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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칼로막베스후기

막베스(58.29) 2013.07.12 16:53:24
조회 591 추천 0 댓글 12

 

6월에 레이디 맥베스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 봤는데 한달 만에 전혀 다른 해석의 막베스를 보고 옴.

스탈리쉬 무협액션극이라는 타이틀이랑 푸날연출이라는 이야기듣고 과연 어떤 극일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이것이 액션극이다할만큼 칼이나 몸사용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어. 하긴 그랬다간 배우들 쓰러질듯.. 배우들은 되게 힘들겠더라. 액션도 그렇지만 대사량이 ㄷㄷㄷ

고선웅연출극이니까 장면곳곳마다 깨알같은?? 가끔은 아저씨 특유의 유머같기도 한 개그들이 속출한다. 제목도 칼로 막베서 막베스래.......제목보고 다 예상한 거니..나만 극보다 알았나..몸쓰는 코미디와 말장난스러운 개그도 계속 나오는데, 넘어지고 맞고, 영구없다에서 띠리리리리 그런 것도 해. 그런 장면들마다 관객들 터지더라~전에 푸르른 날에 관객과의 대화서 어떤 관객이 심각한 장면인데 그런 유머코드를 계속 넣은 이유가 뭐냐고 감정이 계속 깨지게 될 수도 있지 않냐고 물었는데, 연출이 원래 나는 심각한 것을 싫어한다고 사람이 양면성이 있는 건데 유머스러운 장면이 나온다고 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이야기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라고 했던가...암튼 연극의 스토리가 무겁지만은 않고 병맛개그가 첨부터 끝까지 간간이 쉬지 않고 나와. 너의 개그코드와 맞는다면 윈! ㅋㅋ

어제 구리교육청인지,, 선생님들 연수인지 단관있던 날이었는데, 그런 드립에 잘 웃고 호응도 좋았던것 같아. 난 1열앉았는데 내 양 옆 뒷열 모두 쌤들..전공하는 학생들도 좀 있고, 관계자나 지인들인가...암튼 표찾을때보니 공원봉투 죽 펼쳐놨는데 나처럼 공원 예매해서 제값 주고온 관객들은 별로 없는것 같았어. 말하고 보니 안습이네.. 기간도 짧고 그래서인가..

<푸르른 날에> 처럼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빠른 말투로 대사 치고 (난 이과정에서 가끔 버퍼링이...책읽을 때 눈으로는 따라가는데 읽고나면 또 읽고 또 읽고 같은페이지 반복해서 읽는 경우처럼..뭐라고 했더라..이런 상태가 됨..그런데 연극은 다시 읽을 수가 없지.ㅋㅋ) 김수현드라마볼때도 대사들으면서 진짜 재밌어, 재치있어. 대단해 이러고 보기는 하는데..... 연극에서는 뭔가 상징하는 것들이 있잖아 그래서 대사가 다다다다~~ 넘어가다보면, 저게 뭘 의미하는 걸까,, 갑자기 이 뜬금없는 효과음이랑 뮤지컬스러운 장면은 뭐지..(딱 한 장면나옴)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다음 자면 놓치는 경우가 많아. 쓰다보니 내 이해력부족이네..세륜 이해력..

 

그리고 명행배우는 너무 좋았다~~

등장인물들이 되게 많은데 처음에는 그냥 멀쩡한 남자옷입고 나와서 명행배우가 휘파람불고 다른 배우가 극 배경 설명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거든. 이후에 등장할때부터 여장하고 막베스처로 나와. 의상은 청원단으로 된 캉캉치마에 빨간 광택있는 레깅스, 붉은 상의입고 나오고, 중간 중간 상의가 비키니로 바뀌기도 함.ㅋㅋ 타월재질로 된 반바지에 엄청긴 샤워가운같은 의상도 있어. 모두 강렬한 레드!!! 당연히 상의랑 다리랑 노출이 좀 있는데 지식인의 그것이라고 한다.... 군살없고 하얗고 다리도 매끈하심. 분장이 배트맨의 조커같기도 하고 피에로같기도하고. 새하얀 얼굴에 붉은 립스틱이 좀 웃는 것처럼 위로 그린 것 같기도하고..파마머리에 어디서 봤더라.. 분장도 그렇게 진심으로 미친여자같았어. 히보에서 목소리에 첨빠져서 봤을 때 되게 스탠다드하고 젠틀한 역할하는 배우구나 했더니, 푸날거쳐서 와 저런 면도~~~했는데 볼 때마다 새롭다!!!! 명행배우의 저음은 아주 가끔 들을 수 있으니 목소리성애자들은 좀 실망스러울거야 ㅋㅋ 계속 여자 목소리로 연기하다가 개그로 남자목소리 한두번 내는게 끝이야. 기타연주하는 부분등에서. 여자목소리도 간드러지고 팜므파탈!!하는데 아...잔망떨다 빡치다가 협박하다가 아주 제대로 미친 여자임..ㅎㅎ

온몸에 땀 흘리면서 하더라.마지막 커튼콜때 활짝 웃는 모습도 멋졌어.

공연전에 시놉이랑 등장인물 설명보고 명행배우역이 막베스 처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내가 한자고자기는 한데, 저글자가 처인가 뭐인가 한참 고민했어..한자교육소용읎다..아니 상남자같은 멀쩡한 사진옆에 막베스처라니 무슨 말이오...마돈크 플북 병근이 사진 옆에 <메텔>이라고 쓴것 본듯이 혼란스러웠어. 옆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아니 쪽팔려서 못물어보겠다..초등한자를.

처음에 이야기 배경 나라와 나라 구역장간의 지배구도이야기 전쟁 뭐 그런 설명나오는 부분은 뭐 요새 그런이야기, 영화 너무 많자나 원작 맥베스이야기에 창작된 이야기가 믹스돼 있는데, 난 뭐 스토리가 글케 재밌진 않았어. 암튼 명행배우가 맥베스 처로 나오는 부분에서는 완전 몰입했지만 다른 부분은 러닝타임도 있고.. 좀 지루한 늑힘도 있었당.

막베스 캐릭터 맡은 호산배우는 정말 무슨 게임캐릭터처럼 보이더라. 복장도 그렇지만 헤어스탈도 글코 근육이랑 몸이 전사같았어.

꿈에 등장한 장님 점령술사도 뭔가 죽은 아기인지 등에 맨 배낭같은 의상이랑 되게 상업 SF영화에 나올법한 캐릭터같았어~땅콩은 고소해. 그러면 뭐하나 내것은 없는데~노래가 맴맴도네..

로풍찬 유랑극단에서 로풍찬역 김명기 배우도 등장해 그다지 중요인물은 아니지만..저 그 때 연우에서 의도치 않게 관크했던 여자에요. 강기둥배우맡은 인물이 극중에서 자꾸 현실이랑 구분을 못하니까 너때문에 내가 돌아버리겠다하는데 갑자기 현웃터져서..현실에서 그런말 가끔 쓰고 웃고 그러자나요ㅜㅜ 지송...그 작은 연우에서 바로 앞에서 연기하실땐데, 둘째줄 눈높이 코앞에서 앉아서.. 그래도 감정흐트러지지 않는 배우들은 역시 프로에요..

 

구리아트홀은 건물자체가 새로지어서 깨끗하고 의자도 푹신하고 1열에서보니 무대는 약간 높은데 눈높이에서부터 시작이고 무대는 깊게도 쓰고 앞에 나오는 장면 가끔있고, 앞 열들은 단차는 그저 그랬고 뒤로 갈수록 단차가 더 좋은 느낌이었어. 규모는 코엑스현대아트홀이나 충무랑 비슷한가... 극장 근처에는 그 흔한 편의점도 암것도 없어. 횡단보도에 커피숍하나있고 구리역에서 3-4정거장 교통은 soso. 1,2 층 커피숍은 좀 별루니..편의점커피를 3천원을 받다니..여기가 설악산인가요. 프리미엄붙게. 구슬아이스크림 사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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