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집에서 함께사는데 조카 하나 있어 짐 고1이야.
방학하면 뮤지컬 보여주기로 했는데 나 본다니깐 지도 보여달라고 떼씀.
이거 살짝 공포 분위기 있다 하니깐
요즘애들 좀비,호러 이런 무서운거 엄청 잘본다고 상관없다고 따라옴.

얘는 이게 뮤지컬 첫경험이거든? 하필이면 자리도 서로 따로앉음 ㅡㅡ
그래서 살짝쿵 걱정했는데...ㅜㅜ
다 보고나니깐 눈은 초롱초롱해서는 넘 재미있고 신세계라더라 ㅋㅋㅋㅋ
혼자 뮤지컬이란걸 진짜 처음 봤을때 딱 그 느낌인거 같더라고

그러더니 집에와서도 거기에 출연한
배우들 죄다 검색하고 앉아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또 볼만한 뮤지컬들 추천해달라는데
얘 괜히 공부도 안하고 벌써부터 뮤덕될까봐
이 언니는 잔다고하고선 질문 무시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뮤박 후기는 전에 한번 봤던거라서 짤막하게 쓰면
전에 수용이꺼 봤는데 이번 원영이꺼는 진짜 느낌 다르더라.
나쁘게 다르다는게 아니라 좋게 다름.
수용배우는 연기포텐터지면, 원영배우는 귀염매력 고스란히 녹아있는듯
차라리 이렇게 달라보일꺼면  후기글의 엔딩느낌이 호불호 갈리던데,
죤 나 독특하게 서로 엔딩을 다르게 했어도 
충분히 괜찮았을꺼 같다는생각 들더라..
그러면 사람도 더 많이오고 더 잼나게 볼꺼같은데 아쉽긴해.
어차피 난 배우들때문에 가는거라 상관은 없지만 ㅋㅋㅋㅋ

다시봐도 무대도좋고, 노래도 좋고, 장난감 배우들도 다 잘해서 좋고,
조카도 넘 좋아하니 잘보고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