드디어 쌀도 봤긔

이게 자리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쌀 연기가 너무 좋았긔 뉴깡은 팬들 말대로 벌벌떠는똥강아지미?가 좀 있었는데 쌀은 좀 어른 남자 같은 느낌이 있어서 다른 느낌으로 좋았오 2막 시작하고 헐떡헐떡 뛰어오고나서(ㅈㄴ느려서 좀 웃겼음 원래 그런건지 오늘만 그런건지는 몰루) 에우리 보자마자 눈물 흘리면서 집에 가요 하는데 좀 찡했긔 앞열에 앉으니까 눈물 뚝뚝 흐르는게 너무 잘 보였오 자기가 뒤돌아보고 난 뒤에도 무릎꿇고 주저앉아서 눈물만 뚝뚝 떨어지는데 안쓰러웠긔 있었구나... 이 대사톤도 좋았긔 의심이 찾아오다못해 걍 무조건 자기 뒤에 에우리가 없을거라고 확신했던 것 같음 오늘 쌀르페는... 수하가 되게 어리고 여리고 소녀같은 에우리디케인데 쌀은 순수하지만 그래도 뉴깡이나 수하보다 좀 더 어른같고 믿을 수 있는 느낌이라 마지막에 그게 확 무너지고 반전되니까 여운이 길게 남았긔

오르페우스 셋 다 봤는데 뉴깡이랑 쌀은 비슷하게 좋고 멜망도 나쁘지 않아서 앞으로 표 잡을때 누굴 잡을지 좀 고민되긔 심지어 난 헤르메스도 셋 다 괜찮았오 걍 하데스타운에 갇힌듯... 초연 못사인게 너무 아쉽다
아참 재르메스 궁금해 할까봐 좀 써보면 난 가사 실수한건지 모르고 그냥 본인 디테일인줄 알고 봤는데 불판 반응보니까 실수였나보긔 실수치고는 수습을 나쁘지 않게 한듯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오(근데 애초에 큰 기대가 없긴했음) 목은 ㅈㄴ 좋았고 재게 특유의 그 쭉쭉 뻗는 소리가 시원시원해서 좋았긔 일단 재게는 길쭉길쭉해서 무대 위에 서면 눈이 시원한 느낌이 좀 있는듯 그게 장점인것같오 연기도 이야기꾼의 포지션이라 최대한 간섭하지 않으려하지만 아무래도 마음이 자꾸 쓰이는 뭐 그런 느낌인것 같았는데 나는 그 노선도 ㄱㅊ았긔 본인이 결정해서 겹치기하는거니까 본인팬 혹은 다른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실수는 줄이고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오늘 부부페어 너무 느낌이 좋았오 재게 첫공이라 둘다 힘 빡준건가 생각함ㅋㅋㅋㅋㅋ너무 좋더라... 오늘 하데스 본사들 더 없냐 하데스 얘기하고 싶다

+)쌀 웨잇포미 얘기 많이 들었는데 이때부터 울더라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우네 생각하면서 봄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