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연 미리 ㅎㅈㅇㅇ 2시간동안 우는게 더 쉬워보였던,, 아프고 눈물많았던 조드윅언니ㅠㅠ


1. 헤드윅 첫 등장후 불꺼진 무대위에서 잠깐의 침묵...
소나무야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굿바이 마이프랜드.
뭔가 새로운 디텔이라 윙??? 했던것도 잠시... 롹앤롤을 외치며(사실은 속삭임에 가까웠...) 시작!

2. 오늘 관객반응 정말 좋았어.. 조드윅이 원하던ㅋㅋ 콘써트 분위기의 호응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조드윅 움직임도 평소 보다 더 좋았던거같고.. 몰입도도 좋았다고 한다.

3. 아래서도 이미 나왔지만 막공때나 나올거같은 표정을 본 오리진옵럽.
신들에 관해.. 아이들에 관해... 그리고 사랑에 관해..... 그 얘기를 노래로 불러주겠다고 했지.(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조드윅의 디텔임)
처음은 늘 비슷하게 시작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해 ㅋㅋ

오늘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건 찡그리고 노래하는 얼굴이 평소보다 너무 슬퍼보였던 중간즈음부터.. (나도 이때부터 눈물이 나려하고... 당황함)
간주때... 뒤돌아서서 꼼짝않고 영상을 쳐다보던 언니는 뒤돌아서서 눈물섞인 목소리로 노래를 하기 시작하고....
다시 뒤돌아섰을때도 눈을 질끈 감은채였어...ㅠㅠ 조명에 눈물이 보이진않았지만 울고있는걸 알수있었고, (이미 나는 울고있었고...ㅠㅠㅠㅠ)
계속 그러다가 마지막 한소절을 못불렀던거 같아.... 오리진옵럽~ 이부분을 놓치고... 마지막 마무리는 어찌 하긴했음.
그리고 노래 좋죠?라고 나지막히 물어보고..(아마도 눈물 수습하느라 물어본듯?) 그런데 수습이 안되서... 잠시 천장쳐다보고 감정을 수습
주책맞게 눈물이 난다고 했나.. 하여간 그런 말을 던지고 마무리했어.

4. 그 이후부턴 계속 눈물이었다고 한다. 누가? 조드윅이... 그리고 앤 미.ㅠㅠㅠ
앞에서 계속 웃기는 말을 던지는데도 슬픈거 알아? 오늘 느낌이 계속 그랬어...
조드윅언니는 웃고있는데.... 왠지 계속 우는거 같은 느낌이었어. 오리진옵럽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무대에 선 그 언니가 너무 외롭고 슬퍼보여서, 아무리 웃긴 농담을 하고, 성적인 농담을 짖궃게 던져도 내눈엔 눈물이 그렁했다고 한다....;; ㅠㅠ

5. 윅인어박스때도 외로움에 땅밑으로 꺼질거같던 조드윅.
원래도 그러긴했는데... 오늘은 감정이 쭉 연결되서 그런지 첫멘트부터 목맨소리로 얘기하다, 감정정리하느라 잠시 침묵이...
노래할때 썬그라스속 그 눈은 계속 우는거같고... 아 미추어버릴뻔...ㅠㅠ 조드윅언니 나한테 왜이래요ㅠㅠㅠㅠㅠㅠ

6. 오늘 근데 조드윅 노래부르는것 마다 왜이렇게 아프고 슬픈거야. 슬퍼 죽을뻔...
앵그리인치, 위키드리틀타운, 심지어 겟세마네까지도 말야... (참, 겟세마네도 평소보다 길게 불렀던것 같고..)
하여간 하나하나 다 열거하기도 힘들어.ㅠㅠ
헤드윅의 모든 노래를 울고싶은걸 참으려고 이 악물고 부르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그냥 나만 느낀걸수도...(..)

7. 토미와의 마지막... 그리고... 조토미
너무도 빨리 토미를 포기한 조드윅... 이 모든일을 예상했다는듯이 토미의 사랑한다는 말에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토미에게 웃어줬어.
그리고 가라고 했지. 근데 지금 이언니 웃으면서 우는거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스퀴짓때 정말 서늘한 눈빛으로 관객석을 보다가 토마토를 터트리고,,
두개를 모아 심장에 갖다댈때는 눈을 질끈 감고.. 소리없이 절규하는..ㅠㅠㅠㅠ
그때 나온 기타반주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늘 첫등장때 조드윅이 불렀던 그 노래였음... (두 곡이 섞인것도 충격적이었어....)
계속 이렇게 갈건지도 좀 궁금하더라..

조토미는....ㅠㅠㅠㅠ 조토미도 조드윅만큼 오늘 절규하며 울었어.. 노래시작할때 목소리의 그 떨림이란...ㅠㅠㅠㅠㅠ
둘이 잘되면 안되는거야? 안되겠지...ㅠ
진심으로 후회하고 미안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해하며 행복을 빌어주는.....
마지막에 토미가 어딘가에 있을 헤드윅을 향해 손을 들때... 작별의 의미, 그리고 계속 지켜봐달라는 의미, 마지막으로 행복하라는 의미까지... 다 담겨있었어.. 그리고 조드윅이 열려있는 문밖의 토미를 향해 손을 들때... 비록 얼굴은 안보였지만 똑같았겠지...


8.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마이드림... 미드나잇래디오
이츠학에게 자유롭게 날아가라며...끌어안고 둘다 울더라. 이 진상 언니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슬퍼 죽도록 슬펐어. 오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지마라~ 포기마라~난 조드윅 늘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마지막에 항상 힘딸려서 소리를 못지른다는 느낌이 들었거든..)
근데 오늘 제대로 감정담아 질러줘서 좋았다고 한다.ㅠㅠㅠㅠㅠㅠ

앵콜마저 레어템. 구츠학이 안나왔고, 앵콜도 메들리 한곡밖에 안하고 들어갔어.
아쉬울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오늘 공연이 너무 좋았어서... 그렇게 끝나는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후기 끗.


+ 조드윅언니, 가뜩이나 표도 없는데... 이런 공연하면 어떡하냐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