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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지크슈 총막 공연후기

ㅇㅇ(175.211) 2013.06.10 15:51:47
조회 978 추천 31 댓글 7



지금까지 보았던 2013 지크슈 공연 중 가장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총막의 지크슈 공연.
츄종자들은 어떻게 봤니?
하루 종일 생각해봤는데, 더이상은 생각이 결론나지 않아서 올리는 후기.
아직 총막을 기념하며 정산후기까지는 쓸 기력이 없어서 일단 공연후기만 ㅋㅋ

극 전체의 흐름을 완벽한 완급조절로 보여주는 오버츄어.
템포가 빨라지기 시작하면서 앙상블들의 안무도 더욱 리드미컬하게 바뀌어가고 하나의 핀조명으로 남앙들의 독무가 시작됨과 동시에
지저스로 분한 베드로의 유려한 춤이 시작된다.
채찍에 맞아 피를 흘리는 지저스를 보며 맹목적인 흥분과 광기로 사로잡힌 군중들처럼 남앙들의 현란한 안무가 이어지고 위태롭게 가속되던 악기줄이 끊어지듯 변주가 이어지면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지저스의 마지막이 빛 속으로 사라진다.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네걸음. 그리고 다시 가던 길을 걸어가는 무심

하고도 잔인한 군중들.. 관객들은 이미 이 비극적 종교극의 결말을 알고 있다. 무대 밖에서 숨죽인 또 하나의 유다가 되는 순간이다.


원작자들이 의도했던 것처럼, 유다의 시선으로 죽기 전 지저스를 만나러 가야 할 시간 \'헤븐\'이다.
이부분에서 특히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무대 뒤편에서 등장한 지저스가 제발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성큼성큼 걸어오는 유다를 조용히 쳐다보다 외면하는 순간인데, 등을 보이고 선 유다들의 표정이 매우 궁금하다. 어쩐지 윤유다는 눈에 우울한 살기를 담고 있을 것 같고, 김유다는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스승을 바라보는 제자의 눈, 한유다는 일곱명의 딸과 막내 아들을 가진 집의 다섯째쯤 되는 딸이 가질만한 애정을 갈구하는 눈빛일 것 같다.

 
그동안 윤유다의 헤븐은 대체로 폭발하기 직전의 분노와 이해할 수 없는 선택에 대한 원망으로 보여졌는데, 어제의 헤븐에서는 그 두 가지에 상실에 대한 슬픔도 더해졌다. 잃을 것을 두려워 하는 눈, 없어질 것을 붙잡고 싶은 표정. 하지만 너무도 분명하게 절망적이었던 것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때문이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절망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체념도 아닌것이 떨쳐낼 수 없는 올가미가 되어 유다의 두 어깨를 내리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이해할 수 없다, 설득할 수 없다, 바꿀 수 없다... 그는 죽는다.
유일하게 지저스를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마지막 유다조차 모든 것을 포기해버렸다. 대체 왜?


이유는 간단하다. 지저스 스스로가 신과 인간의 길 모두를 포기해버렸기 때문이다.
다소 황당한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겠으나 어제 공연에서 의아하게 느껴졌던 모든 것들을 종합해보면 어제의 지저스는, 신도 아니었고 인간도 아니었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버거워 사라지길 소망했던, 인간에 가까운 어떤 존재라고 해야할까..


어제의 지크슈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던 것은, 지저스와 유다가 현실이 아닌 죽음 이후의 세상을 꿈꾸는 것 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탐욕과 쾌락으로 넘쳐나는 죄악속에서 벗어나 그들이 바라는 이상향, 천국으로의 구원을 그 어느때보다도 간절히 꿈꿨지만 다가갈 수 조차 없다는 것을 시작부터 확실하게 알고있었다. 왜 죽나요, 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죽음 후 왜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나요.
죽음따위는 두렵지 않았다. 어차피 죽음외에는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없기때문에.
하지만 그 이후는? 삶을 바친 대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녕 아무것도 없단 말인가?
그 아무것도 없음에 대한 공포가 지저스와 유다의 뒤를 망령처럼 따라다녔다.


날카로운 칼날 같이 견고하고도 단단했던 지저스는 더이상 없었다.
세상에 지치고 운명이 버거웠으나 그렇다고 평범한 인간처럼 살 수도 없는 자신의 길을 차라리 저주하고 싶었을 존재.
삶이라는 칼 위에 위태롭게 모로서있는 창백한 종이 한 장, 그것이 어제의 지저스였다.


차갑고 서늘한 눈빛은 변한 것이 없었으나, 바뀐 것이 있다면 끔찍한 혐오였다.
죽음을 종용하는 민중과 허울뿐인 제자, 끔찍하게도 피하고 싶은 운명과 맞닿아 있는 제자, 유다.
그래서인지 처음 등장해서 유다를 보는 지저스의 눈빛이 너무나도 날카로웠다.
너는 왜, 내 운명을 바꿀 수 없느냐고 질책이라도 하려는 것 처럼. 불안했다.
단단하지 않은 날카로움은 깨어지고 부수어지는 것이 아닌 찢겨지고 짓밟힐 것 처럼 보여서.


유다는 그러한 자신의 스승을 지켜보았다. 웃음을 잃어버린 유대의 왕, 패배할 자신의 혁명가를.
설득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일종의 화풀이같았다. 지켜보는 시선이, 뒤에 선 걸음이, 악쓰는 목소리가.
왜 당신의 구원은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인가.
죽음이 두려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구원은 두려웠다.
스스로의 배신과 죽음으로 그가 메시아가 되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라면 홀가분하게 죽음을 택할 수 있었을 정도의 쿨함을 가지고 있던 유다였으나 메시아가 된다해도 그의 구원은 없었다. 메시아로서의 추앙이 과연 죽음을 각오할만큼 가치있는 일인가.

똑같은 질문을 지저스도 하고있었다. 너의 죽음이 과연 우리를 구원할 것인가.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듯 무표정하게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누구도 울지 않았고, 누구도 웃지 않았다.
다만 흐르는 시간속에서 조용히, 서로가 죽음을 향해 가는 걸음을 묵묵히 지켜볼 뿐이었다.


약간의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이라도 칼날에 잘려 찢겨질 운명에 처한 지저스는 유난히 히스테릭했고 마주하는 군중들의 얼굴을 보며 몸서리를 쳤다.
우리 구원을 위해 죽나요- 라고 묻는 군중들에게 보였던 눈빛은 호기심이나 슬픔이라기 보다는 살의를 느낄 정도의 분노와 원망이었고,
자신을 둘러싸며 글로리를 외치는 군중들이 자신의 몸을 찢고 쳐서 죽이는 환상에 사로잡히기라도 한 것 처럼 서슬퍼런 적의를 드러냈다.
그래서 자신의 영광을 노래하는 군중들의 목소리에 담긴 양날의 검을 너무나도 일찍부터, 피할 수 없이 맞고 서있어야 했다.
이를 악물었다. 이 세상이 너무나도 끔찍했다.

왜 나는 인간이 될 수 없는가. 그렇다고 왜 나는 신이 될 수도 없는가. 인간이 되어 수명이 다한 죽음의 때를 기다릴 수도 없고, 신이 되어 죽음을 피할 수도 없다.
이 죽음이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구원? 그런 것은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신의 뜻이 무엇인지, 희생이 무엇이고 구원이 무엇인지 군중들은 알 수도 없고 알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하늘에 기도하는 곳에서 행해지는 사치와 음욕과 향락, 그리고 나쁜 것에 부질없이 쉽게 현혹되어 이성을 잃고 자신을 바치는 어리석은 군중들.
이따위 썩어빠진 인간들을 위한 구원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란 말인가.
템플에서 쾌락에 눈이 먼 군중들을 보는 지저스의 눈은 마치 세상을 멸망시킬 최후의 악인 같았다.
타인의 구원은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자신의 존재다. 군중을 위해 죽을 수도 없고, 신의 뜻을 따라 죽을 수도 없다.
이 모든 고통과 절망으로부터 벗어날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뿐이다.

그래서 지저스는 결심한 듯 했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그 누구의 뜻에 따라서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죽기로.
지리멸렬하고 신물나는 세상으로부터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의 메시아가 되기로 말이다. 어제의 지저스는 참으로 이기적이었다.


칼 바람이 부는 것 같았던 최후의 만찬이 지나가고 오롯히 혼자가 된 지저스는 노여워했다. 신을 향한 강한 원망과 노여움이 여과되지 않고 터져나왔다.
인간과 신 그 무엇도 될 수 없었던 존재의 힘겨움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듯 했다. 복종보다는 불복종이었고 순종보다는 반항이었다.
명백히 신을 향해 고개를 들었고 지금까지 없었던 적대감이 쏟아져나왔다. 신의 뜻을 이해하기 때문에 죽겠다 한 것이 아니다. 그저 자기 자신을 위해서였다.
내가 죽어야 그가 고통스럽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할 것이라 생각해서였을까.
할 수 있는 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찢고 쳐서 나를 죽이소서. 그리고 반드시 나의 죽음을 지켜보소서.
찌를듯한 고음과 엉망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보면서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그 고통을, 짐작조차 할 수가 없었다.


유다는 처음부터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죽음의 순간이 두렵지 않았다. 다만 최후의 만찬에서 지저스에게 다른 선택이 없냐며 울부짖었던 이유는 끔찍해서다. 구원받을 수 없는 자신과 지저스의 운명이 너무나도 끔찍해서. 왜 우리는 이렇게 죽어야만 하는 건가요. 이 세상에서 변화란 사전에만 존재하는 형식인가요. 모른척하고  살아가기엔 세상이 너무 끔찍했고 죽음 그 이후를 꿈꾸는 것은 지나친 낙관주의일 뿐이었다. 당신이 날 죽이는거야. 그리고 내가 당신을 죽이는 거야. 아니,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가 스스로를 위해 죽는 거야. 구원따윈 없는 이 개같은 세상에서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참혹하고도 끔찍한 방법으로. 지저스를 향한 분노보다는 세상에 대한 염증과 혐오가 더욱 절절했던 유다의 죽음이었다.


죽기를 각오한 지저스와 유다.
다른 것이 있다면 신과 스승에게 선택받아 했던 순종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자발적이면서도 자율적인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것에 있다.
내가 죽으면, 당신은 메시아가 되는건가? 유다의 물음에 지저스는 침묵한다.
당연하게도, 유다는 자신이 죽는다고 해서 지저스가 메시아가 된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죽는가? 신물나버린 세상으로부터의 동반도피인가,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는 무용지물의 오른팔이 수치스러워서인가,
상실이 두려워 상실 이전의 삶만 기억하려는 것인가. 세 가지 모두가 이유이거나, 혹은 아니거나.
답은 마지막 숨을 멈추고 외쳤던 지저스와 유다 자신만이 알고있다.
눈에서 사라지는 유다를 지켜보다 미동없이 향한 지저스의 시선에는 하늘이 있었다. 마치 묻고 있는 것 같았다. 아직, 만족 못하시겠죠 라고.


삶의 종이가 칼날위에서 춤을 추는 시간, 채찍질이 시작된다. 광란의 지옥 한가운데에서 죽이라 외치는 민중의 소리를 들으며 더없이 침착한 그 모습이 무섭도록 평온해보였다. 고통에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어쩐지 묘하게 웃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피범벅이 되어갈수록 더 가벼워져보였다. 내가 미쳐가는가.. 울부짖는 빌라도를 뒤로하고 십자를 짊어진 걸음이 힘겹게 언덕을 넘을 수록 이상하리만치, 가벼워보였다. 고통과 고난의 십자가가 날개라도 된 것처럼.


구원받지 못한 자, 저주받은 이름의 유다가 빛 없는 눈동자로 지저스에게 묻는다. 실수인가 계략인가 당신의 죽음은. 알고싶어 난, 알고 싶어요 난.
글쎄, 지저스는 이번에도 대답을 해줄 수 없을 것 같다.

할 수 있는 한 고통스럽게, 할 수 있는한 잔인하게 나를 죽이소서. 채찍으로 난도질 된 지저스를 향해 얼굴에 침을 뱉고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하며 가시면류관도 모자라 거대한 못으로 손과 발을 못박는다. 당장에라도 십자가를 쳐부술 것 같은 무시무시한 힘으로 십자가 위에서 극렬하게 저항하는 지저스를 유다가 지켜본다. 순간이 아주 느리게 지나간다. 각오했으나 합당하지 못한 죽음. 응어리진 절망과 찢겨진 분노가 십자가에서 쏟아져내린다. 구원받지 못한 자가 구원받지 못한 자를 한참이나 올려다본다. 모든 것이 분명하게 잘못되었다. 죽어서도 세상은 지옥이다. 유다는 도저히 울 수가 없었다.


다 이루었다고 말하는 지저스에게 묻고 싶었다.
정말 당신이 이루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느냐고.
이 죽음이 정말, 당신이 오늘 공연을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이 맞느냐고.


이제 더는 죽음도 구원도 없다.
마지막 공연다운 반란이었고, 그에 합당한 죽음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들을 합당하게 보낼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동안 숨을 삼키며 보았던 그 수많은 죽음들을 하나씩 하나씩 기록해야 내가 그들을 놓을 수 있을까..


황량한 모래사막 위 고요히 흔들리는 십자가
그리고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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