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두 도시 자체 첫 공인데 끝나고도 질질 짜고 길 가면서도 질질 짰다ㅠㅠㅠㅠㅠㅠ범드니 이 바보야ㅠㅠㅠㅠ누가 시드니 좀 다시 살려내ㅠㅠㅠㅠ
일단 범드니 먼저 얘기하자면 범드니는 지독하게 외롭게 살았을 거 같아. 그리고 오래 전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 상실감 때문에 술에 찌들고 염쇄주의자가 된 거 같아. 술을 마시지 않고 현실을 견딜 수 없으니까...그런데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다른 표정을 짓는 루시를 보고 그녀에게 따뜻함을 느끼고 자신에게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 구원을 발견하니까 그 이후로 변한 거 같아. 그러니까 자신에게 루시는 어두운 자기를 비춰주는 빛과 같다고 여긴 거 같아. 그래서 이전엔 느끼지 못한 뜨거움을 느끼고 자기 또한 루시처럼 빛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 거 같아. 그래서 그런 건지 시드니가 죽음 앞에서 오히려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은 거 같아ㅠㅠ자신이 대신 죽음으로써 루시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다른 사람에겐 몰라도 시드니에게 루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넘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고 싶은 희망 같은 존재이자 구원 그 자첸 거 같아. 그래서 찰스 대신 죽지 않았어도 드파르지 여사 막다가 운 나쁘게 총에 맞았을지도 몰라.
임루신 엄마로서는 와 닿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사람 자체가 천사 같아. 자기 주위 사람들 막 신경쓰고 그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 같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시드니한테 신경쓴 거 같았어. 그래도 사랑한다는 감정은 찰스에게만 준 거 같아. 시드니는 걍 챙겨줘야 할 이웃? 혹은 고마운 사람? 딱 글케만 느끼고. 근데 아무리 그래도 시드니가 대신 죽었다고 했을 때 눈물이라도 흘리면 좋을텐데 찰스만 신경쓰고...나쁜 사람!!!
황금별 여산 이번에 연기 단조롭게 한 거 같아서 아쉬웠어. 시종일관 분노 혹은 광기. 박사님 편지 공개할 때만큼은 한이 서린 모습이나 슬픈 모습도 보여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 그래도 가창력 땜에 황금별 여사 선택한 거니까 많이 아쉽진 않았어.
셩네이는 안 보고 카네이만 봤는데 자신의 명예, 지위, 재산이고 뭐고 다 버린 정의감 넘친 청년이란 이미진 카네이가 잘 표현한 거 같아. 임루시랑 케미도 좋고. 근데 카네인 양심의 가책을 잘 느끼는 거 같은데 시드니가 자기 대신 죽은 거 안 뒤부터 평생 무거운 짐을 들 거 같아.
임현수는 작은 역할 맡았는데도 너무 잘해서 좋았거든? 근데 빅벨은 깐죽거림이나 그런 걸 잘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어. 딱히 악하고 약았단 느낌이 안 드는데 그런 건 정상훈이 더 잘 살렸을 거 같아. 빅벨은 그런 거 하기엔 착한? 느낌 들어서.
그 밖에 로니 아저씬 내게 똥을 준 누비아 왕! 이라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거슬리지 않았고 이름 까먹었는데 루시 유모? 암튼 할머니 좋았어ㅎㅎ글구...리틀 루신 귀엽기보단 괜히 성가시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_-왜 때문에 아빠 온 건 좋아라하면서 시드니는 안 찾냐고!! ㅠㅠ나쁜 리틀 루시ㅠㅠ아무리 암 것도 모르는 애라고 해도 그렇지ㅠㅠ리틀 루시 땜에 루시 가문이 싫다.
음...솔직히 음악은 딱 꽂히진 않는데 드라마적으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 두 도시 만약에 지금이라도 안 봤다면 아마 나중에 땅치고 후회했을 듯? ^^;;암튼 두 도시 흥해라! 일욜인데 2층은 많이 비어서 애잔했다고 한다ㅠ
ㅎㅈㅇㅇ: 범드니는 사랑입니다♥♥♥